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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한가운데 우뚝 솟을 말씀의 터전 교회를 고대하며

2025.12.30 10:33

태평양 한가운데 우뚝 솟을
말씀의 터전 교회를 고대하며
<괌 구속사 세미나>

 

 

태평양의 작은 섬 괌은 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영토입니다. 일 년 내내 섭씨 30도를 웃도는 괌은 아름다운 바다로 둘러싸인 휴양지로, 한국에서도 신혼여행지로 많이 찾는 곳이죠. 또 한편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군의 핵심 전략 기지이기도 합니다.

괌에서의 첫 구속사 세미나가 2025년 시작되었습니다. 5월에 제1회, 9월에 제2회를 거쳐 12월에 제3회 세미나가 은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작은 규모로 진행됐지만, 1~2명의 한국인 참석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들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참석자들이 계속해서 이 말씀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어서 1회 세미나 이후 줌(Zoom)으로 성경 공부를 해왔습니다.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한 달간 온라인으로 성경 공부를 했고, 9월에 있었던 제2회 세미나를 마치자마자 12월에 있을 다음 세미나를 기다리며 3개월 동안 온라인 공부가 이어졌죠. 서울과 뉴욕에서 다양한 강사진이 말씀을 전했고, 내년에도 줌으로 성경 공부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은 아닙니다. 1990년대부터 평강제일교회에서 말씀을 받고 신앙생활을 했던 한 가정이 괌에 삶의 터전을 잡고, 30년의 기도 끝에 때를 허락하셔서 마침내 오랜 소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가정은 각자에게 새롭게 부여된 성경 속의 이름을 통해 자신들의 소명을 깨닫습니다. 신아굴라 장로·최브리스길라 권사 부부와 다니엘, 이녹 등 두 아들(둘째 이녹은 뉴욕 늘푸른교회에서 신앙생활 중). 이 가족은 괌 세미나를 위해 몇 달 전부터 매일 평강제일교회의 새벽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며, 지인들에게 일일이 연락하여 홍보를 했고, 운영하는 사업장의 창고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세미나 장소로 만들었습니다. 세미나 시간대가 퇴근 후였기 때문에 강의 후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눴고, 이 가정은 매번 다양한 음식을 정성껏 대접했죠.

괌 세미나는 매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석자들이 모였습니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그룹은 다니엘 성도가 재학하며 인연을 맺은 괌 대학교 교수진과 군 복무 시절 함께했던 예비역 군인들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신앙생활을 한 경험이 있고 이미 기본 성경 지식이 있어서, 저마다 알고 있던 성경 말씀들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꿰어 주니 모두들 정말 말씀을 즐겁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말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다며 기뻐하고 좋아했습니다.

이들이 갖는 대표적인 궁금증의 하나는 가톨릭과 개신교의 차이점이었습니다. 괌은 약 94%가 크리스천이지만, 그중 85~90%는 가톨릭교도입니다. 참석자 중에서 제1회 세미나부터 빠짐없이 참석한 로버트 린지(Robert Lindsey)도 원래 성당을 다녔습니다. ‘연옥’의 개념이나 ‘성모’ 마리아와 ‘성자(성인)’들에게 기도하는 등의 가톨릭 교리가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새롭게 다닐 교회를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제1회 구속사 세미나에 오게 되었고 이어 2회 구속사 세미나와 줌(Zoom) 성경 공부를 빠짐없이 참석했는데, 이제는 신아굴라 장로의 가정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로버트는 “구속사 말씀을 배우며 ‘윤리적 교훈’으로서만이 아니라 성경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오직 성경 말씀에만 입각해서 가르치는 점이 너무 좋다.”라고 했습니다.

현재는 괌에서 예배를 직접 인도할 목회자가 없어서 이들은 유튜브로 뉴욕 늘푸른교회의 영어 예배를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시차로 인해 한 주 전 예배를 드려야 해서 추수감사주일이 한 주 늦춰지는 등의 애로 사항이 있지만, 오전 예배를 드리고 점심 식사 후 오후 영어 성경 공부까지 함께하고 있죠. 30년간 가족끼리만 드리던 예배에 새 가족이 합류해서 주일마다 예배에 활기가 생겼다고 합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제3회 세미나를 마치고 나서 12월 7일은 처음으로 영상이 아닌 현장 주일 예배를 드린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신다니엘 성도가 예배 사회를 맡고, 신 장로가 대표 기도를 했으며, 이옥경 선교사가 ‘다윗의 생애에 담긴 구속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최근 ‘줌 성경 공부’를 열심히 참석한 로버트의 친구 알딘 달랄로(Ardeen Dalalo)가 이번 세미나에도 참석한 뒤 주일 예배까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최 권사는 그동안 영상으로 예배드렸을 때보다 온전히 하나 됨을 느꼈다고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신 장로의 가정의 다음 기도 제목은 성전 건축입니다. 현재는 사무실(사업장명 ‘헤브론’)에서 예배드리고 있지만, 주택을 지어 그 안에 성전을 마련해서 가정교회를 시작할 목표를 가지고 있죠. 20년 전, 박아브라함 목사님의 권고를 따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온 가족이 합심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이미 부지를 마련했고, 올해부터 기초도 쌓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고자 하는 마음만 먹었을 때 하나님이 다윗과 언약을 맺으시며 큰 축복을 주신 것과 같은 복이 임하길 간절히 원합니다.

첫 구속사 세미나가 열린 뒤 총 세 차례의 세미나가 열린 괌의 2025년은 감격스러운 해였습니다. 이제 괌에서는 구속사 말씀을 전파하기 위한 항로가 점차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괌에 구속사 말씀의 교회를 세우기까지 먼저 주일에 모이고 있는 성도들이 말씀에 정착하고, 계속해서 공부를 통해 신령한 젖을 먹게 되며 그들을 통해 전도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게 됩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우뚝 솟을 말씀의 교회가 세워지길 고대하며!

마태복음 7:7-8
7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괌 박선희 선교사

 

  • 2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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