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세계는 우리의 교구다
유라시아(Eurasia)에 구속사의 씨앗이 떨어지다!
지난 2월~3월 인도, 이집트, 튀르키예(앙카라, 이스탄불) 등에서 잇따라 <구속사 세미나>가 열렸다. 우선 튀르키예 구속사 세미나는 2024년도 이스탄불(Istanbul)을 시작으로 서부에서 동부로 구속사 운동이 확산되는 중이다. 벌써 내년에도 이스탄불, 앙카라(Ankara), 이즈밀(Izmir) 등 동부 지역의 또 다른 도시 등 에서도 세미나 개최 논의가 진행중이다.
금번 이스탄불 2차 세미나에는 튀르키예, 불가리아, 몽골, 아르메니아, 아프가니스탄, 이란,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독일 등 9개국에서 교회 지도자와 평신도들이 참석해 유라시아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구속사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문 선교 사역에 특성화된 30~40대의 선교 사역자 30여 명이 이번 앙카라와 이스탄불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이들은 유라시아 전역에 퍼져서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사들로 현지 언어에 능통하며, 찬양과 기도와 예배에 전문적인 은사를 가진 사역자들이다. 유라시아 전역에 450여 명이 퍼져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150여 명이 선교 단체를 창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구속사 세미나를 통해 성경을 구속사적 관점으로 이해하는 영적 통찰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하였으며, 2026년도부터 100명~150명의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구속사 컨퍼런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집트 구속사 세미나는 아랍권 구속사 전파에 새로운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집트의 콥틱 교회는 상당수의 신자를 갖고 있지만, 이집트인들은 동족들을 전도하지 않는다. 법이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아랍 나라로 선교사를 파송한다. 이집트는 133개국으로부터 온 900만여 명(2022년 8월 기준)의 이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80%가 수단과 시리아, 예멘, 리비아 출신으로 대부분 단순 이주라기보다 전쟁을 피해 찾아 온 난민이라 할 수 있다.
현직 교사이면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있는 한 수단 출신 현지인과 평상시 언약과 역사적 관점으로 제자 훈련을 시켜온 한 한인 선교사가 중심이 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결국 구속사는 하나님의 인간 구원이라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깨달음을 얻은 뒤 오는 9월 이집트 목회자를 대상으로 <하나님의 하나의 이야기(GOD’S ONE STORY)>를 제목으로 컨퍼런스를 열기로 했다.
인도 콜카타(Kolkata)는 서뱅골 주의 주도로 과거에는 영국령 인도의 수도로, 델리, 뭄바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테레사 수녀가 일평생 가난하고 병든 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까지 않고 헌신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고아와 가난한 자들을 돌보며 9개 정규 학교와 영어 학교 6개, 고아원 2개, 영아원 1개, 빈민가 구걸 아동을 위한 이동식 학교 2곳을 운영하고 있는 한 현지의 목회자의 도움으로 금번 구속사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목회자와 신학생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구속사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다.
글, 사진_조요셉 목사, 정유진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