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 새 버전의 목요 구국 예배용 와
새로워진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
새 버전의 목요 구국 예배용 <애국가>와 <통일의 노래>
지난 60여년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매주 최소 한 번씩은 평강의 성전에서 울려 퍼진 <애국가>와 <통일의 노래>, 마침내 새로운 버전을 갖게 됐다. 미스바 에벤에셀 콰이어의 중창과 함께한 현대적인 반주 음원(AR)이 지난 4월 목요 구국 예배 현장에서 첫선을 보인 것이다. 기존의 것이 오르간과 피아노 중심이었다면, 새 버전은 관현악 사운드가 더해지며 더욱 웅장하고도 정돈된 찬양이 탄생했다. 박창준 지휘자를 중심으로 찬양 사역자들의 헌신이 더해져,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가 탄생했다.
박창준 지휘자는 “회중 찬양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한 멜로디로 정리된 편곡이 오히려 더 힘이 실린다”라며 “AR이 들어가면 성도들의 집중도도 높아지고, 예배의 흐름도 한층 살아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원들에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부를 것을 당부했고, 그 진심이 녹음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녹음은 남성 5명, 여성 4명의 중창단이 참여해, 기존에 비해 빠르고 세련된 템포로 노래를 완성했다. 영상은 PCN 강진구 장로가 제작을 맡아,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예배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반주 녹음(MR) 제작에 참여한 유재광 집사는 “우리 교회의 목요예배는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마지막 남은 촛불 같은 예배”라고 표현하며 “빈약한 사운드가 되지 않도록 모든 악기들을 사용해 풍성하게 구성했다.”라고 강조했다. 30년 이상 현업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을 담당해 온 베테랑으로서의 경험을 이번 편곡에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미스바 에벤에셀 콰이어에 참여한 김주희 집사는 “애국가는 그냥 부르는 노래가 아니므로 가사의 의미를 되새겨야만 마음에서 우러나온다.”라고 했다. 보통 시작은 발성과 스킬 중심으로 접근하게 마련이지만, 점차 가사의 의미와 감정 표현에 집중하면서 단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긴장 속 세 번의 녹음 끝에 남은 결과물이 그들에게 뿌듯함으로 돌아왔던 이유이다.
예배의 오르간 반주자로 헌신하고 있는 안선영 권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MR 제작 기획자로 참여했다. G 메이저로 편곡해 부르던 애국가를 원조인 A조로 조성을 다시 올리면서 더욱 밝고 힘찬 분위기를 살렸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라는 그녀는, “교회가 향기부터 복장, 음악까지도 하나님께 최선을 드리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예진 권사는 서울시립오케스트라의 애국가 자료를 기반으로, MR 제작의 실질적인 뼈대를 완성했다. 디테일을 조율하고 구조를 잡는 섬세한 작업을 맡아 전체 시스템을 설계했고, 오현석 집사는 스튜디오 녹음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며 이를 현실로 구현해냈다.
이렇게 많은 손길이 모여 완성된 애국가와 통일의 노래는, 단순히 목요구국예배만을 위한 음원이 아니다. 60여 년 역사를 품은 구국을 향한 신앙 고백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소중한 유산이다. 목요일 오전마다 평강의 동산에서 울려 퍼지는 찬양은 대한민국을 향한 기도로 날로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취재, 글_이푸름 기자
- 25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