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전수를 위한 내 자녀 기관 특강”(1) – 영·유치부, 유년부
“신앙 전수를 위한 내 자녀 기관 특강”(1)
영·유치부, 유년부
영아부·유치부: 아이들도 예배를 드려야 하나요?(딤후 3:15)
아직 말귀를 못 알아듣는 아이들에게 설교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조기 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말씀 조기 교육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디모데를 들 수 있습니다. 디모데는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신앙 교육을 받아 사도 바울의 후계자이자 믿음의 아들로 성장한 인물입니다(딤후 1:1-4). 성경은 디모데의 신앙을 ‘거짓 없는 믿음’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며(딤후 1:5), 이 거짓 없는 믿음은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던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5절에서는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려서부터’는 헬라어 ‘브렙호스(βρέφος)’로 ‘아기, 신생아, 아직 품에 안는 아기’라는 뜻입니다. 즉, 디모데는 영아부 시절부터 성경을 배워온 것입니다. 영아부에서 보면 놀랍게도 돌 된 아이도 얌전히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두 돌이 되면 기도 끝에 “아멘”을 하기 시작하며, 만 3세가 되면 설교 때 들은 내용을 집에 가서 외워 말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어리다고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영아부에서는 말씀이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들어 조용히 신앙이 성장하는 반면, 유치부부터는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영아부 때부터 예배드리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유치부에서도 예배에 임하는 자세가 다릅니다. 오래 앉아 있기 힘든 아이들이지만, 영아부 때부터 꾸준히 출석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 순간부터 주일 오전에 예배드리는 것이 당연해집니다. 하지만 유치부부터 출석하게 되면 아이의 자아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기 때문에, 스스로 예배를 드릴지 말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물론 억지로 데려올 수는 있지만 엄청나게 힘든 싸움이 됩니다. 주일에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가 전쟁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직 자아가 형성되기 전부터 예배의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원로목사님께서는 “한 살부터 열세 살까지 철두철미하게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치고 공부시키면, 그 아이는 절대 망하지 않고 병들지도 않으며 중도하차 하지 않고 그 가정은 복을 받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자녀들도 디모데처럼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아 거짓 없는 믿음의 소유자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유년부: 아이들의 신앙 습관(신 6:6-7, 잠 22:6)
아이들이 모든 면에서 바르게 성장하려면 기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신앙생활의 습관이 잘 길러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교회에 머무는 시간은 고작 일주일에 3~4시간, 많아야 5~6시간입니다. 교회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세상 속에서 살면서도 구별된 신앙의 자녀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가정에서도 반드시 신앙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1) 교회에서의 습관
유년부는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관으로, 이 나이 때 필요한 신앙 습관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성경 기초 지식 쌓기. 둘째, 필기와 성경 찾기. 셋째, 스스로 생각하기입니다. 구속사 시리즈는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기본적인 성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유년부에서는 신·구약 성경의 큼직한 이야기들을 2년 커리큘럼으로 나누어 공부하고 있습니다(구속사 학교). 이와 더불어 때에 맞는 절기 말씀, 근현대사 교육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글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교의 큰 대지들을 필기하도록 지도하고, 성경 구절 한두 개씩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끼지만, 반 년만 지나도 혼자서 필기하고 성경도 잘 찾게 됩니다. 그리고 분반공부 시간에 배운 설교 내용을 복습하고, 아이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 등으로 직접 참여하는 활동이 과제로 주어집니다.
2) 가정에서의 습관
가정에서의 신앙 습관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꾸준히 교회 활동을 격려하기. 둘째, 부모님의 적극적인 참여. 셋째, 집에서 부모님들이 본보기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이 나이 때의 아이들은 믿음이 좋아서 교회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신앙의 자립심을 길러 ‘부모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도록 부단히 성장해 나가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아이들이 꾸준히 교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집이 먼 아이들은 오고 싶어도 못 오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들의 손발이 되어 교회로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흥미나 달란트에 따라 부서 활동을 시작하여, 그 속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소속감을 가지면서 교회에 더 정을 붙여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기관 활동의 성공 여부는 부모님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일 예배 때 찬양 시작 전에 미리 준비하는 아이와 늦게 터벅터벅 와서 설교의 반만 듣고 가는 아이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하루에 5분, 10분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성경 읽는 습관, 가정 예배를 드리는 습관을 형성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성경을 읽으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읽지 않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본보기가 되지 않으면 결코 아이들을 바르게 이끌 수가 없습니다. 자기 전 5분만이라도 쉽게 쓰인 어린이 성경을 읽어 주거나, 아이들이 성경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신앙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그 속에서 신앙이 전수되는 것입니다. 원로목사님께서는 “가정이 경건한 신앙 전수의 요람이 되어야 한다. 자기 가족을 제자 삼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장막에 거하며 신앙 전수를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은 당연한 것이며,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이 실천하기 가장 어렵습니다. 단언컨대, 가정에서 하는 신앙 교육이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게 됩니다. 그 신앙 교육이 아이들을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죄를 짓지 못하게 막아 주는 것입니다. 모든 신앙의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말씀을 유산으로 물려주어, 우리 아이들이 다음 세대 교회의 큰 일꾼으로 사용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보라, 이푸름 기자
- 25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