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왜 이렇게 깁니까?” 전주 구속사 아카데미
“방학이 왜 이렇게 깁니까?”
전주 구속사 아카데미
<전주 구속사 아카데미>에는 전주, 부안, 군산, 익산, 김제, 순창, 완주, 진안, 무주 등에서 온다. 고정 참석자들은 60-70명 정도이며 2024년 10월 1기가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7기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목사들과 선교사들이 담당하고 있고, 각 기수마다 구속사 시리즈 책을 1권씩 배우고 있다. <구속사 시리즈> 책 1권을 5주 기간 동안 화요일마다 하루 2강씩 10강을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7기는 지난 2월 24일 개강하여 3월 24일까지 제7권 책을 교재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1년에 3학기씩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한 시간을 구속사 공부로 숨가쁘게 달려왔다. 회원들은 오히려 “방학 없이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열정이 뜨겁다.
교단과 교파를 넘어 구속사로 하나 되는 말씀의 공동체
김현웅 목사(모항교회 담임 목사, 전주 아카데미 회장)
김현웅 목사는 전주대학교 신학과 교수이자, 지역 사령부의 군목으로 30년간 전주 지역에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낸 목회자이다. 그는 1980년대 여동생의 권유로 당시 노량진에 있던 교회를 방문해 <구속사 시리즈>의 저자인 박윤식 목사가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 원문을 가지고 하는 설교를 직접 들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전주 구속사 아카데미는 약 2년 전 다섯 명의 작은 모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몇 사람이 구속사 아카데미 세미나에 참석한 뒤 “전주에서도 시작해 봅시다” 해서 20명 정도가 모였죠. 지금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공부하는 모임으로 성장했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구속사 말씀 안에서 하나 되는 연합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교단, 교파가 다르면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구속사 아카데미>에서는 이러한 장벽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서로 다른 교단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같은 자리에서 말씀을 배우고 교제하면서 형제처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구속사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경험이 자연스럽게 교회 간 이해와 협력의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어서 매우 따뜻하고 활기찹니다. 가족 같은 친밀함이 있죠.
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방학 기간이 되면 오히려 회원들이 공부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방학이 왜 이렇게 깁니까?”라고 말할 정도로 아카데미를 기다립니다. 구속사를 통해 목회자들이 성경을 더 공부하고 파고 들어가고 더 보고 더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들은 말씀을 배우는 시간을 매우 즐거워하며 꾸준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구속사는 신학교의 커리큘럼 필수 과목으로 들어가야 해요.
아직도 구속사 성경 공부를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말씀을 깊이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속사의 말씀을 알리고 확산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지역의 기독교 기관들과 협력하여 아카데미를 더욱 널리 알리는 일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기독교 방송과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속사 말씀을 소개하고, 각 교회에도 구속사 시리즈 서적과 성경 공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정혁 목사(전주 새힘 교회 담임 목사)
우연히 알고 지내던 한 목사님을 통해 구속사 책을 소개받았습니다. 평강제일교회의 어느 권사님께서는 멀리 전주까지 구속사 책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동안 복음을 알고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여러 주석을 읽으며 성경을 잘 알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던 저는, 처음 구속사 책을 펼쳐 들었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이후 한동안 <구속사 시리즈>를 탐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주에서 구속사 아카데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보다 강의를 들으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공간에 가는 것이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도전해 보기로 결단했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보다 훨씬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꾸준히 공부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Q2. 기억에 남는 구속사 강의 주제는?
족보에 관한 내용입니다. 특히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된 다윗의 후손들 가운데, 남유다의 왕들이라 할지라도 우상 숭배를 하면 족보에서 이름이 빠지게 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목회자로 부름을 받은 자로서 이 주제를 생각할 때마다 내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로서 올바르게 서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Q3. 구속사 말씀은 어떻게 활용하고 계시나요?
전주 구속사 아카데미는 짧은 방학 기간을 제외하고는 연중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정리한 구속사의 말씀을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수요예배 시간을 활용하여 성도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Q4. 전주 아카데미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은?
참평안교회의 영적 분위기가 너무 밝고 따뜻합니다. 성도님들께서 자발적으로 식사를 준비하시고 주차 봉사로 섬기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고,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아카데미 목사님들께서 격의 없이 따뜻하게 대화해 주시고 섬기시는 모습을 통해 저 자신의 목회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구속사의 말씀은 이 시대에 풀어지고 있는 숨겨진 만나와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강명선 기자
- 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