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선 박윤식 목사를 기억하다 – 천국입성 6주년, 성도들이 기억하는 ‘우리 원로목사님’
휘선 박윤식 목사를 기억하다
천국입성 6주년, 성도들이 기억하는
‘우리 원로목사님’
내가 점쟁이냐?
전도사가 되기 전의 일이다. 저녁에 신학교를 다니게 되어 달라진 상황에 맞는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했다. 몇 개 회사를 면접 본 가운데 한 곳에서 당장 월요일부터 출근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 혼자서 결정하기엔 확신이 없어서 주일 아침 원로목사님을 찾아뵙고 상담했다. “이런저런 회사에서 오라는데요. 이 회사가 괜찮을까요?” 여쭈었다. 단호하게 되돌아온 첫 마디는 “내가 뭐 점쟁이냐!” 그리고는 “기도해 봐!”였다. 방망이로 크게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당장 내일 출근을 하느냐 마느냐 결정해야 하는데. ‘아, 내가 너무 쉽게 편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구나. 내 자신이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고 그저 하나님의 사람에게 여쭙기만 하면 뚝딱하고 답이 나오길 바랐구나. 그리고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 원로목사님께 돌리려 했구나.’
내 신앙이 얼마나 기복적이고 미신적이고 나태했는지를 깨우쳐 주셨다. 다행히도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눈물로 애타게 기도하여 그날 밤에 확실한 응답을 받았고, 다음 날 출근하여 더 확실히 체험했다. 이 회사야말로 내가 전에 기도했던 모든 조건을 다 만족시키는 최고의 직장임을…. 놓치고 있던 참 신앙생활의 자세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유진 전도사
“너희들 소리에 잠을 못 잤다”
수요예배 후 성도들의 차량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바깥에 앉아 지켜보시던 그 모습, 차 안에서라도 인사를 꾸뻑하면 어찌 아시고 오른손 높이 들어 축복해 주시던 그 모습.
아이들의 나라사랑 웅변대회 연습을 마치고 밤늦게 돌아가는 길, “너희들 소리에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고 있었다” 그렇게 말씀은 하시지만 어린 연사들 하나하나 깊은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며 머리 위에 안수해 주시던 그 손길, 그 눈길,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나세정 성도
“아들 하나 낳아!”
집이 간절할 당시 한번 원로목사님께 찾아뵈어야지 하고 생각하며 날을 꼽다가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하게 엘림 식당 옆 광장에 오신 원로목사님을 보고 급하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그리고는 하신 말씀이…
“아들 하나 낳아”
“네?! 근데 저희 식구들한테 다 물어봤는데요. 다들 싫다고 해요.”
“허허허(소리 없이 웃으시는 원로목사님)”
그 후 저는 생각지도 못하게 뜻밖의 아들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을 통해 나와 가정이 연단을 받고, 이제는 내가 구속사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돌아보면 많은 환난과 고난, 역경이 있었지만, 또다시 생각해 보면 그 속에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계획하신 것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원로목사님 진심으로 많이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박명희 성도
잘 믿으면 다 잘 돼!
2001년 10월 마르다 식당의 한 귀퉁이에 낯선 이방인처럼 서 있던 저희 부부에게 다가와 주셔서 “잘 믿으면 다 잘 돼.” 원로목사님께서 제 팔을 잡아주시며 첫 만남에서 해 주신 말씀입니다. 그 후로 저는 ‘잘 되면 믿음 때문, 잘못되면 잘 믿지 못한 때문’으로 생각하면서 자주 믿음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2014년 2월 17일 원로목사님이 인도네시아에 오셨습니다. 이 땅에서의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이미 많이 편찮으실 때였습니다. 성전 불빛을 환하게 밝혀 놓고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는 우리에게로 오시는 길. 공항을 출발해 까랑뜽아를 지나 찌네레까지 오시는 그 길. 눈물과 피를 뿌리시며 몇 번이나 다녀가셨을 그 길을 어떤 심정으로 지나오셨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립니다. 다음 날인 2월 18일, 인도네시아어판 구속사 시리즈 제4권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 교회 어린이, 청소년들이 ‘말씀의 대로 활짝 열려 에헤라 좋구나’를 찬양할 때 원로목사님 눈가에 맺히던 눈물을 그 아이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19일에는 반둥 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반둥은 자카르타보다 바람이 쌀쌀해 걱정했는데 기침이 다 나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좋다 참 좋다”고 하셔서 저희도 참 행복했습니다. 반둥의 풍경과 선선한 바람을 좋아하시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저희를 다 모으시고 천국에 대한 말씀을 증거하실 때에야 비로소 박윤식 목사님이 그렇게 좋다고 하신 것의 실체를 알았습니다. (사 65:19-20, 사 65:24-25)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좋은 거야 좋은 세계! 사람만 오면 호랑이도 인사하고 웃고, 참 좋은 세계야. 좋은 세계야.”
이 좋은 세계에서 다시 만날 것을 믿기에 오늘도 구속사 말씀을 품고 기다리는 우리는 정말 큰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원로목사님 이전보다 더 사랑합니다.
심혜선 권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온산교회)
“하나님 아버지 말씀만 믿어!”
제가 이곳 오색 여호와이레 수양관으로 내려올 때 원로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하나님 아버지 말씀만 믿으라’는 거였어요. 여러 가지 소리를 듣게 되지만 저에게 하셨던 그 말씀 때문에 또 힘을 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 각자에게 허락하신 말씀을 기억한다면 다시 힘을 내고 일어나서 아버지 앞에 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배종연 목사 (강원도 오색 동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