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  ›  평강미디어  ›  평강라이프  ›  참평안
참평안

백 번의 잔소리보다 한 번의 예배가 크다

2024.06.11 16:34

백 번의 잔소리보다 한 번의 예배가 크다

“경건한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고, 어머니,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했습니다(신 6:5-7). 경건한 자손은 경건한 부모의 가정 교육의 열매입니다. 오직 자식 교육, 사랑은 행동이고 실천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 주는 행동, 생각, 말, 생활은 그들의 장래를 위하여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쉬지 않고, 내가 가르쳐도 될까 걱정 염려하지 말고 가르치세요. 그래야만 사단의 역사, 사단의 역사가 침범하지 못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006년 5월 14일 주일 2부 예배 휘선 박윤식 목사 중)

두 아이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는 12대교구 정의준, 권민지 성도 가정을 소개합니다. 부부가 말하는 가정 예배의 최고 효과는 가정예배를 드리며 가정이 예배 장소가 되고,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신앙 전수를 하고, 또 예배를 드리는 좋은 습관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며 아이들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게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정예배는 언제부터 드리기 시작했나요?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때는 2017년도 무렵이었어요. 아이들이 영아부일 때 어린이 구역예배 공과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해요. 공과 내용이 ‘먼저 하나님께 묻고 생활하는 습관을 가지자’라는 내용이었어요. 수준별로 구속사 시리즈 내용이 동화처럼 전개되고, 활동 자료는 아이들 수준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서, 학습지 하듯이 재밌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교회에 다니지 않으셔서 가정예배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쉽게 시작하기 어려웠는데, 자료가 있으니 부담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마침 당시 요셉 선교회에서도 릴레이로 가정예배 영상을 찍어서 광고 시간에 보여 주는 행사와도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지요.

가정예배는 언제 드리나요?

온 가족이 하나님의 시간표에 발맞추어
어린이 구역예배 공과 커리큘럼이 일주일 단위로 짜여 있어서 아이들 학원 시간이 여유가 있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집 거실 책상에서 모여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어요. 사순절이나 부활절, 성탄절 같은 절기 때엔 또 그 절기에 맞는 내용이 그 주의 공과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날짜에 맞춰서 드리기에 좋았어요. 온 가족이 하나님의 시간표에 발맞추어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았어요.

예배 순서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아이들이 유치부였을 때는 율동팀이나 성가대를 했는데, 돌아오는 주일에 하게 될 찬양을 미리 부르면서 시작했어요. 요즘은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찬양 위주로 진행해요. 시작 기도는 돌아 가면서 하고, 공과 내용과 마침 기도는 엄마, 아빠의 몫이에요. 예배가 끝나고 나면 잠깐 동안 핵심 내용에 대해 한 번 더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요.

가정예배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예배가 중단된 적은 없었나요?

백 번의 잔소리보다 한 번의 예배가 효과가 컸어요. 언제부턴가 예배가 흐지부지되는 듯하더니, 여러모로 사소한 신앙적 습관들이 흐트러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아이들 역시 그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학교 가기 전에 성경 읽고 기도하고 등교하던 아이들이 ‘일상의 습관’을 건너뛰면서 ‘아침마다 전쟁’ 상태로 되돌아갔고, 방과 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다시 늘 하던 잔소리가 연속되더라고요. “집중해서 숙제를 하면 15분이면 되잖아. 얼른 숙제하고 너 하고 싶은 거 해. 왜 그러고 있어.”, “무슨 일이든 끝장을 봐야 돼.” 그러다 문득 일주일에 한 번 겨우 15분 정도 되는 가정예배를 드
리지 않고 있는 것이 생각났어요. 첫째가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제가 직장을 다닌 뒤로 가정예배를 드리던 간격이 점점 벌어지더니 아예 멈춰 섰어요. 그러기를 두어 해. 교구 다른 식구들이 가정예배를 드리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뜨끔뜨끔 했지만, 한번 흐트러진 습관을 다시 세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해야지, 해야지’하면서도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죠. 다시 가정예배로 돌아오는 데는 주변의 도움이 컸어요. 어린이 구역선교회에 보고서를 너무 오랜 시간 제출하지 않다 보니 조장과 구역장이 관심 가져 주고 응원을 해주었어요. 결국, 다시 가정예배를 드리며, ‘얘들아, 가
정예배 드리자!’하면 굼벵이처럼 기어 나오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아침마다 아이들이 스스로 성경 읽고, 기도하고 있더라고요. 백 번의 잔소리보다 한 번의 예배가 효과가 컸어요. 되돌아보니 돌아온 길은 길었지만,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했던’ 은혜들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초기에는 가정예배의 좋은 점이 강렬하게 확 느껴지진 않았어요. 공과 앞장에 스티커를 채우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정도였지요. 이제는 뭐랄까. 적립하는 ‘신앙의 포인트’ 같아요. 소소한 은혜가 알게 모르게 차곡차곡 쌓이는 거예요. 잊고 있다가 나중에 보면 ‘이만큼이나 쌓였어?’ 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요.

가정예배 드리기를 주저하는 가정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최근 성경 공부 시간에 가장 가슴에 남은 말씀이 ‘타락’에 대한 말씀이었어요. 성경에서 나오는 최초의 타락이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잖아요. 아담은 하와가 지음받기 전에 행위 언약을 받았기에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하와에게 가르치고 지키게 할 의무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분리된 순간에 간교한 뱀이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바꾸어 틈을 파고들어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게 했어요. 아담과 하와가 가정예배에 철두철미했다면, 하와는 생활 속에 교묘히 숨겨져 있던 거짓을 알아차리고 말씀을 지킬 수 있었을 거예요. 가정예배가 가정에 어둠의 틈이 생기지 않도록 지키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에스겔서에는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겔 14:14, 20)는 말씀이 있잖아요? 너무 무서운 말씀이죠. 남 유다의 역대 왕들이 20명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평가하시는 선한 왕은 7명에 불과했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선한 왕이었어도 그 자식까지 선한 경우는 다윗과 솔로몬, 아사와 여호사밧 정도였어요. 진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면 잘 먹이고, 잘 입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다니엘 선지자도, 예수님도 습관을 좇아 기도하신 것처럼 ‘자녀들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지금의 제 목표예요. 아이들이 부모의 곁을 떠나는 순간이 왔을 때, 신앙적으로 올바르게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려
해요. 저는 너무 부족하고 나약하지만, 가정예배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시고, 가정예배에 열심을 내야겠다는 힘을 내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취재_김서현 기자

원문 보기 ›

댓글 0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글쓰기
번호 제목 작성일
2970 영적인 지도자의 규칙 – 고린도전서 4:1-2, 로마서 15:1-2 2026.09.22
2969 ‘은혜 언약의 표징, 내가 너희 중에 거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 2026 여주 목회자 구속사 대성회 2026.09.22
2968 “한 사람 뒤에 백 명, 천 명, 한 나라가 서 있어요” 다시 펼친 영어책, 열방을 맞이하는 인사가 되다 2026.09.22
2967 ‘이 연합, 얼마나 아름다운가!’ – 2대 교구 남녀선교회 연합 구갓탤 뒷얘기 2026.09.22
2966 “40년의 은혜, 새로운 도약” 40년의 역사와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 2026.09.22
2965 기쁜 마음으로 잔치를 합시다 – 요한복음 4:24-36 2026.09.22
2964 영적인 지도자의 규칙 – 고린도전서 4:1-2, 로마서 15:1-2 2026.09.22
2963 ‘은혜 언약의 표징, 내가 너희 중에 거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 2026 여주 목회자 구속사 대성회 2026.09.22
2962 “한 사람 뒤에 백 명, 천 명, 한 나라가 서 있어요” 다시 펼친 영어책, 열방을 맞이하는 인사가 되다 2026.09.22
2961 ‘이 연합, 얼마나 아름다운가!’ – 2대 교구 남녀선교회 연합 구갓탤 뒷얘기 2026.09.22
2960 “40년의 은혜, 새로운 도약” 40년의 역사와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 2026.09.22
2959 기쁜 마음으로 잔치를 합시다 – 요한복음 4:24-36 2026.09.22
2958 마라에 서 있는 사람에게, 엘림은 보이지 않는다. 이집트 구속사 세미나 참관기(1) 2026.09.22
2957 누구라도 쉬기 원하는 시간, 고된 봉사를 자원한 평강의 어른들 남선교회 ‘오직봉사팀’ 토요 봉사 체험기 2026.09.22
2956 추석에 관한 잔소리, 금(金)소리 2026.09.22
2955 The Rules for Spiritual Leaders – 1 Corinthians 4:1-2; Romans 15:1-2 2026.09.22
2954 Foreword 2026.09.22
2953 참된 광복 ‘나’로부터의 개혁이 있어야 2026.09.01
2952 ‘열방을 향하여 구속 경륜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의와 영광의 빛을 발하자’ 2026 하계 대성회 2026.09.01
2951 성막 화첩의 인기에 힘입어 번역 출간된「신묘한 영광의 비밀, 성막과 언약궤」 구속사 시리즈 제9권 영문판·일어판 출판 감사예배 2026.09.0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