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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식구는 매주, 늘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던진 각성

2025.12.30 11:02

그래서 새식구는 매주,
늘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2025년 평강 새가족 축제 한마당>이 던진 각성

 

 

새식구는 때론 먼저 있던 식구들에게 여러 느낌과 생각들을 갖게 합니다. 우선 저마다 새식구였던 어떤 한때를 떠올리게 하죠. 누군가에게는 믿음을 받아들이기로, 믿어보기로 했던 결심을 떠올리게 하고, 누군가에게는 부모님과 친척, 친구에 떠밀려서 얼떨결에 등록하고 교회에 끌려 나왔던 어느 한 시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처음부터 평강의 식구였다면, 가끔은 새신자로 소개받을 때의 느낌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도 갖게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미안함도 있습니다. 많은 새신자들이 왔다 떠나가는 동안 나는 뭘 했나, 내가 너무 무심했나 하는 자책감도 들고, 나는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떤 역할을 한 적은 있는가 되돌아보게 됩니다. 가끔은 그리워지는 얼굴들이 있어 연락을 해볼까 망설이게도 되죠. 그래서 새식구, 새신자는 먼저 있던 식구를 각성시키는 존재이기도 할 것입니다. 먼저 있던 식구라면 마땅히 그래야 할 일이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라도 교회에는 매주, 늘 새신자가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식사는 새식구가 되었다는 느낌을 새롭게 합니다. 11월 23일 주일 2부 예배 후 에담 식당에 모여 새신자들이 서로를 축하하며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가족과 인도자, 새가족국과 담당 목사, 전도사, 장로 등이 2부 예배 후 엘림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새가족국 담당자들은 “새가족들과 만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서로 금방 친숙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들 입을 모았습니다. 수료한 성도들을 대표해 윤재필 성도는 “어색하지 않게 계속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교역자님, 새가족국 여러분께 감사하다. 아침마다 보내 주시는 말씀들이 매번 다른데, 매일 은혜 가운데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덕분인지, 2025년은 새가족이 전도되어 정착한 비율이 가장 높은 한 해였다고 하네요. 우린 너무 많은 식구들을 떠나보내고도 그간 너무 덤덤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날 변제준 목사님은 “말씀은 만유보다 큰 보화인데, 그 보화를 맡은 평강제일교회에 온 여러분이 가장 큰 복을 받으신 분들이며 이 말씀을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택하신 것”이라고 환영 인사를 건넸습니다. 새가족국 담당 류아모스 목사님은 “새 예루살렘 성으로 가는 평강호에 탑승하셨다는 것이 축하받을 일”이라면서 “이제 교육을 수료했으니 새가족국에서 각 교구로 파송하는 건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것 같은 마음인데, 이제는 새가족이 아닌 우리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고 나갈 귀한 상속자가 되어 달라.”라고 권면했습니다.

대표로 인사말과 소감을 밝힌 새신자들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버지께서 정하시는 일을 하겠습니다’

 

제가 교회에 한 번 나오는 게 소원이라는 친누님의 인도에 1996년에 평강제일교회에 등록하였습니다. 그게 뭐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냐는 생각으로 교회에 왔는데 말씀을 먹을 준비가 안 되었는지 결국 잠깐 다니다가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업이 어려워져 도산 위기에 처하고 보니 마음은 지옥이고, 몸도 피곤한 상태에서 뭔가 잘못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누님께 전화해서 교회에 다시 나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30년 가까이 요나처럼 도망 다니다가 결국 하나님께 딱 걸려서 꼼짝없이 성경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누님을 따라 성경 공부를 하다 보니 성경을 계속 읽게 되고 마침내 7주 교육까지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누님은 제게 끊임없이 연락했고, 항상 기도해 주셨습니다. 전화가 안 오면 오늘은 왜 연락이 없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더라고요. 누님의 간절한 기도와 끈질긴 전도의 열정이 저를 지금 이 자리에 서 있게 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을 실감 나게 느낍니다.

성경 말씀에 집중하게 되고, 세상 일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말씀을 영접하기 전에는 그저 세상에 물들어서 영적인 눈이 멀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삶을 살았을 뿐입니다. 요즘은 누구를 만나든, 어디를 가든 말씀을 중심에 놓으려고 합니다. 소중하지 않고 아름답지 않은 말씀은 없더라고요. 성경을 펴면 세상의 보물이 견줄 수 없는 영원한 보물이 무한하게 펼쳐져 있는 것 같고, 어느 곳을 펴든지 그 말씀을 읽는 순간 제 마음에 소망이 계속 자라는 것 같아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제게 가장 충격적인 구절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시옵소서. 저들은 스스로 무슨 짓을 하는지 모릅니다(눅 23:34)’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주님의 사랑을 느꼈고, 마음속에 다짐 같은 게 생겼습니다. 하나님과 모든 시간을 동행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말씀 공부를 계속해서 대학원을 졸업하려고 합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에피소드가 정말 많아요. 그중 하나를 말씀드리면, 말씀 공부를 하면서 집에서 찬송을 자주 부르는데 옆집과 붙어 있다 보니 찬송 소리와 성경 낭독하는 소리가 많이 거슬릴 것 같아 작은 소리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며칠 지나 옆집에 사람이 안 보여서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그 사람이 시골로 내려갔다는 말을 듣고, 마음껏 소리 내 성경을 읽고 찬송할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여건을 만들어 주셨다는 것을 바로 알았습니다. 몇 년 동안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교회에는 다녀본 적은 없습니다. 저에게 평강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평강에 처음 왔을 때 이곳은 에덴동산이라고 느꼈고, 원로목사님의 그 따뜻한 목소리가 정말 그런 느낌을 더했습니다. 교회에 모든 분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는 것을 보며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살아 있는 참사람들이 사는 이곳이 에덴동산이 아니면 어디가 그곳일까요?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저를 인도해 주신 누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들을 너무도 사랑하셨던 원로목사님을 뵈어 무한 축복이었고, 열정적인 교육으로 양육해 주시는 여러 목사님과 전도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 정진하겠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인도해 구원받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저를 인도해 준 분은 함께 일하던 분이었는데 성경 모임을 주최하고 있었어요. 아는 분이 모임 1기 때부터 서울에서 멀리 천안, 아산까지 다니는데 분위기가 좋아 보였어요. 1기가 끝나고 2기를 모집하기에 제가 참석하겠다고 신청하니 흔쾌히 승낙해 주어서 다니기 시작했어요. 알아들을 수 없는 성경 말씀이 때론 너무 어려웠지만 그저 모임 분위기가 좋았어요. 5주까지는 다니면서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는데, 6주 차부터는 설명을 좀 알아듣게 되어 책상을 치며 ‘이렇게 설명하면 좋은데 왜 못 알아듣도록 해 5회나 헛된 시간을 보내게 했느냐?’ 했어요. 그랬더니 일행들이 ‘오늘부터 귀가 좀 열리는구먼’ 하더군요. 영적인 귀가 열렸다는 뜻이었어요.

그런데 그 후에 왜 제게 교회 오라는 말을 하지 않는지, 제가 교회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5월에 있었던 성경 구속사 세미나에 우리 독서 모임 회원 모두를 초대해 주어서 그때 처음으로 교회에 왔는데, 이튿날 교회 등록하고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왔어요.

이전에 교회에 다녀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 영업하기 위해 한두 번씩은 다녔지, 신앙을 위해서 다닌 적은 없어요.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부르셨다고 하는 말처럼 말씀을 너무 알고 싶어져서 빠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교회에 올 때마다 한 말씀이라도 더 알아듣게 되니 너무 좋았어요. 특히 새가족국 담당 목사님께서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을 알게 되며 믿음이 강해지는 것이 큰 은혜입니다.

전에는 성경 읽을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성경 말씀을 하루 5장 이상 읽게 되었어요. 봉헌 시간에는 단돈 천 원 내는 것도 아까워했는데, 지금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금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일로 돈을 벌면 십일조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수익에서 바로 주머니에 넣기 전에 십일조를 빼서 따로 봉투에 담아 놓는 제 모습에 놀랍게 변했다고 느껴집니다.

제 인도자는 새로 교회에 온 저희 둘(주영자, 변성실)이 어려움이 있을 때 이겨내도록 도와주고 배려해 주는 게 마치 엄마 같습니다. 나이가 저보다 젊은 인도자지만 나의 멘토로 삼고자 합니다. 처음엔 이렇게 애써 주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고, ‘이렇게 하면 돈을 주나’라고 생각도 한 적이 있었어요. 제가 앞으로 남을 위해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을 알게 해 주니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믿으면 받을 수 있는 은혜로움을 느낍니다. 성령 충만하도록 말씀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멘토를 본받아 한 영혼이라도 도와서 하나님 앞에 인도해 구원받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몸이 허락된다면 봉사도 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 평강제일교회에 걸맞은 성도가 되기로 각오합니다.

 

 

 

김동현 기자

 

  • 2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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