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카페로 배달된 편지 – 203권의 책으로 제본된 3,000여 편의 설교집
행복한 카페로 배달된 편지
203권의 책으로 제본된 3,000여 편의 설교집
2025년 벽두, 제2교육관 지하 도서관 ‘행복한 카페’에 새로운 책장이 들여졌다. 책장을 빼곡히 채운 것은 203권의 책으로 제본된 3,000여 편의 설교집. 1969년~2014년 박아브라함 목사의 설교 녹취본이다. 제1강은 1969년 6월 22일, 수요일 설교 ‘하나님의 대로가 되라’로 시작되어 2014년 8월 6일 ‘구속 경륜(그 나라 갈 때까지) 완성과 영적 완전함의 수 7’로 끝난다.
3,000여 편의 설교 제목을 담은 목차는 그 제목만으로도 반짝반짝 빛을 낸다. 예배와 집회부터, 경건회와 새벽예배, 각 기관 수련회 때 증거한 말씀, 창세기와 요한계시록, 다니엘서 강해에 광고 말씀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설교 녹취록을 펼치는 순간, 누구나 그날 그 시간 그 장소로 가게 된다. 강단에서 선포되었을 때의 음성도 들려온다. 영혼을 울리고 죄를 깨닫게 하는 추상 같은 책망, 성경 말씀을 자세히 풀어 들려주는 사랑의 음성을 듣노라면 낙심한 영혼을 일으키는 따뜻한 위로의 만남이 시공을 초월한 말씀 가운데 이루어진다.
설교 말씀의 녹취록 제본은 김동운 장로가 자신과 주변 성도들이 개별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녹취록, 테이프, 책들을 취합하여 정리한 것이다. 누구나 쉽게 읽도록 글자 크기를 키웠고, 성경 구절을 모두 확인하고 기록했다. 조금씩 손을 댔던 작업이 2024년 4월에 마무리되었고 이후 3차에 걸친 확인 작업 끝에 그해 11월에 최종본을 내었다. 처음에는 ‘가보용’으로 작업했다고 한다. 녹취록 작업을 해오며 받은 은혜가 너무나 컸고, 그 말씀이 한 가정에서만 대물림되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작년 12월 교회와 기증 문제를 협의해 성사됐고, 김동운 장로는 “비로소 내 짐을 벗었다”고 했다. 설교 말씀의 녹취본은 말씀을 사모하는 평강의 성도는 누구든지 와서 읽을 수 있다.
취재, 글_지근욱 기자
- 25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