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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작업과 청소, 나 자신을 드리는 기도

2021.09.25 18:14

여주 작업과 청소,
나 자신을 드리는 기도

글_이장식 전도사

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목사님들은 여주 평강제일연수원 청소를 계획합니다. 코로나 전에는 하계대성회를 앞두고 두 달 앞서 청소하여 전 세계 성도님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계대성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더위가 한풀 꺾인 9월에 청소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8월 30일부터 시작해서 3주간 여주 연수원 청소를 했습니다. 목사님들의 진두지휘 하에 삼삼오오 팀을 꾸리고 청소를 진행합니다. 먼저 쌓인 낙엽과 배수로의 흙을 거두는 일로 시작됩니다. 그 후에는 고압 세척기로 모든 이끼와 찌든 때를 벗겨내고, 마지막에 물로 쏘아 온갖 더러운 것들을 쓸어냅니다. 여주 연수원은 모든 이끼와 때를 벗어버리고 새 단장을 하게 되는데, 이 모습은 마치 곤충이 껍질을 벗어버리는 탈피 과정과 같습니다. 옛 모습은 벗어던지고 새로운 여주 연수원으로 변하게 됩니다.

여주 청소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입니다
남자 전도사들은 작업 간 목사님들께서 일하시는 모습과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많은 점을 교육받습니다. 모든 교육은 휘선 박윤식 목사님께서 목사님들과 전국을 누비시며 함께 성전 건축을 하면서 교육하셨던 가르침입니다. 이제는 목사님들께서 남자 전도사들에게도 전수해 주신다고 생각됩니다. 매년 여주를 청소하면서 많은 점을 배우고 깨닫게 되는데, 여주 청소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전 곳곳에 눈이 가고 사랑하게 됩니다
성전 뒤쪽 배수로, 성전 천장, 창문 틈, 에어컨 위의 먼지들, 도랑에 자란 이끼들 등 우리가 오고 다니면서 볼 수 없는 곳들입니다. 성전의 더럽혀진 곳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내 마음도 이렇게 더럽혀져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도 보지 못하는 더러운 곳을 청소할 때 성전은 마치 누군가 청소해주기를 기다렸던 것 같이 느껴집니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곳을 청소하면서 저절로 그곳에 관심이 가고 눈이 갑니다. 눈이 계속 가면 성전을 사랑하게 됩니다. “연수원 안에 이런 더러운 곳들이 있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많은 성도님께서 깨끗한 연수원을 찾아오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목사님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청소하면 성전을 사랑하게 되고, 성전을 사랑하면 성전의 주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청소하며 우리의 성전이라는 자부심이 생기게 됩니다. 아무래도 내가 청소한 부분은 “청소한 부분인데, 그새 더러워졌구나”라며 매년 눈이 가고, 계속 관리하게 됩니다. 성전을 청소하고, 보수하면서 성전을 보존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연수원들은 관리하지 않게 되면 발길이 끊기고, 발길이 끊기면 금방 노후하고 망가지기 마련입니다. 청소하면서 연수원들을 계속 관리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청소하며 나 자신을 드리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여주 연수원을 청소하면 청소의 시작과 끝은 휘선 동산에 올라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청소하는 시간을 기도의 시간으로 여깁니다. 청소는 나 자신을 드리는 기도입니다. 더러운 것을 벗겨 낼 때는 ‘내 더러운 부분도 깨끗하게 씻겨 주세요’라고 회개 기도를 하게 됩니다. 나 자신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며, 성전의 더러운 때는 내 안에 있는 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십자가 보혈의 능력에 의지하며 청소할 때 나의 죄도 씻깁니다. 모든 청소의 시간은 나의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시간입니다. 휘선 박윤식 목사님께서 노구를 이끌고 직접 작업의 현장에 가셔서 몸소 작업을 진두지휘하신 것같이, 우리 목사님들도 직접 작업을 하십니다. 이승현 담임목사님께서는 허리에 철심을 박으시고도 작업 선두에 서십니다. 모든 작업 현장이 예배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들께서는 하루에 8시간 작업을 병행하면서 밤에는 말씀 사역을 준비하십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영과 혼과 육으로 드리는 예배가 진정한 예배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협동, 일치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우리는 한 몸의 각 지체입니다. 각 지체가 함께 헌신할 때 교회라는 몸은 제 기능을 하며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넓은 여주를 혼자 청소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여주 청소하는 기간에는 남선교회 분들과 청년들이 와서 모든 낙엽과 더러운 것들을 걷어내 주십니다. 여선교회 분들이 오셔서 모든 성전 안을 쓸고 물걸레질도 해주십니다. 그리고 밥을 지어주시고, 매번 간식도 챙겨주십니다. 고된 작업을 할 때 간간이 먹는 간식은 엄청난 활력을 불러일으킵니다. 많은 성도님께서 물심양면 지원해 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십니다. 한 부분이 빠져버린다면 여주 청소는 온전하게 이뤄질 수 없습니다. 하나가 되는 것, 일치된 마음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인자의 임함을 믿음으로 준비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24:37에서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지을 때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역청으로 칠하였습니다. 역청을 칠했지만 몇 년이 지나면 그것이 갈라졌을 것이고 노아와 가족들은 그것을 때웠을 것입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은 건물이나 도로, 배수로의 갈라지고 깨치고 부서진 것들을 실리콘이나 시멘트로 때웠습니다. 에베소서 4:27의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처럼, 각자의 마음에 빈틈이 있는지 점검하면서 믿음으로 틈을 때우곤 하였습니다. 모두가 인자의 임함을 믿음으로 준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여주 연수원은 어떤 곳입니까?
여주 연수원은 전 세계 평강의 성도가 모이는 화합의 장소입니다. 하계대성회 때는 평강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며칠간 같이 살을 부대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씀 잔치를 했습니다. 온종일 말씀 듣고, 뜨겁게 찬양하며, 기도의 동굴에, 기도의 동산에 올라 기도했습니다. 여주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들은 “어떻게 연수원이 이렇게 깨끗할 수 있느냐,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질서를 잘 지키느냐?”라며 놀랬습니다. 박윤식 목사님은 평강의 교회에 열방이 춤을 추며 달려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올해에도 여주 연수원을 청소하며 그때의 깨끗한 여주 연수원을 추억하고, 열방이 춤을 추며 다가올 날을 믿음으로 맞이하였습니다.

춤추며 달려올 열방의 비전을 가지고 우리 연수원을 잘 청소하고 관리해야겠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작업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아프고, 손에 멍이 들고, 다쳐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숙소에서는 여기저기에서 끙끙 앓는 소리가 납니다. 그러나 모두가 박윤식 목사님의 교회가 예수님의 몸이라는 성전 제일주의 신앙을 마음에 품고, 전 세계 열방이 평강제일교회와 여주 연수원에 달려오는 비전을 바라보면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일을 합니다.

“우리 집, 우리 연수원에 춤추며 달려올 열방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깨끗한 연수원을 보며 기뻐하실 평강가족들, 많은 지체가 하나가 되어 질서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놀랄 열방들, 구속사 말씀의 잔치 가운데 폭포수 같은 은혜를 받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전 세계에 예비하신 영혼들. 그분들이 곧 우리 집, 우리 연수원에 오신다니 잘 청소하고 관리해야겠습니다.

 

 

막내 전도사 (김형주 전도사) 인터뷰
Q. 김형주 전도사는 올해 처음 여주 연수원 청소에 참여했는데, 어떤 점을 배우게 되었나요?”

하루는 여주 연수원의 이군기 목사님께서 “말씀 공부 많이 하고 있어?”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못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지금 청소하는 게 다 말씀 공부야. 배운 말씀을 뭐로 실천할래? 보이는 성전을 청소하면서 우리 마음을 청소하는 거야.”라고 하셨습니다. 그 뒤로는 작업이나 청소가 ‘일’이 아니라 ‘은혜’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몇 주간 여주 연수원에서 비가 오든, 날이 덥든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세심하게 청소하고 보수하는 목사님들의 헌신을 곁에서 보았습니다. 저는 비록 휘선 박윤식 목사님께 직접 훈련받지 못했지만, 박윤식 목사님께 훈련받은 목사님들을 통해서 박윤식 목사님의 성전 제일주의, 성전 중심주의 사상을 전수받을 수 있었습니다.

 

  • 2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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