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역주행 대박 컨텐츠’
우리 곁의
‘역주행 대박 콘텐츠’
유튜브는 전 세계인의 시간과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 전 세계인이 하루에 시청하는 유튜브 조회 수와 시청시간은 상상 초월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전 세계에서 매일 1억 2200만 명 이상이 50억 개 이상의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루 전체 누적 조회수는 ‘측정 불가’ 수준이다. 유튜브는 지난 7월, 유튜브 콘텐츠 중 ‘짧은 영상’인 ‘숏폼’의 하루 조회 수가 300억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미미한 ‘숏폼’이 이 정도면 유튜브의 전체 조회 수는 천문학적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하루 평균 유튜브 시청 시간이 1시간이 넘는다는 통계가 지난 10월 발표됐다.
유튜브의 생태계 원리는 간단하다. ‘새 것’이 시장을 지배한다. 하루에 올라오는 전 세계 유튜브 동영상을 다 시청하려면 18년 걸린다는 통계가 있다. 이미 5년 전의 데이터다. 메이저 거대자본부터 옆집 꼬마들까지 1500만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매 분마다 약 500시간 분량의 ‘새 것’들을 쏟아낸다. ‘새 것’들의 숨막히는 경쟁 속에 ‘오래된 것’이 설 자리는 없다. 크리에이터들이 목숨을 걸고 ‘새 것’을 올려대는 이유다.
극히 드물게 ‘역주행’ 사례가 나온다. ‘오래된 것’들의 조회 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을 ‘역주행’이라고 한다. 대박 콘텐츠의 추천 알고리즘(유튜브가 연관된 컨텐츠를 시청 추천해 주는 시스템)에 운 좋게 걸리거나, 아주 특별한 사건이나 이벤트 때문에 급격한 관심을 받는 경우 등이다. 현실적으로는 확률이 엄청나게 낮다.
그런데 바로 우리 곁에 주목할 만한 ‘역주행 콘텐츠’가 있다. 평강제일교회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는 ‘다시 듣는 박윤식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 영상들이다.(2022년 12월 기준 총 94편) 예를 들어보자.
·사는 길은 회개하는 길 (2021.1) 조회수 3만 2천
·2000년이 흘러가는 동안 세월의 유혹을 받았느냐 (2021.3) 조회수 2만 9천
·십자가의 피 (2021.2) 조회수 2만 5천
·하나님은 누구와 함께 하시는가 (2020.7) 조회수 2만 2천
·예수님은 누구 때문에 기도했나 (2020.9) 조회수 2만 1천
·고민의 날 (2020.10) 조회수 2만 1천
·기도의 응답은 (2020.9) 조회수 2만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2021.3) 조회수 2만
*( )안은 유튜브에 올린 일자
조회수 2만을 넘은 영상만 8편이다. 조회수 수백만인 대박 영상들에 비하면 이 정도로 놀랄 일인가 싶다. 그러나 평강제일교회 유튜브 채널의 설교 영상 조회수는 평균 5천 안팎, 많으면 6천 안팎이다. 국내외 평강 성도들로 이뤄진 ‘고정 시청자’ 수가 대략 이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전면 온라인 예배’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그렇다. 업로드 초기에 대부분의 조회수를 쌓은 뒤 이후로는 거의 늘지 않는 ‘유튜브 생태계’의 문법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런데 위 영상들의 특징은 올린 지 2년 안팎 된 ‘오래된 것’들이라는 것이다. ‘다시 듣는 박윤식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 영상들은 초기 조회수가 높지 않다. 최근 새로 올린 ‘높으신 하나님이 허리를 굽히시고’ 1-3편은 20일 지났지만 조회수 1-2천에 불과하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믿고 이 한 해를 건너가자’ 역시 3개월이 지났지만 1-2천을 넘지 않고 있다. 안타깝지만 국내외 평강 성도들이 시청하는 고정 조회수는 많지 않다는 얘기다. 일반적인 유튜브 생태계에서는 여기까지가 끝이다. 한두 달 지났는데 조회수가 1-2천이면 더 이상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런데 ‘다시 듣는 박윤식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 영상들은 2년 안팎이 지난 뒤 오히려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회수가 차곡차곡 쌓이는 패턴도 아니다. 더 이상 조회수가 쌓일 것이라고 기대할 만한 ‘시한’이 한참 지났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조회수가 폭발하는 양상인 것이다.
몇 가지 분석이 가능하다.
첫째, ‘다시 듣는 박윤식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의 시청자 대부분이 교회 바깥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강제일교회 유튜브 계정의 다른 콘텐츠들의 조회수, 그리고 ‘다시 듣는 박윤식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 영상들의 초기 조회수를 감안할 때, ‘기본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외 평강 성도들이 차지하는 조회수 점유율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휘선 박윤식 목사의 놀라운 말씀이 우리가 예측하는 범위를 뛰어넘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 한번 시청한 사람이 휘선 박윤식 목사의 또 다른 설교영상을 추가로 시청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두 편이 아닌 8편의 영상이 조회수 2만을 넘었고, 2만에 육박하는 영상도 여러 편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연한 돌발변수 때문에 한두 편만 ‘역주행 대박’이 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어떤 경로에서건 ‘다시 듣는 박윤식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를 접하게 돼 시청한 사람에게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이 박윤식 목사의 또 다른 설교영상을 추천했을 것이고, 이를 수락하고 시청한 시청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추천된 영상을 또 다시 시청한 시청자가 많다는 것은 컨텐츠의 힘이 그만큼 강력하고, 시청자가 매료됐다는 뜻이다.
결국은 콘텐츠의 힘이 예상을 뛰어넘는 조회수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시 듣는 박윤식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는 평강제일교회 인터넷선교회에서 매달 3편 가량을 정기적으로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 ‘공식 영상’ 격이다. 그러나 이 밖에도 휘선 박윤식 목사의 설교 영상은 유튜브 여러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5년 1월 평강제일교회 방송국 PCN 채널로 업로드된 ‘하나님의 정확한 시간표’ (2011.6.16. 설교)는 조회수가 무려 6만 6천, 같은 달 업로드된 ‘서산 낙조 인생은 밝아야 합니다’(2005.10.28. 설교)는 6만 2천에 이른다. 미국 올랜도 푸른동산교회 등 해외 지교회와, 장로회 등 각 기관에서도 휘선 박윤식 목사의 영상설교를 예배 때 들은 뒤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이 역시 평균 조회수가 수천에 달한다.
휘선 박윤식 목사가 천국에 입성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이처럼 그의 말씀의 위엄은 더 강력해지고 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넓게 확산돼 나가고 있다. ‘넷플릭스’라는 강력한 플랫폼은 ‘오징어게임’을 세계 최고의 드라마로 만들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휘선 박윤식 목사의 전무후무한 컨텐츠가 시공을 초월해 퍼져 나가고 있다.
구속사 시리즈는 이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 영문판 7권이 이번에 출간됐고, 2023년에는 8, 9권까지 출간이 예상된다. 구속사 시리즈가 더 많이 알려질수록 저자의 직강을 듣고 싶어하는 전 세계 시청자도 늘어날 것이다. 저자의 직강이 유튜브에서 강력한 컨텐츠 파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다시 듣는 박윤식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세계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최우선으로 준비돼야 할 것은 영어 자막 서비스다.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구속사 시리즈 저자의 설교를 전해야 한다. 이미 저자는 1980년대 초부터 모든 설교를 영상으로 촬영하도록 했고, 1990년대 후반부터 교회 방송국을 첨단화해 모든 영상을 디지털화해 놓았다. 이미 상품은 모두 준비된 셈이고, 포장과 유통과 마케팅이 우리의 몫으로 남은 것이다. 엄청난 분량의 설교 영상을 번역해 영어 자막을 넣는 것은 물론 방대한 작업이다. 그러나 지금은 집단지성과 공동창작의 시대다. 본 교회 인력이 부족하다면 전 세계 지교회의 젊은 성도들을 네트워크화해서 함께 작업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2세대들에게 휘선 박윤식 목사의 설교를 직접 들을 수 있게 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박 콘텐츠를 전 세계 시청자들이 자체 번역해서 자막을 넣는 일은 유튜브에서 드물지 않은 일이다. ‘다시 듣는 박윤식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 영상을 각국 시청자들이 번역해서 스스로 자막을 만드는 날이 머지 않아 올지도 모른다.
글_참평안 특별취재팀
- 22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