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열린 첫 번째 구속사 세미나
몽골에서 열린 첫 번째 구속사 세미나
‘제1회 몽골 교회 지도자 신학연구원 구속사 세미나’가 지난 4월 수도 울란바토르 ‘베데스다 수양관’에서 열려 몽골 목회자와 한인 선교사 약 48명이 참석했다. 몽골에서의 첫 구속사 세미나이다.
행사를 주관한 충주 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장현)는 2015년부터 19차례 구속사 세미나를 개최해 왔고, 그 때 뿌려진 구속사 말씀이 몽골 땅에 도착하기까지 6년이 걸렸다.(참평안 2023년 9월호 참조) 이번 세미나는 2018년 봄에 열렸던 ‘충주 구속사 세미나’에 참석했던 김창록 목사(청주 새봄침례교회)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몽골 선교를 위해 수차례 몽골을 방문, 여러 현지 교회들을 챙겨 왔으며, 국내에서도 몽골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지속해 오고 있었다.
몽골은 1992년 공산주의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되어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됐다. 기독교가 전파된 지 30년이 넘어 이제는 수도 울란바토르와 지방 곳곳에 교회가 세워져 있다. 하지만 지난 1,000년 이상 토속 종교인 ‘라마 불교’가 우세한 이곳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외래(外來) 종교이고 현실적으로 선교에 많은 난관이 있다고 현지 목회자들은 전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차별과 선교 훼방은 심각한 정도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이의 교회 출석 금지 등의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세미나를 앞두고 과연 4박 5일 몽골 목회자들이 교회와 가정을 떠나 끝까지 참석할지에 염려가 많았지만, 대부분 참석자들은 아이들을 돌보며 끝까지 참석했다. 이런 몽골 교회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한국 목회자들은 이들과 함께 기도했고, 현장에서는 15년 이상 몽골에서 선교해 온 한인 선교사들도 함께하며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었다.
충주, 전주, 여수 구속사 형제교회가 함께 몽골로 날아가
강의는 구속사 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에서 창세기 5장과 11장의 구속 경륜을 주제로 장현 목사와 박에녹 목사(전주 참평안교회)가 총 9차례 강의를 진행했다. 수년간의 준비 끝에 몽골에서 세미나가 열리게 되었지만, 4박 5일에 ‘9차례 강의’라는 일정을 장현 목사 혼자 감당하기에는 무리였다. 이에 구속사 형제 교회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 박에녹 목사, 김병렬 목사(여수 푸른동산교회) 등이 동행해 세미나 강의와 행사 진행을 함께 하게 되었다.
장현 목사는 “몽골의 복음화율은 통계를 내기도 어려울 정도지만,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신앙 열정은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뜨거웠다”라면서 “언제나 그렇듯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우리의 짐작이나 계획을 초월하여 하나님에 의해 미리 준비된다는 사실을 다시 체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속사를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현지 목회자들의 요청에, “저희도 몽골 구석구석에 구속사를 전하는 비전을 함께 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취재, 글_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