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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선 박윤식 목사님은 삶으로 말씀을 선포하신 분” – 김바울 미국 올랜도 푸른동산교회 담임목사

2022.11.02 10:22

“휘선 박윤식 목사님은
삶으로
말씀을 선포하신 분”
김바울 미국 올랜도 푸른동산교회 담임목사

휘선설교집 제4권 「아브라함을 택하신 목적」 출판과 이를 기념한 구속사 컨퍼런스를 여는 과정에서 미국 올랜도 푸른동산교회는 장자의 역할을 했다. 크나큰 은혜를 체험한 국내외 성도들이 “역시 푸른동산교회”라고 입을 모았다. 휘선(暉宣) 박윤식 목사가 특별한 사랑을 쏟아 설립하고 양육한 푸른동산교회에서 27년간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김바울 목사를 10월 18일(화) 플로리다주 올랜도 현지에서 만났다.

설교집 발간을 추진한 계기
1년 전 당회에서 박요셉 장로님이 “원로목사님(휘선 박윤식 목사)이 매년 올랜도에 몇 번씩 오셔서 많은 말씀을 주셨는데 그 말씀을 설교집으로 만들면 어떻습니까?”라고 제안했습니다. 듣는 순간 너무나 감사했죠.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로목사님은 우리 교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성도들을 위해 그 말씀을 주신 것이라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올랜도에서 하신 설교를 모아보니 200편에 달했습니다. 처음엔 최소 서너 권을 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해보니 모든 설교를 당장 책으로 내긴 어렵다고 결론 내린 뒤 추리고 추려 우선 한 권을 내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우리 교회가 디자인과 출판까지 하려고 했지만 너무 방대한 작업이어서 서울의 휘선기념사업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미 출판된 휘선설교집 제1-3권에 이은 제4권(해외 특별판)으로 출판하자는 휘선기념사업회의 의견에 따라 사업회가 제작과 판매까지 모두 책임져 주었습니다. 그 무렵부터 저희는 출판 감사예배와 기념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출판 6개월 전부터는 기관별로 매주 토요일마다 성전에 모여 기도하고 의견을 나누며 준비해 왔지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일 걱정한 것이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코로나입니다. 300명 넘게 모이는데 참석하신 분 중 몇 명이라도 코로나에 감염돼 고국으로 출국을 못하고 열흘 넘게 격리된다면 그분 일정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두 번째는 허리케인입니다. 플로리다는 10, 11월이 허리케인 시즌입니다. 매년 카리브해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 20여 개 중 하나라도 통과하면 꼼짝 없이 당하는 것이죠. 그런데 감사하게도 행사 열흘 전 초대형 허리케인 ‘이안’이 올랜도를 관통했지만 큰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행사 직전에는 한국에서 입국시 코로나 검사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손의 도우심이 없으면 풀릴 수 없는 두 가지 문제가 딱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더욱 힘을 얻고 기쁨과 감사 속에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큰 행사를 치르면 성도들도 많이 힘이 듭니다. 휴가를 1주일에서 열흘까지 내시죠. 재정적, 시간적, 육체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힘들고 짜증 날 때도 생기고, 그러면 저는 담임목사로서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두들 너무나 기뻐하셨습니다. 오신 분들 이상으로 성도님들이 좋아하셨어요. 1주일 넘게 300여 명의 손님들을 위해 부엌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공항과 숙소까지 계속 이동시켜 드리고, 모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하나도 힘든 표정을 못 봤어요. 이번 행사는 아버지가 특별히 기뻐하시는 행사구나 하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성도들이 그냥 기쁘시대요. 꼭 원로목사님이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실 때처럼 기쁘다는 겁니다. 원로목사님 천국 입성하신 뒤 8년 만에 이런 기쁨을 처음으로 느끼셨다고들 해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바쁜데 뭘 왔냐?” 하시지만…
올랜도는 땅끝 교회입니다. 원로목사님이 세우신 교회 중 가장 멀리 있는 교회죠. 비행기를 갈아타고 한국에서 거의 24시간 걸려야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원로목사님이 이렇게 가장 먼 곳에 가장 자주 오시고, 가장 많은 말씀을 주신 것에는 그분이 전 세계 모든 곳에 세우신 교회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분이 여기 오시면 미국 전역에서 많은 목회자, 성도들이 모입니다. 겉으로는 “바쁜데 뭘 왔냐?” 하시지만, 안 오면 섭섭해 하시고, 오면 너무 좋아하시는 것을 저는 옆에서 봤습니다. 육신적으로 얼굴 봐서 좋은 게 아니라, 그분이 가지고 오신 말씀을 들을 사람이 왔구나 하는 그 기쁨이 충만하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원로목사님은 한 교회, 단체, 국가만을 위해 목회하시는 분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마음에 품고 말씀을 증거하시고 기도하시고 선포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깊이 느꼈어요. 그런 말씀을 선포하시는 장소로 올랜도를 선택하신 것에 대해 저희는 감사할 뿐입니다.

“왜 2천 년 동안 이 말씀이 증거되지 않았을까?”
원로목사님이 올랜도에서 처음 어느 주제로 설교를 시작하셔서 전 세계 다른 교회로 퍼져나간 말씀이 여러 편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수만 명 앞에서 하시는 공중(公衆) 설교이고, 여기선 말씀을 충분히 이해하는 분들이 모여서 듣기 때문에 분위기도 좀 다르겠죠. 좀 더 편안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으신 적이 많습니다. 2008년 9월 ‘에덴 동산 가운데 생명나무 실과를 먹을 자’라는 제목으로 서울에서 세 번 말씀을 증거하셨어요. 그리고 10월에 올랜도에서 ‘에덴 동산 가운데 생명나무 과실을 먹는 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셨습니다. 현재진행형이죠. 세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말씀은 오늘이구나’ 하는 것을요. 마치 종말에 일어날 마지막 사건처럼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지금 우리에게 이뤄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인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마지막 변화의 나팔이 앞으로 불려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불려지고 있다고 믿기 시작했습니다. 50년간 우리에게 주신 말씀의 핵심이 ‘변화’ 아닙니까. 인간은 변화받기 위해 창조됐고, 죽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구속사의 완성은 변화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분명히 2천 년 전에 빌립보서와 데살로니가전서,고린도전서에 세 번이나 기록한 ‘변화’의 복음이 왜 2천 년 동안 증거되지 않았을까요. 그런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묻혀져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수천 년 동안 시냇가에 잠겨 있던 돌을 다윗이 들어서 골리앗의 머리를 깼듯이, 원로목사님은 성경에 있는데 주목하지 못하던 변화의 말씀을 들어서 우리에게 던지신 것입니다.
그때부터 제 생각과 메시지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에덴 동산에 이미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어야 변화 받는데 동산 바깥에 있으면서 어떻게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습니까. 예수님의 피의 권세로 원죄, 유전죄, 자범죄를 사함 받는 순간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은 원죄가 해결됐습니다. 그것을 믿으면 에덴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이제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멜기세덱을 만나는 일이 남은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본 원로목사님은”
원로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로 증거하시는 분이 아니라 삶으로 증거하시는 분입니다. 올랜도에 오실 때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면서 저는 그것을 절감했죠. 사실 큰 교회의 목회자가 성도와 그토록 밀접하게 지낸다는 건 기적 같은 일입니다. 목사도 연약한 인간이니까요. 숨기고 싶은 부분이 많고, 솔직히 은혜 안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반짝’한 뒤에는 들어와서 ‘에구구’ 하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자기 일상을 24시간 오픈해서 성도들과 아무 때나 만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원로목사님은 이곳에 오시면 마치 집에 오신 것과 같았습니다. 우리들과 TV도 같이 보시고, 뉴스를 보면서 시사적인 얘기도 많이 해주셨죠. 그분이 미국 프로 레슬링을 좋아합니다. 우리 교회 성도 중에는 경기를 녹화해 놓았다가 오시면 보여 드리는 일을 맡은 분도 있었어요. 원로목사님이 레슬링을 보시는 걸 보면서 많은 걸 느끼게 돼요.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해서 이겼잖아요. 그리고 미국 프로 레슬링에는 권선징악이 뚜렷합니다. 좋은 편과 나쁜 편이 나뉘어 있어요. 선한 사람이 악역에게 계속 반칙으로 당하다가 마지막에 통쾌하게 이기는 것이 정해진 결말이에요. 그걸 너무 좋아하시는 겁니다. 원로목사님이 피곤하시면 제가 옆에서 다리도 주물러 드리고 하는데, 그러다 제가 몇 번 얻어맞았어요. 그분은 눈으로만 보시는 게 아니라 경기에 빨려 들어갑니다. 선수처럼 소리도 내시고 막 다리를 움직이세요. 그래서 제가 옆에 있다 무릎에 몇 번 얻어 맞은 거에요.(웃음) 그 모습을 보면서 ‘이 분은 모든 것을 이렇게 보시는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원로목사님이 늘 강조하셨잖아요. “성경을 하얀 종이에 까만 글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고 읽으라”고. 저는 그 말씀 들을 때 정신이 버쩍 들었어요. ‘성경을 보실 때마다 그 시대, 그 현장에 들어가서 보시고 그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 주시는구나. 그래서 그 말씀이 살아 있어서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구나’ 깨달았죠. 그분은 한마디로 가릴 게 없는 분이에요.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은 아무에게도 가릴 게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원로목사님이 바로 그런 분이에요. 아무것도 거리낄 게 없고, 가릴 것도 없고, 누구를 처음 만나도 가족 같이 여기시고 편안하게 대하시니까 옆에 있는 사람도 편안해지죠.

“가서 불꽃놀이 보고 와라”
원로목사님이 자주 올랜도에 오시니까 ‘좀 쉬고 오시나 보다’ 생각하는 분도 있죠. 원로목사님은 여기 오셔서 쉬는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올랜도는 디즈니월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테마파크가 유명하니까 성도들에게는 “불꽃놀이 보고 와라.” “필요한 것 쇼핑도 하고 와라.” 하면서 다 보내십니다. 그런데 당신은 한 번도 같이 가신 적이 없어요. 오래전 뉴욕에 가셨을 때는 성도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가보셔야죠. 거기 가면 뉴욕이 다 보입니다.” 하니까 “비행기 타고 뉴욕 착륙할 때 그 높이에서 다 봤는데 뭐하러 갑니까. 할 일이 많은데.” 하셨다고 해요. 오시면 늘 설교하시고, 성도들의 애환을 살피시고, 그것을 다시 말씀으로 녹이셔서 증거하셨지, 쉬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원로목사님이 오시면 수백 명이 모이는데 그 며칠 동안 원로목사님뿐 아니라 수백 명이 다 같이 정신없이 바쁩니다. 이거 하라, 저거 하라 하시고, 누구 찾으라 시키시면 모두가 정신없이 지내는 거예요. 같이 며칠 지내고 나면 그동안 힘들었던 것, 사람의 생각들이 용광로 속에 들어가서 저절로 용해되는 것 같은 영적 감화력을 가진 분입니다.

원로목사님이 세우신 교회의 사명은
세상의 교회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말씀을 믿는 교회, 두 번째는 말씀을 성취하는 교회입니다. 이렇게 패역한 세대에 신구약 성경을 믿는 것만 해도 대단한 교회죠. 그러나 원로목사님이 평생 목회하신 평강제일교회는 그 정도가 아니라 말씀을 이룩해 가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원로목사님이 1984년부터 요한계시록 10-14장의 ‘중간계시’를 강해하신 설교를 상고한 적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본 계시 못지 않게 그 사이에 나오는 중간 계시가 중요합니다. 일곱 대접의 마지막 재앙이 떨어지면 이 세상은 끝이고, 성도도 환난을 겪어야 하므로 준비를 시키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0장은 교회의 준비입니다. 작은 책을 먹고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11장은 두 증인입니다. 작은 책을 먹은 교회가 ‘큰 소리’로 증거하게 돼 있는 것입니다. 12,13장은 교회의 환난입니다. 12장이 전 3년 반, 13장이 후 3년 반이죠. 그리고 14장은 시온산에 선 14만 4천을 통해 교회의 승리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준비, 증거, 환난, 승리의 네 가지를 겪은 교회가 반드시 나타나고, 그 교회를 통해 요한계시록의 종말 계시가 이뤄집니다. 평강제일교회의 사명은 거기에 있습니다. 원로목사님이 50년간 목회하신 이 교회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요한계시록 10-14장을 다 통과한 뒤 하나님의 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원로목사님은 그런 교회를 이 땅에 세우고 양육시킨 분입니다. 말씀을 들려주는 분이 아니라 말씀을 심어주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
성경의 주제는 구속사입니다. 구속사는 창조,타락,회복 그리고 더 나아가 완성의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와 타락은 구약에 기록돼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통해 회복이 이뤄졌죠. 종말의 시대를 살며 재림을 기다리는 우리의 사명은 구속사 완성입니다. 부활의 터 위에서 변화의 비전을 품고, 나 자신이 변화의 열매가 돼야 하는 것입니다. 원로목사님은 이것을 생명 운동, 생령 운동, 신령 운동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생명’은 육체적 생명을 가진 동물, 즉 흙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아담에게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생령’의 존재가 됐죠. 이에 머물지 않고 다시는 죄의 그림자도 없는 완전한 100% 세계로 끌고 가기 위해 에덴동산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마침내 우리가 생명나무 열매를 따 먹고 신령한 존재가 되는 것이 구속사의 마지막 목표입니다. 지금은 구속사 운동을 완성시켜야 하는 단계, 신령운동을 마무리해야 하는 때입니다.
때로는 구속사의 시간표가 빨리 진행되지 않고, 교회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사실 구속사 운동에서 제일 큰 어려움은 원로목사님의 소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8년이 지나면서 교회의 모습이 원로목사님이 계셨을 때와는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절대로 구속사의 전진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모두 지으시고, 환난을 통해서도, 형통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주신 것은 ‘주야로 진행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구름기둥만 있으면 밤에는 꼼짝못하는데 불기둥이 있으니 야간 이동도 할 수 있었죠. 광야 행군 때처럼 교회 운동에도 낮과 밤이 교차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밤이 왔다고 늦춰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드러나야 할, 우리 속에 있는 부족한 모습이 어려움을 통해 드러나는 것일 뿐이지, 없던 것이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너희를 광야로 끌고 나온 것은 네 마음이 어떤지 알기 위해서다”(신 8:3-4) 라고 하셨습니다. 어려움을 통해 나를 낮춰 주시고, 속에 있던 것을 끄집어내 처리해 주십니다. 그렇지 않고는 우리를 통해서 구속사 운동이 진행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감사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푸른동산교회에 대해 해주신 말씀
원로목사님께서 “올랜도는 물이 많아. 절대 가뭄이 없어.”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저는 ‘아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실제로 플로리다는 산이 하나도 없고, 자연 호수만 5천 개입니다. 땅만 파면 물이 나옵니다. 앞으로 영적 가뭄, 신령한 말씀의 기근이 와도 우리는 살아남을 것입니다. 또 우리 교회가 새 성전을 지을 때 모듈을 조립하듯이 벽체 50여 개를 사전 제작해서 짓는 신공법을 채택했습니다.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서 지으면 태풍에 무너질 수 있지만, 이렇게 하면 통째로 날아가지 않는 이상 부서지지 않습니다. 이 얘기를 원로목사님에게 보고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면서 “카테고리5의 허리케인이 와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카테고리5’는 최고 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입니다. 저는 어떤 환난의 태풍이 와도 이 교회는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되고 소망을 갖게 되죠.

“아브라함을 택하신 목적”
이번 설교집에 실린 설교의 제목 중 하나를 책 제목으로 하게 돼 있는데 ‘아브라함을 택하신 목적’이라는 설교 제목을 보는 순간 꽂혔습니다. 장로님들에게 책 제목을 이걸로 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아브라함은 구속사의 핵심이고 그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다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장로님들이 ‘그러면 이번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도 ‘박 아브라함 목사님을 기억하자’(Remember Reverend Abraham Park)로 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셔서 그렇게 결정됐습니다. 이번 구속사 컨퍼런스의 진행을 호라선교회(HORA: the History Of Redemption for All nations)가 맡았는데, 그동안 호라가 개최해 온 컨퍼런스의 주제가 모두 ‘Re’를 표제어로 해왔어요. 이번에도 거기에 맞춘 겁니다. 주제가 정해지니 강의와 설교를 맡은 각국 목회자들도 따로 말하지 않아도 이심전심으로 아브라함에 대한 강의를 준비해 오셨더군요.
저는 종말의 키워드가 세 가지라고 생각해요. 아버지, 아브라함, 멜기세덱입니다. 마지막 때는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온다고 하셨죠.
(마 16:27) 또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버지입니다. 멜기세덱은 영광과 변화의 제사장이고요. 원로목사님은 “성육신 하기 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멜기세덱이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고난의 주로서 죄와 사망을 정복하셨기에 이제 죽음과 상관없는 변화의 열매를 만들어 줄 비밀이 멜기세덱에 있습니다. 이 키워드가 이미 모두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키노트(기조 설교)인 원로목사님 설교 영상을 제가 편집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자막을 달았어요. 그 중 하나가 “아브라함은 175세에 죽었지만 위대한 일생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지도(地圖), 지적도(地籍圖)를 그렸기 때문입니다. 불초한 종이 앞으로 이 내용을 하나하나 밝혀 증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라는 문장이었습니다. 실제로 원로목사님이 그 이후 아브라함에 대해 많은 말씀을 주셨고, 구속사 시리즈 제10권도 아브라함을 주제로 한 「10대 허락과 10대 명령」입니다. 아직도 못 다 하신 말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와 저의 사명은 아브라함이 그린 천국의 지도, 구속사의 지적도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그날 키노트를 들은 분들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계약하셨기 때문에 아브라함을 통하지 않고는 일하지 않으시고 축복도 주시지 않는다는 말씀이 성경에 정확히 기록돼 있지 않습니까. 예수님을 믿으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그의 족보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갈 3:24). 아브라함의 노정을 잘 밝혀서 구속사 말씀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 원로목사님이 세우신 교회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_미국 플로리다 올랜도=호준석 기자

김바울 목사
한국외국어대 이탈리아어과를 나와 총신대학원에서 M.Div 과정을 마쳤고, 미 라엘대에서 교육학 박사, 베리트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D.Min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올랜도 푸른동산교회 담임목사로 봉직하고 있으며 호라선교회 회장을 역임했다.

 

 

  • 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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