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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속에서 속으로’ 전달됩니다. 사무엘 어린이 구역 선교회의 ‘신앙 선배와 나누는 육아 이야기’

2025.08.14 17:08

믿음은 ‘속에서 속으로’ 전달됩니다.

사무엘 어린이 구역 선교회의 ‘신앙 선배와 나누는 육아 이야기’

 

“자식이 기침만 해도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부모인데, 정작 영적으로 내 자식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자녀의 영혼을 위해 성경 역사를 가르쳐 준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가족의 하나님이라’(렘 31:1-6, 딤후 1:1-5)
2005년 5월 8일 주일 2부 예배
휘선 박아브라함 원로목사 설교 중

 

가정의 달 5월, 하루에도 수십 번 품에 안기고 얼굴과 입술을 부비며 사랑을 표현하는 어린 세 자녀들을 바라보면서, 이제서야 나의 영적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절절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이 결코 과하지 않다고 느낄 만큼 사랑하는 자녀들이지만, 이 사랑만큼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 책임감이다.

어떻게 하면 잘 키워낼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하며, 애쓰는 것이 부모이지만 쉽지 않다. 갓 태어난 신생아를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재우는 1차적인 양육에도 힘이 부칠만큼 만만찮은 것이 육아이지만, 아이들을 제법 사람 구실 할 만큼 키워 놓고 나니 더 중요한 문제가 나타난다. 바로 자녀들의 영혼 문제이다.

두세 돌이 지나 제법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하고, 현상에 대한 사고를 하기 시작하는 네댓살이 되면 부모는 부쩍 생각이 많아진다. 아직 죽음이 무엇인지,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네 돌도 안된 아이가 부활절에 유치부 성전 문을 열면서 “엄마, 부활절은 예수님이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날이지?”라고 묻는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이 새롭고, 궁금한 이 아이들에게 이제는 제대로 하나님을 소개하고 가르쳐야 하는 때가 왔음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무엇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일주일에 한 번, 어린이 기관에 출석하는 것만으로는 채울 수 없을 만큼 자녀들의 영성이 점점 더 자라고 있음을 알면서도, 과연 가정에서 방대한 성경의 내용을 부모가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가능할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이런 부모들의 고민과 어려움에 공감한 신앙의 선배들이 만든 것이 ‘사무엘 어린이 구역공과’였다. 내 아이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 「구속사 시리즈」 제1-9권의 내용을 부모가 자녀들에게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연령대별로 재구성하여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게 만들었다. 0세~13세 어린이용과 교사(부모)용으로 구성해 모든 과에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 글을 모르는 영유아들이 구속사의 내용을 이미지로 기억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초등학생은 그림과 워크북을 통해 구속사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구역 선교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부모를 위한 설교 영상이나, 공과 시연 영상을 올려서 가르치는 것이 어려운 부모들이 스스로 가르치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최근에는 미디어에 친숙한 자녀들을 위해서도 ‘보여 주는 구속사’ 영상도 제작하여 재생해 놓기만 해도 동화책을 듣는 것처럼 구속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제작되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 지난 5월 처음 열린 ‘신앙 선배와 나누는 육아 이야기’이다. ‘신앙 전수 방법의 공유와 전수’를 목표로 한 것이다. “자녀 양육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에 따라 다양한 교육 방법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간에 신앙의 대화가 단절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예배가 주일예배처럼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도와 말씀, 찬송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예배이기에 자녀와 함께 예배의 시간을 정하고 꾸준히 예배드리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이 습관이 쌓이다 보면 아이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말씀이 자리잡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이 커 갈수록 더욱더 성숙한 신앙의 대화가 형성 될 것입니다.” 사무엘 어린이 구역 선교회 담당 이영수 선교사의 강의에서 위로를 얻는다.

설교 시간 “자녀의 영혼을 위해 성경 역사를 가르쳐 준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자책하게 되면서도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속사가 창세 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가르쳐야지만 하나님의 실존을 깨닫게 되고, 그러한 가르침을 들을 때 자녀들에게 믿음이 생긴다(롬 10:17).”라고 말씀해 주심에 힘이 생겨난다.

<구속사 시리즈>를 되새겨본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부르신 목적을 그 권속들에게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는” 것임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창 18:18-19). ‘신앙 전수’가 구속사를 이어가는 방편이자,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만약 이삭이 어릴 때부터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신 역사와 말씀을 교육받지 못했다면 결코 모리아 산에서 스스로 제물이 되어 장작더미 위에 눕지 못했을 것’이라 하니, 아브라함의 ‘믿음’이 100세에 얻은 만득자 이삭에게 ‘순종’으로 전수되어 신앙의 일치를 보았기에 가능했던 위대한 자녀 교육의 결실이 아닐 수 없다.

디모데후서 1장 5절은 디모데의 거짓 없는 믿음을 먼저는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그 믿음이 디모데 속에도 있음을 알려 준다. 디모데의 청결한 믿음이 ‘속에서 속으로’ 전달돼 왔다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말씀으로 무장하여 도덕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믿음의 부모라 말할 수 있고, 부모의 생활 모습 속에서 말씀이 보여지는 것이 산 교육 그 자체라는 얘기다. 악해져만 가는 험난한 세상 속,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자녀 속에 있어 선악을 분별하고, 죄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영적 면역력을 길러 주어야 자녀들의 신앙의 독립에 가까워진다고(신 6:1-7, 딤후 3:14-17) 말할 수 있을진대, 날마다 날마다 그 사명의 완수를 다짐하게 된다.

 

취재, 글_이보라 기자

 

 

  • 2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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