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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 성도가 해야 할 일 – 갈라디아서 4:8-11, 데살로니가전서 5:18

2025.10.31 11:59

추석 명절에 성도가 해야 할 일
갈라디아서 4:8-11, 데살로니가전서 5:18

갈라디아서 4:8-11
그러나 너희가 그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하였더니,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더러 하나님의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저희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 그리고 노아 심판이 끝난 후에 창세기 8장 22절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심고 거두는 것이 세상 끝날 때까지 계속되리라” 말씀했습니다. 가을은 기름진 오곡백과로 풍성한 계절이고, 살찌는 계절이며, 독서의 계절로 정서도 깊어지고 맑아지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가을에 대해서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가을의 알찬 열매를 은혜 가운데 함께 먹으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민족은 대대로 풍성한 추석을 맞게 되면, 하나님께 감사하기보다 조상에게 은덕을 입었다고 생각해서 죽은 조상에게 감사하고 제사를 지내고, 또 죽은 자 앞에 절을 하고 지냅니다. 성경을 볼 때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것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하나님을 배신하는 죄입니다.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한테 “나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라. 내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이르는 복을 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라는 약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연대는 박혁거세부터 경순왕까지 992년입니다. 992년, 56대 만에 망했습니다. 그러니 천대까지 이르는 복을 주신다고 하셨던 그 말씀의 뜻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고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이젠 너희가 하나님을 알게 되었는데 왜 약하고 천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종노릇하려 하느냐?” 물으셨습니다. 말씀을 잘못 깨달아서 추석에 사신 우상에게 절을 하거나, 돈을 우상 앞에 바치면 자식들이 복을 받고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참신은 인격의 신, 살아 계시는 신, 말씀하시는 신, 하나님뿐입니다. 환난을 겪을 때 다가와서 도와줍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넘어질 때 일으켜 줍니다. 그 참신을 믿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이 말 못하는 귀신한테 가서 절을 합니다. 볏짚을 싸서 반찬도 없이 허연 밥을 담아서 길가에다가 놓고 ‘고수레’하면서 돈 가져다 바치고 절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는 소망 있는 성도들이며, 하나님의 아들, 딸들입니다.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우리 민족과 비슷한 절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절기를 지키는 방법이 다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받은 은혜에 눈물 흘리면서 하나님 앞에 죄 지은 것 회개하고, 밤 한 톨밖에 없어도 진심으로 감사하며 지냅니다.

우리의 절기는 먹고 마시다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많이 가지고 오면 내 아들, 딸이고, 생활에 어려움을 당하거나 사업에 실패해서 조금 가져가게 되면 “새끼 길러봐야 소용없다.”라고 하며, 도리어 부모님들이 자식한테 죄를 짓게 합니다. 신앙을 가진 부모라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많이 컸다. 네가 은혜 생활을 잘하는 것 같구나. 네 얼굴 보니 내 마음이 환하다.”라는 긍정의 마음을 전달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절기에 형식적으로 남의 눈치 보며 먹고 마시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구원의 즐거움에 대하여, 오늘날까지 에벤에셀의 축복으로 살아온 것과 구원받음에 대해서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절대로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성도는 추석에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추석을 지내야 합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추석 명절에 이 세상의 법을 따르지 말고, 세상 사람과 똑같이 지내서는 안 되며, 성별되게 지내야 합니다. 여러분들 부모님 무덤에 가서 풀을 다듬고 보살피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살아 있는 종교입니다. 차례를 차려놓고 술 가져다 붓고, 죽은 자에게 절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괘씸하게 여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 어른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절 많이 하면 되고, 그렇게 구별되게 생활하면 됩니다.

성도는 추석에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시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드릴 때 은혜가 폭포수같이 쏟아집니다. 우리가 구하지 않은 것까지 우리 자신과 아내와 부모님과 자식들에 관해서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처리해 주십니다. 성도는 예배드려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창세기 12장 4-8절 말씀을 보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드릴 때 계시를 주셨고,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었고, 앞으로 갈 길을 지도하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시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 가운데 묵상도 있고 기도와 찬송도 있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 마음을 다 아시는 분입니다. 요한복음 2장 24-25절에는 예수께서는 사람에게 묻지 않아도 사람의 속을 다 아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감사의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는 자가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감사가 없는 사람은 예배를 드릴 수조차 없습니다. 잘 되면 자기 탓이고 못 되면 남한테 중상모략하고 오만 가지 욕설을 퍼붓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의 고백입니다(엡 5:20). 감사가 없으면 교회 나오는 시간도 아까워하고 싫어합니다. 세상 살아가는 것이 재미있어 세상에는 투자하지만, 교회 나와서 예배드리고 헌신 봉사하고, 찬송, 기도하는 것을 아까워합니다. 그것은 감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전체가 감사의 고백입니다. 제가 일일이 세어 보았더니 감사의 고백이 성경 전체에 184번 나옵니다. 시편 1편부터 150편까지 ‘감사 시’가 76번 나오고, 신구약 성경을 볼 때 “감사하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35번 나옵니다.

특별히 성도는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살전 5:18). ‘범사에 감사’는 답답하고 슬프고 괴로워도, 또 아주 깨가 쏟아지게 좋고 풍성하고 기쁠 때도, 이래도 저래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감사는 오뚝이 감사입니다. 넘어질 듯하다가도 벌떡 일어서고, 수없이 계속 일어서는 것, 그러한 것이 감사입니다. 성공했을 때나 혹은 실패했을 때도 감사가 빠지면 안 됩니다.

감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살전 5:18). 감사가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짓밟고 하나님 뜻을 내동댕이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나라의 국보 제1호가 남대문인 것처럼 기독교 성도의 가정에 가보가 있다면 ‘감사’가 제1호입니다. 감사를 잊어버리면 순종도 잊어버리고 말씀도 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감사는 모든 것을 싸고 있는 보자기와 같습니다. 말로만 감사하지 마세요. 마음의 명령에 육신이 움직이고 말씀이 가는 곳에는 은혜가 있기 마련입니다. 은혜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감사가 있고 예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실 최고의 감사는 바로 예배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실 최고의 감사는 바로 예배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면서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 이 땅에 왔다가 앞으로 남은 날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수중에 있습니다. 이 땅에 보내 주실 때 뜻이 있고 목적이 있고 원하시는 섭리가 있는데 제가 거기 순종할 수 있도록 늘 감사한 마음 떠나지 않게 해 주세요.”라는 감사의 고백이 있을 때 받은 바 은혜를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감사,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십니까? 감사하면 구원받지 못할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구원을 보여 주시며(시 50:23),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나라, 감사하는 개인을 들어 쓰십니다. 감사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귀한 보배같이 여깁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인 미국은 11월 넷째 주일 목요일을 나라적으로 공휴일로 지정해서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성경에 위대한 인물들을 찾아볼 때 감사를 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많은 환난을 겪었던 요셉도,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모두 다 감사했습니다. 특히 다니엘은 사자 밥이 될 줄 알면서도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 앞에 찬송하고 감사하고 기도했습니다(단 6:10). 다니엘의 세 친구도 왕 앞에 절하지 아니하면 7배나 뜨거운 불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공갈 협박 속에서도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세 사람을 풀무 불에 넣었는데 자세히 보니 네 사람이었고, 관리들이 꺼낸 다음에 옷을 보니 탄내도 없고, 머리칼 하나 그을리지 않았습니다. 왕이 깜짝 놀라서 조서를 내려 다니엘의 세 친구가 믿는 하나님을 다 믿으라고 명령했고, 대신 믿지 않는 자들을 풀무 불 가운데 다 던져 버렸습니다(단 3:8-30).

다윗은 죽을 고비가 수백 번이었지만 도망 다니면서도 감사했습니다(시 57:1-11).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비천한 계집에게서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가 난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눅 1:38). 사도 바울은 39대씩 5번을 태장으로 맞았고, 돌을 맞았고, 옥에도 수없이 갇혔습니다. 동족들의 공갈 협박, 광야에서의 위험을 당했고 예수님 때문에 춥고, 굶고, 헐벗고, 자지 못하고, 먹지 못했다고 고린도후서 11장 23절에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어려운 상황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붙잡아 주셨습니다. 올해 추석에 하나님 앞에 가정마다 개인마다 감사할 때,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올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절대 하나님을 놓치면 안 되고,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우리 삶 속에 늘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마음 뜨겁게, 뼈가 뜨거워질 정도로 감사해 본 적 있으십니까?

이 시대에 불행이 있다면 감사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마음 뜨겁게, 뼈가 뜨거워질 정도로 감사해 본 적 있으십니까? 모두 다 형식적이고 하나님 앞에 기만적이며 정성이 없는 감사입니다. 살인강도와 온갖 죄악으로 타락한 세상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감사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감사를 잊어버릴 때 살인강도보다 더 무서운 죄를 범하게 됩니다. 감사를 잊어버리면 시기, 질투, 원망, 낙심, 미움만 가득해져서 가는 곳마다 불평하게 되고, 그로 인해 가정과 사회, 교회가 어지러워집니다. 감사할 때 마귀와 병마가 물러가고, 감사할 때 잊어버린 것을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자에게는 사단이 쳐들어왔다 해도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가게 됩니다(신 28:7). 감사가 있는 백성에게는 어둠이 침범하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고 기가 막힌 말씀입니까? 감사하는 성도의 가정과 감사가 있는 신앙생활에는 어둠의 세력이 절대로 틈타지 못합니다.


감사는 영혼의 축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올해 추석은 어떻게 지내야 합니까?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도 대추 하나라도 있다면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는 영혼의 축복이므로 감사가 죽으면 모든 것이 다 죽습니다. 그러나 감사가 살아나면 내가 살고, 내가 살면 가족도 살아납니다. 살았다고 하는 이름은 있으나 감사가 없는 사람은 얼굴에 빛이 사라지고 수심이 가득 차 있게 됩니다. 범사에 감사한 생활은 하나님 앞에 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하는 일마다 형통합니다. 성경 말씀을 볼 때, 물과 식량을 먹을 때도 감사하면 모든 질병을 제거해 주시겠다고 했습니다(출 15:26).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바벨론을 자기 능력과 권세로 지었다고 말하는 순간 나라의 위가 그에게서 떠나갔습니다. 그로 인해 짐승보다 더 못한 비참하고 험난한 삶의 나락으로 떨어져야 했습니다(단 4:29-31). “내가 일류대학 나오고, 외국 유학도 갔다 오고, 내 능력으로 이만큼 성공했다.”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갑니다. 늘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감사 생활에서 절대로 떠나지 마세요.

저는 예전에 서울역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석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서울역에서 서대문 쪽으로 가게 되면 다리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작은 함지에 꿀꿀이죽이라고 불리는 미군 부대 짬밥을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남대문시장 극장 앞에서 5전짜리 밥을 사 먹으면 하루도 못 되어 허기졌는데, 담배랑 이쑤시개 다 들어 있는 꿀꿀이죽은 사흘이 가도 배고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꿀꿀이죽을 사서 남산에 가서 아름다운 자연의 음악 소리를 들으며 그 죽을 먹었고, 저는 그때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올해 추석에는 사신 우상에게 절하지 말고,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하면서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하면 믿음이 식지 않고, 은혜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감사는 인내하게 해주고, 인내하다 보면 소망이 생기게 됩니다. 이 소망은 썩지 않고, 망하지 않고, 쇠하지 않고, 없어지지 않고 우리를 위해 하늘에 간직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벧전 1:3-4).


추석에는 받은 바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

추석에는 받은 바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 오늘날까지 여러분들이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습니까? 은혜받았다면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시 116:12). 히스기야 왕은 다른 나라들이 호시탐탐 그 틈을 노리고 있었지만 앗수르 군대 185,000명을 물리쳤고, 위기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기도했으며, 그로 인해 나라가 점점 부강해졌고 그 땅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이 부강해지고 각 나라에 소문이 나서 모두가 그에게 와서 절을 하니 순간 교만해졌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받은 은혜에 보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 병이 생겼고 나라가 어지럽게 되었습니다. 역대하 32장 25절을 볼 때, 뒤늦게 깨달아 알고 회개하고 감사하니 다시 하나님이 그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올해 추석은 감사가 하나님 앞에 제물 돼서 육신의 즐거움만 찾는 추석이 되지 말고, 영육 간 아울러 기쁨의 은혜가 넘치는 믿음의 추석을 지내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하겠습니다.

추석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잔치를 베풀어 준 것입니다. 가진 것 없다고 땅이 꺼지게 한숨 쉬고, 불평, 불만한다고 풍족해지지 않습니다. 도리어 내 생명을 죽이는 것과 같습니다. 근심은 ‘자신을 스스로 찌르는 것’이라고 했고(잠 12:25), 무엇이든지 다 맡기라고 했습니다(시 55:22, 잠 16:3, 벧전 5:7). 가룟 유다의 근심의 결과는 비참하게 목을 매달아 자살한 것이었습니다. 황금 들판이 출렁이는 모습을 볼 때, 내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지으신 풍성한 오곡백과에 감사해 보세요.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시지 않고 “너 어려운 가운데 감사했지? 알았다!” 하시면서 일이 서서히 잘 풀리게 해주시고, 다음에는 눈물 없는 추석이 될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2002년 추석에는 ‘루사’라고 하는 태풍이 한국을 강타했습니다. 뉴스에 의하면 그 피해액이 약 10조 원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큰 피해를 입어서 인간의 좁은 생각으로는 막막하기 짝이 없는 추석을 지내게 됐습니다. 태풍 ‘루사’가 불어닥친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경상북도 김천에서 약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제가 직접 다녀왔는데, 강과 육지가 구분할 수 없이 하나가 되어버렸고, 조상들이 몇백 년 동안 일구어 놓은 논과 밭, 배와 사과 등이 다 땅속에 묻혀버렸습니다. 집도 온전한 것이 하나도 없고, 마을 회관이 무너졌으며, 시멘트로 만든 다리들이 무너졌습니다. 주민들이 울다 지쳐서 넋을 잃고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의 그 착하고 의로운 마음을 보세요.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소중한 물건들을 기부하고, 자원봉사자들과 새마을운동하시는 분들, 포항에 있는 해병대와 공수부대 1개 여단이 왔습니다. 차가 못 지나갈 정도로 길가에 쓰레기가 산더미같이 쌓인 것들을 다 치우고 부서진 것을 복구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구호품을 받으면 마치 추석 선물 받은 것처럼 여기며 감사했습니다. “홑이불 하나 없었는데 평강제일교회에서 새 이불과 베개까지 보내 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않고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라는 전화도 받았습니다.

껍데기 은혜를 받지 말고, 알찬 열매, 감사의 은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추석에는 내 가정만 돌보는 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자, 과부, 고아들을 돌보는 마음으로 집에 데려다가 잠을 재우지는 못할망정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대접하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 심령을 보시고 가만히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잠언 11장 24-25절에 과도히 아끼고, 자기도 먹지 않고, 남도 주지 않고 그렇게 인색하게 살아도 남는 것이 없으나 남을 구제하는 자는 모자람이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고린도 교인들을 뜨겁게 사랑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예전에 미국 뉴욕에 어떤 골동품 수집가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신문에서 옛날 영국 왕족의 골동품이 경매에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모든 일을 뒤로하고 영국에 달려갔습니다. 가서 보니 이 물건은 이미 7년 전에 팔렸는데, 그 내용을 끝까지 읽어보지 않고 갔던 것이죠. 이에 ‘끝까지 추적해 누가 가지고 있든지 돈을 더 주고 사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찾아다녔고, 마침내 그 물건은 어떤 미국 사람이 사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백방으로 수소문해도 찾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그 미국인은 바로 자신이었습니다. 그 골동품은 7년 전 본인이 사 놓고 까마득히 잊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은혜가 너무 커서 알아보지 못하고, 결국엔 잊어버립니다.

우리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은혜가 너무 커서 알아보지 못하고, 결국엔 그 은혜를 잊어버립니다.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장 귀중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았는데, 이것을 모르고 바깥에 나가서 찾으러 다니는 것이 우리 인간의 모습입니다. 뭘 먹을까, 뭘 입을까 하여 고민과 근심만 가득합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 바로 만국의 보배 예수님입니다. 그 소중한 보물, 그분을 잊어버리고 어디로 찾아다니고 계십니까? 바울이 “내가 모든 것을 갖지 못했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라고 했듯, 예수님이 우리에게 계시면 우주 만물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은혜를 은혜로 알 때,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할 때, 오늘날까지 받은 은혜를 하나님께서 다 기억나게 해 주시고 잊어버렸던 것을 다시 붙잡아 우리에게 돌려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올해 추석은 우리가 그동안 받아온 큰 은혜들을 다시 찾아서, 은혜의 제단에 제사상 차리듯 다 차려놓고 하나님 앞에 눈물과 감사와 기도와 찬송으로써 거룩한 만찬과 성찬으로 지내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하겠습니다.

기도 올리겠습니다. 은혜가 은혜로 깨닫게 되고, 내가 믿고 내 소유로 인정할 때, 감사와 찬송과 기도가 터져 나오면서 하나님 앞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모아 산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올해 추석에는 많은 음식을 차리지 못했다고 눈물 흘리고 속상해 하는 상심한 마음들이 없도록, 우리 평강제일교회 전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오늘날까지 베풀어 주신 만찬의 은혜를 다 찾아 주시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사신 우상에게 절대로 절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예배드리면서 옛날 일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송, 기도의 제물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가정마다 어려운 시험 당하지 않도록 올해 추석에는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고,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교회 생활에 다시 한번 충성, 봉사, 헌신하겠다고 다짐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날까지 하나님 앞에 정성 다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한 것, 이번 추석에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회개해서 감사의 제단이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동안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거룩한 날이 흐트러지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주일이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빌고 원하올 때에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감사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2002년 9월 15일 주일 2부 예배
휘선 박아브라함 원로목사 설교

 

  • 2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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