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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성서유물박물관 재개관

2022.11.02 11:48

평강성서유물박물관 재개관
진귀한 성서 유물을 생동감 있게 구현

‘국내 유일’이자 세계적 수준의 성서유물박물관으로 명성을 떨쳐온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이 1년 5개월의 새 단장을 마치고 2022년 9월 20일 재개관했다.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은 코로나19로 휴관하던 중,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 천장의 누수로 건물을 보수하게 된 것을 계기로 박물관 전체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개관한 지 24년이 지나 곳곳이 노후하고 개선이 필요한 곳이 많았다. 에어컨은 온종일 가동해도 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전시실이 있는 3, 4층은 승강기가 없어서 휠체어를 타고 오신 관람객들이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최신 전시 기법 도입,
희귀 성서 유물 입체적 전달에 초점
리모델링은 조명 개선, 천장·벽면·진열장 밑단의 재도장, 냉난방기 교체 등 노후시설 개선은 물론 전시실로 연결되는 승강기를 설치하고, 성서 유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시 공간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새로 단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파피루스 상형문자 두루마리 만들기, 유물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1층 ‘체험학습실’은 로비를 확장하고 천장을 높여 넓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층 ‘문화상품점’은 성서 유물 기념품 및 구속사 시리즈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벽면 도색, 배치 변화 등을 통해 기념품 구성이 더 돋보이게 단장했다. 기념품 중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에서 판매 중인 기념품을 직접 연계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리모델링 이후 관람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져 판매량이 증가했다.
3층과 4층은 ‘상설 전시실’로, 입구에서부터 메소포타미아 및 이집트 문명과 관련된 조각 그림을 벽면에 설치하여 생동감 있는 느낌을 전달했다. 전시실 내부는 유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천장과 벽면의 색감을 바꾸고 조명등을 모두 교체했다. 특히 3가지 주제의 전시실로 구분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주제별로 인테리어 색감을 다르게 꾸몄다. 또한 기존에 그림 형태로 되어 있던 설명문을 모형 및 조각으로 제작하고, 일부 유물 받침대의 높낮이를 조정하여 전시함으로써 전시 환경을 입체적으로 구현하였다. 국내 유명 박물관들의 전시 경향에 맞춰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모니터 및 빔프로젝트를 설치함으로써 영상매체를 통한 생동감 있는 전시실을 구성하였다. 그 외에도 더 쉽고 정확한 내용의 전시 설명문을 작성하기 위해 국문 및 영문 설명문을 모두 교정하고 새롭게 디자인하였다. 전시실 리모델링 작업 때는 800점에 달하는 모든 유물들을 일일이 옮기는 수작업이 진행됐다. 평강성서유박물관 관장인 김영록 장로는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면서 전시실도 현시대 감각에 맞게 리모델링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박물관들의 경향을 파악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를 추구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 명소,
평강성서유물박물관
1998년 11월 7일 개관한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은 BC 4000년경의 이스라엘 토기, 이집트의 미라, 모세의 어머니 핫셉수트의 황금 완장, 종교개혁 직후 만들어졌던 최초의 영어 성경인「제네바 성경」을 450년 만에 세계 최고의 신학자들이 참여해 복원한 뒤 자필 서명을 남긴「뉴 제네바 성경」 등 진귀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미국의 저명 고고학자 케네스 바인 박사가 이스라엘을 비롯한 성서 고고학 지역에서 평생 발굴해 소장해 오던 2,000여 점의 유물을 휘선 박윤식 목사의 신앙 정신과 목회 철학에 감동하여 아무 조건 없이 기증하면서 만들어졌다. 세계적인 학자가 자신의 일생이나 마찬가지인 유물들을 개인적 인연도 없는 이국땅에 기증하게 된 이 특별한 사연은 1998년 당시 한국일보 1면 기사로 대서특필된 바 있다. 그래서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의 또 다른 이름은 ‘The Abraham Park and Kenneth Vine Collection’이다.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은
‘눈으로 확인하는 성경’
지금까지 KBS와 YTN 등 주요 방송사들이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을 소개했고, 2001년에는 중학교 교과서에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의 유물이 수록되기도 했다. ‘현존 세계 최고 신학자’로 불리는 브루스 월키 박사 등 수많은 국내외 저명 학자들과 수만 명의 일반 관람객이 박물관을 관람했다. 미국 보수주의 명문 신학대인 낙스 신학대학원의 루더 휘틀락 총장과 워렌 게이지 박사는 “고대 근동의 유물을 성경과 연관 지어 전시한 것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창조-타락-회복이라는 구속사의 주제별로 구성된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은 한마디로 ‘글로 읽은 성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박물관이다.
평일(화~금) 및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 주일은 오후 1시~오후 5시 사이에 관람할 수 있다. 새롭게 문을 연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을 반드시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글_권 에스더 기자

 

 

  • 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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