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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구속사 운동

2025.12.30 10:42

아랍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구속사 운동
<요르단 구속사 세미나>

 

 

 

방해가 반전을 가져오다

시작부터 난관을 겪었습니다. 현지 한인 선교사를 대상으로 계획했던 세미나가 갑자기 틀어졌습니다. 한 요르단 한인선교사협회 임원의 개인적인 오해로 진행이 어렵게 된 것입니다. 구속사 전파의 거점이 될 교두보는 마련해야겠기에 요르단에서 영향력 있는 현지 목회자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현지 목회자를 대상으로 두 번의 세미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구속사 말씀이 너무나 성경적이고 깊이 있는 것이라는 걸 먼저 경험하신 현지의 한 목사님이 적극적으로 나서 함께 여러 현지 교회들을 방문하며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복음주의협회 회장을 비롯한 나사렛 교단, 오순절 교단의 대표자들과 교단 임원들이 참석했는데,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내용에 너무 놀랍다’, ‘그동안 많은 세미나를 개최했지만, 기존 세미나와는 다르다’라는 반응들이었지요. ‘성경의 맥을 뚫어 주고, 영적 눈을 뜨게 했다’라고도 했습니다.

세미나 후에 현지 목회자들과 미팅을 가졌는데, “심오하고 오묘한 성경 말씀을 계속해서 배우고 싶다”며 내년 세미나의 구체적인 날짜와 초청 인원까지 확정했습니다. 내년에는 팀을 구성해서 찬양과 교재 인쇄, 배너 등 행사 준비에 협조하겠다고들 했습니다. 너무나도 적극적이고 자발적이었습니다.

 

왕의 대로를 준비하라

요르단 지역은 성경에서 ‘요단 동편’(Transjordan), 혹은 길르앗, 바산, 에돔, 모압, 암몬 땅으로 등장합니다. 신구약 여러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한 핵심 무대이지요. 모세가 백성들에게 마지막 설교를 했던 모압 평지가 있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고 죽은 마지막 장소인 느보산이 있습니다. 구약 때 도피성이 있어서 이곳에 피하여 목숨을 건질 수 있었죠. 야곱이 천사와 씨름했던 얍복강,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던 브니엘,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녔던 도피처도 있고요. 다윗과 솔로몬 등 이스라엘 역대 왕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했고, 치열한 전쟁도 치렀습니다. 신약에 와서 예수님께서도 요단 동편 이곳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복음을 전하시고 사역하셨습니다.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직전의 관문처럼 등장하는 ‘왕의 대로’입니다. 왕의 대로는 요르단 땅을 남북으로 길게 관통하는데, 고대 근동으로부터 군사와 무역, 여행의 목적으로 고속도로 역할을 했던 가장 오래된 순례길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왕의 대로를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이 길은 왕이신 메시아가 다시 오시는 길이며, 복음이 열방으로 뻗어 나가는 선교의 길이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여정의 길이라고 믿는 거죠. 마지막 때 주의 재림을 바라보며 요단의 회복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아랍의 심장 요르단

요르단은 아랍권의 심장이라고도 합니다.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인 ‘하심’ 가문이 통치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정통성은 이슬람 세계, 특히 아랍 민족주의 지지자들에게 정신적 권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적 입장에서 볼 때에도 요르단은 아랍의 심장입니다. 아랍권 전체에 그리스도 복음의 피를 공급하는 선교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요르단은 이슬람 국가임에도 법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며, 교회를 지을 수 있고 종교 활동이 허용되기에 가능한 얘기입니다. 현재 100만 명의 난민들이 이라크,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에서 요르단으로 들어와 있는데, 이로써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생겨났습니다.

요르단은 작지만 초대교회 이후 기독교가 끊어지지 않고 유지된 몇 안 되는 중동 국가입니다. 목회자들은 지금까지 2천 년간 기독교를 지켜온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에 안주하고 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해 크게 애쓰지 않는 듯하기도 합니다.

이런 아랍의 심장부 요르단에서 열린 <구속사 세미나>는 강력한 생명의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궁핍한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아랍의 심장을 뛰게 한 것이죠. 이제 그 박동 소리가 크게 울려 이 땅에 생명의 바람을 불게 할 것입니다. 정체된 요르단 교회를 회복시키는 방법은 오직 말씀임을 확신합니다. 깨어서 구속사 말씀을 전해야 되겠습니다. 이번 요르단 세미나를 통해서 구속사 말씀이야말로 아랍 땅을 변화시키고 요르단을 뒤집을 힘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복음의 전달자가 되어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게 될 것입니다. 아멘!!

 

 

요르단 정유진 선교사

 

  • 2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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