“동우”라는 이름과의 만남 – 조해순 선교사
“동우”라는 이름과의 만남
조해순 선교사
이름의 중요성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압니다. 사람의 이름도 의미와 존재 가치가 있듯이 이익을 창출해 내야 하는 회사 또한 그 이름은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남편인 이율구 장로는 1999년 첫 사업을 시작하는 비즈니스의 회사명을 받기 위해 저와 함께 원로목사님을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음, 동녘, 동에 벗,우’를 해서 동우라 해라”라고 하시며 ‘동우’ 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그 이름을 받을떄 저는 아브라함의축복을 마음 속에 품게 되었고, 남편은 동우 크리에이트 (Dongwoo Create Co., Ltd)라는 이름하에 원단을 수출하는 무역회사를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중견 패션업체에 면 스판덱스를 수출하는 회사였는데 그 비즈니스는 허락해 주시는 은혜 가운데날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아이들과 먼저 10년동안 기도로 준비한 미국 이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과 남편의 비즈니스가 정리되지 않아 함께 떠날 수 없게 되었지만 곧 모든 것이 정리되고 미국에 올 줄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2007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도착하였고 신분 유지를 위해 Dongwoo 라고 하는 법인을 설립하여 세탁소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세탁소 일을 해 보진 않았지만 세탁소 영어 책 한권을 사서 달달 외우고 한달 동안 전임자에게 세탁소 일의 업무과정 및 진행을 인수 받게 되었습니다. 이미 필라델피아에 살고 계시던 윤교진 장로, 이정희 권사 (시누이)가 세탁소를 운영하고 계셨기 때문에 그 분들이 저희 대신 이미 세탁소 계약 및 집을 구입하여 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떄 한국에서는 IMF 상태로 미국 또한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세탁소는 은혜가운데 나름 운영되었습니다. 마침내 남편은 3년만에 한국의 사업장과 아파트를 매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기적같은 역사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합류로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에 청소 용역 업체에 Dongwoo라는 이름으로 지분을 투자하면서 비즈니스를 크게 성장시키게 해 주셨습니다. 매출은 해마다 증가하여 1년에 세금만 1억5천만원 이상을 내는 업체로만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꼐서는 남편 이율구 장로에게 경영의 지혜를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 눈에는 유창하게 잘하는 영어 실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 회사, 어느 관공업소에서든 자신의 의사가 관철될떄까지 주장하고, 주시는 지혜로 관리와 경영을 해 나갔습니다. 회사가 영업 이익이 해마다 증가하자 이 회사를 넘기고자 했던 사장은 마음을 바꾸어 자신이 그대로 운영하는 것으로 말을 바꾸었고 5년만에 남편은 투자했던 자금을 빼서 그리심 소망교회가 있는 조지아주 아틀란타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Dongwoo라는 법인을 설립후 주유소를 매수하고 관리하여 1년반만에 좋은 가격으로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평생 음식이나, 식당 경험이 없던 남편은 뜻밖에 신문을 보다가 일본식당Ichiban (이찌반이라는 히바치 일본 식당)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꼐서 남편의 눈을 열어 주셨던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가 잘 되는 식당인데 전 주인이 다섯개의 일본 식당을운영하다가 그에게 심장부와 같은 이 가게를 Market에 내 놓게 되었는데 관리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 식당을 매수하기위해 법인 회사명의는 Hora (The History of Redemption for All Nations)로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 식당을 인수하면서 이 율구장로는 제법 큰 돈을 들여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제일 먼저 에어컨을 설치하고 식당에 많은 투자를 하였습니다. 덕분에 직원들 가운데, 33년동안 히바치 쉐프로 일한 어떤 나이 지긋한 세프는 Best Owner(최고의 사장) 라고 인정을 해 주었습니다. 3년간 운영한 이 식당은 뜻하지 않은 바이어의 요청으로 올 2020년 1월 거의 두배의 가격을 받고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월에 코로나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3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었는데, 하나님 아버지꼐서는 저희가 생각지 못하는 것까지도 세밀하게 살피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다시한번 고백하지 않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매니저와 함께 이 히바찌 식당이 한창 번창 할때 새로운 건물을 찾아 퓨젼 일식 레스토랑을 오픈했습니다. 미국인들이좋아하는 음식 맛과 분위기의 FUDO 라고 하는 식당이었는데 Dongwoo Dining 이라는 법인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장소는 저희 나름대로 좋아 보이는 곳으로 정했지만 그 곳보다도 Patio (식당 밖 발코니 같은 장소) 공간이 있는 곳으로 건물주가 제안을 해 주었습니다. 후에 그 장소가 저희가 선택하려 했던 장소보다 더 좋은 곳임을 알게 되었고 그 공간을 통해 50명이 더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식당 실내외에 150명이 앉을 수 있는 장소로 변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비즈니스를 그랜드 오픈하는 날 이 도시 (city)의 시장과 상공회 직원들, 경찰서장이 와서 테이프 컷팅을 해주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저희가 초청한 것이 아닌데도 오픈 전 상공회 직원 몇 사람이 식사하러 왔다가 시장에게 이 행사에 와서 테이프 컷팅 해 줄 것을요청한 것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2019년 1월 7일 오픈해서 지금까지 매출은 18년 히바치 식당의 매출을 능가하는, 이 식당에서는도저히 나올수 없는 매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팬데믹 상황에 손님들이 기다리다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식당이 되었습니다. 중국교수인 친구가 FUDO에서 식사를 하다가 FUDO라는 말이 어떤 의미가 있는 줄 아느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이름을 지은 사람이우리 매니저 (인도네시아 사람으로서 성실, 정직, 충성스런) 라서 잘 모른다고, 단지 쉽게 일본 발음으로 food가 FUDO 이기에 그렇게 지었다고 하니, 그 중국인 친구가 하는 말이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중국어 발음으로 ‘Many blessings’ (많은 축복)이라는뜻이랍니다.
저와 함꼐 성경 공부를 6개월 가량 했던 저희 매니저는 항상 저에게, “Grace, please pray for our restaurant. Your prayer behind the scene is the most important thing.” (그레이스, 우리 식당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뒤에서 기도하는 당신의 기도가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늘 말합니다. 식당 6개를 처음부터 오픈했던 그 매니저는 이 가게가 하나님 아버지꼐서 함께 하시는 식당이라는것을 잘 압니다. 이 율구 장로와 매니저는 열심히 일하고 저는 그들 뒤에서 기도로 써포트 합니다. 원로목사님꼐서 많은 성도들에게도하시고 또 저를 보실때마다 하셨던 말씀, “네가 기도해야해”라는 말씀. 성도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저는 기도가 저의 노동이라고 인정합니다. 물론 물질적인 축복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너희 둘이 참 잘 어울린다”라며 결혼 승락을 여쭈어 보러갔을때 해 주셨던 말씀. 한 사람은 열심히 앞에서 뛰고 한 사람은 뒤에서 기도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과 영광을 드러내는 그런 사업장이 펼쳐져 나가길 기도 드립니다. 선교사로서 성도들에게 신령한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고 또 남편의 사업장을 통해 맛난 음식으로 생명을 소성시키는 축복, ‘동우’의 축복을 그 나라 갈때까지 맛보며 전해야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