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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lling’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 제1회 평강 청소년 구속사 컨퍼런스

2025.11.01 09:59

‘The Calling’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제1회 평강 청소년 구속사 컨퍼런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로 뜨거웠던 지난 8월 하계 대성회. 그 은혜가 서울, 부산, 대구, 춘천 등 전국 각지 평강의 청소년들을 다시 한번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으로 불러 모으셨다. 제1회 평강 청소년 구속사 컨퍼런스(PYCK: Pyungkang Youth Conference of Korea)가 지난 10월 9~11일 ‘The Calling: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벧전 2:9)’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은 누구신가?’(창 1:1-3, 3:9)
행사는 이 물음으로 시작했다. 박제임스 목사(학생 선교회 중등부 에벤에셀 담당)는 개회 예배에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으며(창 1:1) 모든 우주 만물을 비롯해 개인의 인생 또한 섭리하고 통치하는 전능하신 분(사 40:26, 마 19:26, 눅 1:37)”이라면서 “나의 진로 고민 등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나님은 인격적이고 말씀하시는 분이시기에 우리가 기도하고 성경을 읽을 때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며(사 65:24, 눅 23:43, 요 1:1),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시며 보호해 주신다.”(사 43:2)는 위로의 말씀으로 문을 열었다.

전국의 평강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 우선 서먹서먹한 분위기에서 탈출해야 했다. 교역자들은 개회 예배 이후 ‘아이스브레이킹(ice breaking)’을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전체 가위바위보 게임을 시작한 것. 효과는 만점. 십시일반 마련한 ‘상금’을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학생에게 전달할 무렵 장내 분위기는 이미 훈훈해졌다. 이후 그룹별 자기소개, 인물 맞추기 등 여러 게임을 통해 서로 알아가고 친해지는 시간이 이어졌다. 개중에 가사를 일부만 보여주고 어떤 찬송곡인지 맞추는 게임도 있었는데, 화면에 가사가 몇 마디 나오기도 전에 사방에서 손이 번쩍번쩍 들려 주최 측을 놀라게 했다.

이어진 순서, 첫 번째 그룹 세미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정요한 목사, 박선희 선교사, 김조이스 선교사, 강희승 전도사가 강의를 진행했다.

정요한 목사는 ‘진짜 나를 부르셨을까?’(엡 1:4)라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부르셨기에 이 부르심은 말씀 안에서 찾아야 함을 강조했고, 이 부르심은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길을 가게 하시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되었음을 알려주었다.

박선희 선교사는 ‘나의 이미지는?’(창 1:26-27)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는 타락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형상을 회복해야 한다.”라면서 각자에게 지금 짐승의 형상을 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했다.

김조이스 선교사는 ‘아담의 부르심, 조이스의 부르심, 나의 부르심’(창 2:15, 벧전 2:9)이란 제목으로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신 것은 에덴동산을 다스리고 지키는 것, 즉 영원토록 하나님을 예배하고 믿음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아담은 이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으니, 우리는 이를 거울삼아 세상 가운데 부름받은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거룩하게 자신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희승 전도사는 우리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존재이고, 하나님께서는 우리 하나하나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에 모든 것을 동원해서 우리를 부르셨다고 설명했다(‘하나님은 날 왜 부르셨을까?’, 왕하 5:1-14).

이후에는 그룹별로 나뉘어 받은 말씀을 토대로 대화하는 ‘소그룹 토론 시간’. 소그룹 리더들의 진행 아래 학생들은 각자의 ‘소명’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교제를 나누며 첫날 일정을 마쳤다.

다음 날 아침은 넉넉하게 오전 8시 기상. 하지만 학생들은 교사들의 안내가 없이도 먼저 움직였다. 홀로 ‘십자가 제단’에 올라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내어놓고 기도하는 학생들도 생겨났고, 시간이 지나며 기도의 발길은 하나둘 늘어갔다.

두 번째 그룹 세미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이냐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정요한 목사는 요셉이 17세에 종으로 팔려갔지만 총리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기 때문인데, 총리가 되기까지 예배를 드리거나 말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기에 어릴 적 ‘장막’에 거하며 받은 말씀으로 살아남은 것이라며 우리도 ‘교회’에 나와 말씀으로 훈련받아야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교회를 왜 나와야 하나요?’, 창 39:2-3).

박선희 선교사는 우리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사단의 유혹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데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당하신 세 가지 시험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사단을 이길 수 있는지 그 비결을 공개했다. 승리에는 우선 기도(마 4:2)가 필수이고, 또한 성령으로 모든 육신의 소욕을 이길 수 있으며(눅 4:1), 최종적으로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 특히 말씀을 정확하게 모르면 사단에게 넘어가기 쉬우므로 말씀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을 역설했다(‘사단의 전략’, 마 4:1-11).

김조이스 선교사는 우리는 나 자신을 넘어서는 더 큰 목적을 위해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어진 성도들로서(에클레시아),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하나님의 부르심: 에클레시아로 사는 삶’, 마 16:18, 벧전 2:9).

강희승 전도사는 SNS나 유튜브가 아닌 하나님께 시선을 두는 눈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과 세상, 상반된 두 곳에서 부르는 소리가 있으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고, 소경 바디매오처럼 부르심의 응답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부름받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왕하 5:1-14, 막 10:46-52).

때는 바야흐로 가을. 가을에는 역시 운동회다. 왕공 이어굴리기, 배구, 물건 늘어뜨리기, 박 터뜨리기에 이어 이어달리기까지 땀을 흘리며 뛰는 동안 첫날 경직되어 있던 얼굴들은 온데간데없고, 모든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운동 뒤에는 영양 보충! 첫째 날엔 마라탕, 둘째 날엔 마라샹궈, 투움바 파스타 등 아이들의 입맛을 저격한 식단들이 상에 올랐고 시온성전 옆 야외 테라스에서는 맛있는 바비큐 파티도 열렸다.

주제 강의는 ‘나는 누구인가(Who am I?)’(창 2:7).
전 HORA 회장이자 뉴욕 늘푸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종서 목사가 두 번째 그룹 세미나 때 있었던 말씀들을 정리하고 보완하는 시간이었다. 창세기 1장을 볼 때, 창조보다는 빛과 어둠, 사람과 짐승 등 나눔의 역사였는데,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로서 씨, 즉 말씀을 늘 먹고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신 8:3, 눅 8:11). 종말에는 짐승 같은 사람들이 판을 치는 짐승의 시대가 도래하는데 우리는 이미 그때를 살고 있으며, 그러기에 예전보다 더 강력한 환난과 핍박, 유혹으로 우리를 믿지 못하게 하는 이 시대에는 그보다 더 강력한 말씀이 필요하다고 했다. 짐승 시대에 짐승 같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자녀로 바로 서게 하기 위해 우리를 부르셨고, 끝까지 남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을 힘주어 전했다.

이제 화답의 시간. ‘내가 여기 있나이다(Here I am)’라는 주제로 찬양 기도회가 진행되었다. 부르심의 주체, 이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배운 이후, ‘내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시간이 되었다. 서현미 전도사의 깜짝 솔로 무대에 이어, 문화예술인선교회의 찬양으로 열기는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2부에서는 찬양 기도회에 빠질 수 없는 ‘구원 열차’ 후 서로를 축복하는 찬양, 마지막 3부에는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를 부르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했다.

김병철 목사(학생 선교회 고등부 한소리 담당)는 ‘나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롬 11:29)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은 권위의 호출로써 우리가 우연히 태어난 것이 아니고(렘 1:5), 우리와 교제하시기 위해 부르신 것(고전 1:9)임을 설명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는 건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며, 우리는 구원받기로 작정된 대상자로서 매우 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었다(막 3:13-15). 또한, 부르심을 받았다면 게으르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함으로 이 땅에서도 부르심에 부응해야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릴 수 있으며, 주일을 온전히 성수하고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에 빠지지 않아야 그 말씀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 땅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렇게 말씀의 잔치가 무르익어 갈 무렵, “아쉽다! 왜 이리 짧으냐?”, “행사를 더 길게 했어야 했다.”라는 아쉬움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고, “다음 행사는 언제 하느냐?”라는 질문도 이어졌다.
감격하고 감사한 것은 학생들만이 아니었다. 두 달여간 준비한 행사를 마친 뒤 스태프들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역자들과 교사, 부모, 봉사자 모두를 부르신 자리였음을 분명히 느끼게 되었다.”라고들 고백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좀 더 분명히 성경적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구속사 속에서 각자의 위치와 사명감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200여 명의 인원.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부르심에 응답하게 된 행사. 내년 컨퍼런스 때는 더 많은 청소년과 청년, 교사, 부모 등이 참석해 각자를 부르신 하나님 아버지와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기를 모두가 소망했다.


<참석자 인터뷰>

‘이 자리에 나온 것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곧 시험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 말레이시아와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HORA 청소년 컨퍼런스에 다녀오고 나서 한국에서의 컨퍼런스에도 오고 싶다는 마음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이번 주제인 The Calling을 통해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이 자리에 나온 것이고,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는 걸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어요. 다음 열릴 컨퍼런스도 기대됩니다. 새 친구, 여러 지교회의 친구들을 잘 만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인원들이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참석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서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원래 춘천 친구들은 다 참석하자고 했는데 다른 친구들이 일정이 생겨서 담당 전도사님과 둘이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전도사님(황선자 전도사)마저 춘천으로 되돌아갈 일이 생겨 혼자 남게 되었는데, 다행히 친구들이 잘 챙겨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어요. 무작위로 조가 편성되어 처음엔 서먹서먹했는데,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다른 수련회와는 달랐고 너무 좋았어요. 시간이 짧아 너무 아쉬워요. 다음에는 더 길게 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

참석을 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고교생으로는 마지막 자리라서 꼭 참여하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생활을 하며 힘들고 어려운 점을 하나님과 이야기하고, 말씀에 중심을 두고 생각해 보며 간절히 의지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첫 번째 ‘소그룹 토론’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부르심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면서 모태신앙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나 교회에 대한 섬김을 외면했던 시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어떤 부르심으로 교회에 나오며 앞으로 신앙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그동안 참석해 왔던 수련회와는 많이 달랐어요. 토론 중심으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대부분 토론에 익숙하지 않아 초반에 조금 소극적이었던 게 아쉬웠어요. 자신의 고민이나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하며 이야기하는 자리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평강의 청소년들이 신앙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싶어서’

수능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3이 말씀과 멀어지는 시기인 것 같아 말씀 생활을 회복하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싶어서 참석하게 되었어요. Keynote 시간 박종서 목사님의 결론 말씀을 통해 ‘내가 아무리 세상에서 주님과 멀어져도 회개하면서 끝까지 주님께서 주신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마음에 크게 다가왔어요. ‘부르심’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부모님의 신앙으로서가 아니라 내 실생활 가운데 주님이 어떻게 함께하셨는지 알 수 있었어요. 정말 하나님께서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부르신 자리였음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컨퍼런스였어요. 이런 행사에는 다들 주저하지 말고 참석했으면 좋겠어요. 큰 은혜를 맛볼 수 있고 여호와 삼마의 축복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기에 강력히 권유합니다.

 

 

여주 김동현, 문미혜 기자

 

 

  • 2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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