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동쪽 끝, 새로운 성도의 탄생 – 일본 홋카이도 심방기
일본 북동쪽 끝, 새로운 성도의 탄생
일본 홋카이도 심방기
일본 홋카이도 데시카가(弟子屈町, 데시카가초)는 일본 북동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구 7,000명 사는 곳에 유일한 교회인 <영광교회>에 지난 10월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영광교회는 강태진 목사님(동경 사이타마 은 총교회 담임)이 개척하시고 원로목사님께서 이름을 지어 주신 교회입니다. 지금까지 목회자가 없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평강제일교회의 공적 예배(일본어 통역 예배)에 참여하고 있고 강 목사님이 종종 심방해 예배와 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교회와 성도님들을 돌보고 계십니다. 이번 심방은 스즈키 치요시 장로님의 사모님 유미코 권사님의 장례 예식을 마치고 영광교회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있던 차에 장로님의 손녀 이로희(2)의 유아 세례가 있다 하여 구속사 성경 공부를 겸해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삿포로 치토세 공항까지 3시간, 그리고 치토세에서 동쪽으로 자동차로 6시간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아담한 2층집. 1층은 장로님이 운영하는 옷가게이고 2층은 가정집 거실을 성전으로 봉헌한 곳입니다.
토요일 오전과 오후, 스즈키 장로님과 장로님의 어머님 케이코 성도님(90세), 둘째 아들 아츠시 성도 부부와 세 자녀 하루키, 칸나, 아키토, 삿포로에 사는 딸 시이나 성도 부부와 두 자녀 등 온 가족이 함께 구속사 성경 공부를 했습니다. 강희원 성도의 통역으로 말씀을 듣는데 90세이신 장로님의 어머님도 성경을 찾고 읽으시며 필기하시는 모습과 온 가족이 흐트러짐 없이 진지하게 성경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일 오전 11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자”(신 32:7)라는 강태진 목사님의 설교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고 손녀 이로희의 유아 세례 집례가 거행됐습니다. 척박한 일본 땅에 성도 한 명이 새롭게 탄생하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문화예술인 선교회 신동미 집사가 축가를 불러 더욱 즐거운 잔치가 되었습니다. 스즈키 장로님의 어머님은 일본어로 번역된 축가의 가사가 너무나 좋다고 하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고 글로 보관하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16명의 <영광교회>는 홀로 캄캄한 바다를 지키는 등대와도 같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앙망하며 믿음을 지키시고 계신 영광교회 모든 성도님들에게 참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데시카가(홋카이도) 이옥경 선교사
- 25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