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돌아온 평강의 성경 퀴즈 대회 구사읽생 퀴즈 대회, ‘구퀴즈’
9년 만에 돌아온 평강의 성경 퀴즈 대회
구사읽생 퀴즈 대회, ‘구퀴즈’
구사읽생 퀴즈 대회, 구퀴즈!
구속사 시리즈 다시 읽기 프로젝트 ‘구사읽생’을 통해 읽은 말씀들을 정리하고, 점검하는 행사가 하계대성회 셋째 날 여주 평강제일연수원 모리아 성전에서 열렸다. 2015년 ‘황금종을 울려라’ 이래 9년 만에 되살아난 평강의 ‘성경 퀴즈 대회’였다. 대구, 부산, 목포 지교회와 중·고등부를 망라한 25개 팀 62명의 성도가 성경 실력을 겨뤘다. 과거 ‘황금종을 울려라’와 다르게 사전 예상 문제가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해 최대 3명까지 한 팀을 이루어 출전하게 했고, 탈락제가 아닌 점수 누적제로 진행되었다. 구속사 시리즈 제1~7권 내용으로 총 30문제가 출제되었다.
성경 지식을 겨루는 행사 본연의 무게감에 9년 만의 행사라는 부담감에서인지, 행사 3주 전까지는 출전 신청팀은 단 10팀. 행사 준비팀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지만, 여기서부터 반전! 중등부 수련회 일정이 변경되어 대성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자 중등부 5개 팀이 추가되었고, ‘출전 자체만으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인 지원자들이 생겨났다. ‘구속사 말씀으로 사춘기를 이겨내겠다’ ‘가족이 함께 출전해 자손들에게 신앙이 잘 전수되도록 해야겠다’ 등의 동기들이 있었다고 한다. 행사 준비팀은 ‘채워 주시는 은혜를 체험했다’고 고백했다.
플래카드와 풍선 등 여러 도구들이 동원된 열띤 응원 속에서 막이 올랐고, 9년 만의 행사인 만큼 경쟁적인 분위기보다는 모두가 즐기는 대회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난도가 낮은 OX 문제에 스피드 퀴즈, 난센스 퀴즈 등도 준비되었다. 바르사 무용단의 ‘뉴 잭 스윙 댄스’, 남 교역자의 ‘구속사가 기가 막혀’, GSS(구속사)의 ‘파이팅 해야지’, 한젤라 성도의 ‘나야 나’와 ‘You raise me up’ 특송 등 무대 볼거리도 풍성했다.
800점 만점에 ‘시안성(시므온·안나 성가대)’ 팀이 650점을 획득하며 1등을 차지했고, 1인 출전자 ‘지혜가 낙’(잠 10:23, 전 12:1)이 610점으로 2등, 2대 교구 남ㆍ여 선교회 연합 ‘경력직’ 팀이 600점으로 3등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시안성’ 팀의 1등 소감을 들어봤다.
‘나이가 들어도 아버지께서 기억나게 해 주시면 됩니다.’
실버 성가대인 시므온·안나 성가대 대원 대부분 70, 80대 연로하신 분들이라 한번 모리아 성전으로 올라오면 점심 식사하러 내려가기가 어려워요. 저도 주일에 내려가서 밥 먹은 게 몇 년 됐는지 몰라요. 대원들이 교회에서 일은 하고 싶어 하시는데 연로하셔서 성가대 서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해 하세요. 창피 당하지 않고 (상금을) 떡값으로 쓸 수 있게 3등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전했습니다.(웃음)
성가대는 주일 2부 예배 끝나면 연습할 시간도 부족해요. 모여 공부하자고 약속을 잡았는데, 한 번도 모이지 못했어요. 1권부터 7권까지 읽으면서 요약하고 타이핑한 자료들, 책마다 목차와 이해 도움, 그리고 2011년과 2015년도 ‘황금종을 울려라’ 예상문제집 등으로 각자 공부했어요. 책마다 정리해 둔 파일이 있었는데 그게 어디 갔는지 이번에 다시 정리했어요. 6권까지 정리하고 나니 어깨가 아프고 너무 힘들어서 7권 정리는 포기하려는데, ‘야, 7권까지 다 마무리해야지’라는 음성이 귀에서 맴돌아 팔이 부러져도 해야겠다는 각오로 7권까지 정리했어요.
예상문제가 없어 준비가 어렵긴 했지만 더 감사했어요. 뭐든 공부하고 나면 더 많은 게 쌓이잖아요. 나이가 들었어도 아버지께서 기억나게 해 주시면 된다는 걸 느꼈어요. 공부한 게 심비에 새기게 해달라고, 누가오더라도 입을 벌려 말씀을 전해 살리는 역할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 많이 했어요. 이 기회에 실력을 쌓아 열방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다 보니 은혜가 많이 되었어요. 준비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시력도 좋아진 것 같아요. 읽다 보면 글자가 점점 크게 보이더라고요. 나온 책들까지는 20독이 넘었고, 1권은 46독 했더라고요. 이틀에 한 권씩 읽고 있는데, 정말 읽어도 모르는 게 너무 많고,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게 튀어나와요. 하여튼 무조건 읽어야 해요. 매일 읽으라고 하셨잖아요. 응답은 바로바로 주십니다.
‘구속사 말씀에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나온 책들은 7독이 끝나고 이제 8독을 향해 읽고 있어요. 이번에 대회 준비하며 열왕들의 역사등을 통해 구속사 안에서 아버지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하나하나 더 분명해졌어요. ‘모압 평지의 언약’이 마음에 크게 남았어요. ‘날마다의 오늘, 내가 여기에 꼭 있어야겠다’는 거예요. 직분을 주시는 건 잘나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열심과 충성을 원하시기 때문일 텐데, 언젠가는 이 자리를 놓을 때가 있을 테니, 맡겨 주셨을 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직분은 크고 작은 게 아니고, 사람의 눈으로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아버지의 관점, 기준이 있음을 보게 돼요. 어떤 일이든 그저 열심히 해야하는구나 느끼게 됩니다. 이 구속사 책에는 정말 아버지의 마음이 들어 있어요. 읽다 보면 느껴져요. 그러니 권사님들이 “읽을 때마다 다른 은혜를 받는다”고들 말씀하시는 거예요.
‘연구는 끝없이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구사읽생’ 일정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져 있었는데, 퀴즈 대회에 나가게 되었으니 기본은 해야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읽게 되었어요. 한 번은 가볍게 읽으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이해가 되지 않으면 넘어가질 못해서 속도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해가 안될 때는 꼭 도표를 그리고 넘어가요. 한 번 그려 보면 다음에 볼 때 확실하게 이해가 되거든요. 이번에 다니엘에게 주신 계시를 도표로 그리다 보니, 계시들이 17수와 관련이 있는 걸 발견하게 됐어요. 너무 신기했어요. 결국 내가 안 읽고, 연구하지 않아서 그렇지, 찾아가다 보면 깨닫는 게 생긴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중단없이 계속 읽어 나가야겠다, 말씀의 실력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취재, 글_김동현 기자
정리_변혜수 기자
사진_홍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