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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사는 사람들, 바르사 무용단 30주년

2024.05.13 17:10

바르게 사는 사람들, 바르사 무용단 30주년

 

” 바르게 사는 사람의 길은 환하게 트입니다. 당신께서는 바르게 사는 사람의 앞길을 곧게 닦아 주십니다.”
– 이사야 26:7 공동번역 –

무용(舞踊)으로 사역하고 있는 평강제일교회의 ‘바르사 무용단’은 성경 구절 속 ‘바르게 사는 사람들’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습니다. 예배 전 찬양 시간에서의 무용 정도로 아시겠지만, 사실 바르사 무용단은 가요무대, 백상예술대상, 군부대 공연 등 수많은 외부 행사 무대에 올랐습니다. 어떤 역사가 숨어 있는지 무용단장인 이은경 권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바르게 사는 사람들, 바르사 무용단.

1990년대 중반 휘선 박윤식 목사님은 해외 말씀 사역에 집중하셨고 그 기간 평강제일교회를 많이 그리워 하셨습니다. 이 무렵 ‘미스바 성가대’의 한 권사님이 부채춤 비디오를 제작해 보내드리면 어떨까 제안하셨는데, 이것이 바르사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후 ‘미스바 성가대’가 해외 선교차 인도네시아를 찾았을 때 현지에서 특별한 은혜로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군무(群舞)는, 독무(獨舞)보다 몇십 배 더 어렵습니다.

단원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의 매일 모여 연습을 해왔습니다. 직장에서도 점심시간이면 동작과 턴(돌기)을 연습합니다. 퇴근 이후 7시 30분-8시에 모여 늦은 시간까지 연습하면 막차를 타기 위해 매일 교회내 운동장을 전력 질주해야 하죠. 몸이 아파도 미스바 성전 의자에 누워 보는 것으로 연습에 참여합니다. 공휴일은 하루 종일 연습하는 날입니다. 거울도 없는 성전에서 창문에 자신을 모습을 비춰 보기도 하고, 서로의 동작을 봐주면서 연습을 하면서도 그 어려운 부채춤 꽃을 완벽하게 해낼 때는 스스로도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군무(群舞)는, 독무(獨舞)보다 몇십 배 더 어렵습니다. 특히 부채춤은 마음이 완벽하게 맞지 않으면 예쁜 꽃이나, 파도 등의 동작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박아브라함 목사님이 저희에게 굳이 부채춤까지 언급하신 것은 말씀 안에서의 협력을 통해 능력을 나타내라고 하신 게 아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마음이 어두워질 때면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 “본때를 보여줘라.”고 하신 말씀을 붙잡게 됩니다. 말씀의 본때, 그 힘과 능력을 나타내야 한다는 각오로 각자 자신을 채찍질하며 일어설 때가 많았습니다.

지난 30년간 무용단은 전반적으로 크게 발전했습니다. 단장으로서 저는 요즘에는 안무 동선이나 디테일 부분을 체크해 줄 뿐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올리는 캐롤 안무나 교회 행사에 올리는 재즈무용들은 단원들이 다 알아서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안무를 하기 전, 모든 무용의 연구를 하기 전 시편과 잠언서 등을 읽은 후 안무를 위해 기도를 합니다. 한 곡을 안무하는 데는 많은 날들이 소요됩니다. 아무리 해도 동작이 생각나지 않고, 자료를 보고 또 봐도 안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다시 연주곡을 마음에 안고 먼저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안무곡 중 가장 어려운 곡은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 개사하신 곡입니다. 그 가사 하나하나에 담긴 구속사 말씀의 뜻을 잘못 표현해서는 안되기에, 개사하신 그 뜻을 바르게 표현해야 하기에 더 부담감과 무게감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역사란 즉흥이라도 바로 이루심

대성회 때마다 바르사가 소화해야 할 무대의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 아시는지요. 주요 행사 무용만 3개의 작품이 기본이고, 내 주께 찬양은 강의 때마다입니다. 4박 5일간 대성회 기간에 30번을 넘게 무대에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오전 예배가 끝난 후 그 다음 강의를 위한 휴식 시간 10~15분, 화장실을 다녀오는 정도의 시간에 잠시 찬송가 두 곡 정도를 부르는데, 휘선 박윤식 목사님께서는 바르사가 서지 않았다며 불호령을 내리셨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예배시간 말씀 후 잠깐 헌금하기 전 찬송가 한 장을 부르는 시간에도 바르사를 나오게 하셨습니다. 사회를 보시는 목사님께서도 바르사 무용곡이 있는 찬송가를 고르시느라 난감하셨을 겁니다.

저희는 무대에서 사회자 목사님께서 무슨 곡을 말씀하시는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주만 듣고 바로 동작을 해야 할 때도 많았습니다. 무대에서 반주를 듣고 바로 그 무용을 맞춰야 할 때의 긴장이란 말도 못합니다. 틀리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한번은 교회에서 뮤지컬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매번 행사 때마다 참여하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관객의 입장에서 본다니 너무나 신이 나서 모리아 성전에 서둘러 올라가 좋은 자리를 잡고 기쁜 마음과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열심히 공연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야 한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죠. 10분만에 무대에 올라 무용을 했습니다. 행사를 담당한 교역자님과 출연진들의 얼마나 당황하시던지 그 표정들이 생생합니다. 공연 중에 무용단 등장이라니. 하나님 아버지의 역사란, 즉흥이라도 바로 이루심을 체험하였습니다.


말씀 성역에 빛을 더하며 능력의 역사를 나타내는 무용단

이 구속 역사에 특별히 부르시어 선한 도구로 선택해 사용하시고, 저와 우리 각자에게 엄청난 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비록 우리가 아니어도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멈추지 않고 바르사를 통한 역사 또한 전진할 것임을 잘 알기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로지 아버지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며 주신 사명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 자리에 없으면 나만 손해를 볼 뿐’이이며, ‘우리 각자 한 사람 뒤에 준비해 놓으신 3,000명이 있다.’는 마음의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많은 걸 직접 챙기시며 큰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 천국 입성을 하신 후, 성도님들께서 바르사 무용단에 대해 걱정과 기도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바르사 무용단을 마음에 품고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아브라함 목사님은 “바르사 무용단은 그 나라갈 때까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 주셨고, 앞으로도 함께해 주실 아버지 하나님께서 반드시 ‘바르사 무용단’과 주니어 그룹인 ‘미쉬네 바르사 무용단’을 통하여 그 말씀을 이루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번 바르사 30주년은 저희의 연수(年數)가 드러남이 아니라 평강의 말씀 사역 60주년에 빛을 더해 드리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60주년 말씀의 성역에 빛을 더하고 능력의 역사를 나타내는 무용단이 될 수 있기를, 아버지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저희에게 기대하시는 그 이상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드리는 바르사 무용단이 되겠습니다.

 

기고_이은경 권사
정리_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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