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선교’
‘고구마 선교’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신념에서일까. 줄기차게 농사를 짓는 목사가 있다.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을 담당하고 있는 송봉철 목사. 6년째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다.
“제가 해군사관학교 34기 졸업생인데 목사가 되었습니다. 평강제일교회에서 사역하며 받은 은혜를 떠올릴 수록 내가 하나님께 빚진 자임이 더욱 분명해지고, 빚을 갚는 길은 예수의 지상명령인 전도뿐(롬 1:14-15)이 라는 사실에 생각이 더욱 날 수밖에 없지요.”
그러다 문득 떠올린 게 ‘고구마’였다. 빈 땅에 고구마를 심고 수확철이 되면 고구마를 캐자며 지인들을 불러 모아 그 틈에 구속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렇게 고구마를 핑계로 여기저기 연락을 돌리다 떠올린 것이 해사 동기들. “2019년 10월 27일 주일 오후, 해사 동기생 5명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1년에 한 번이지만 동기들을 만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피와 땀을 함께 흘린 전우들인지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한번은 예배 앞자리에 앉아 있는 동기생을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동기들이 교회에 나오고 신앙생활을 이어가도록 끝까지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고구마 캐기가 ‘고구마 선교’로 본격적인 전환된 계기였다. “해사 34기 동기생들과 끝까지 신앙생활을 같이 하는 것이 평생 소원입니다.”
하나님의 격려와 위로를 간절히 바라며 더욱 힘써 ‘복음의 고구마’를 심고 가꾸어 ‘고구마 선교’를 계속 하길 소원하는 송봉철 목사는 이사야 43장 13절 말씀을 대주며 ‘누가 막으리요!’라며 그 의지를 드러냈다.
“교회는 모이는 곳입니다. ‘어중이떠중이 다 모이는 곳’이라고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은 말씀하셨고 사도 바울 역시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롬 15:19) 복음을 편만하게 전했다 했습니다. 어느 구름장에 비 내릴지 아무도 모르니,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열정을 가지고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성경과 구속사를 열심히 읽고 공부합시다!”(출 7:24)
하찬영 기자
- 25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