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3년여 만에 열리는 기독사관학교 제28기 수료식
구속사 말씀으로 회복하며 전진하는 교회
< 평강제일교회 기독사관학교>는 군(軍) 간부를 배출하는 기관의 명칭 ‘사관학교’를 사용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성도들을 ‘신령한 군사(딤후 2:3)’, 신앙의 간부로 양육하기 위한 설립자의 소망이 담겨 있다.
평강제일교회의 교육의 근간으로서 이 기관은 역사가 길다. 1983년 대성교회(現 평강제일교회의 전신)에 서 ‘월화 성경학교(초·중·고급과정)’로 시작하여 1988년 ‘월화 성경대학’으로 개편하였다. 1993년에는 성경반, 기도반, 전도반으로 구성된 ‘기독삼사관학교’로 확대 개편되었다. 2010년부터는 ‘기독사관학교’로 명칭을 변경하여 구속사 시리즈 각 권으로 각 반을 편성함으로써 체계적으로 구속사 말씀을 가르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반(班)도 개설되면서 지방에 거주하거나 건강 문제, 직장 등의 이유로 현장 강의에 참석하지 못했던 본교회 및 국내외 지교회 성도들도 시간 장소 구애 없이 기독사관학교 교육 과정을 수강할 수 있게 되었다.
수료생들에게는 주어지는 메달에는 기독사관학교를 설립한 휘선 박윤식 목사의 비전이 담겨있다. 박윤식 목사는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이 비둘기처럼 깨끗하게 변해 전 세계로 날아가 7개씩 알을 낳고 그 비둘기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시 날아오는 비전’으로 메달을 직접 도안했다. 비둘기는 아름다움과 순결(아 2:14, 마 10:16), 희생제물을 상징하며(레 1:14), 비둘기가 입에 물고 있는 감람 새 잎사귀는 언약의 기쁜 소식을 의미하고(창 8:11), 열쇠를 발에 쥐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비밀을 상징한다. 기독삼사관학교 시절에는 수료생들에게 비둘기가 그려진 배지가 전달되었다. 기독사관학교로 개편된 후에는 앞면에는 비둘기, 뒷면에는 각 수료과정 및 수료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금메달을 수여해 왔다.
구속사 말씀 본질의 회복과 수료식 재개
기독사관학교는 1993년 12월 11일 제1기 수료식을 개최한 후, 2021년까지 29년간 27번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27기 수료식 당시 구속사 시리즈 제11권 상上권 수료자들은 제11권 상上 수료증만 받았고, 11권 메달은 11권 하下 과정까지 모두 수료한 수료생들에게 주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1년당 약 22주 과정)으로 계획된 11권 하下 과정이 교회 사정으로 인해 2022년에만 진행되고 2023년에는 개설되지 않았다. 이후 2024년 7월 7일, 교회 운영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구속사 시리즈 제11권 하下현장반 과정이 개설되어 2024년에서야 11권 상上·하下 전체 과정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기독사관학교 설립 후 거의 매년마다 계속되었던 수료식이 3년여 만에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2025년 3월 2일, 제28기를 수료식에서는 제11권 상上·하下 과정을 모두 수료한 694명의 수강생에게 최초로 제11권 메달이 수여된다. 또한 이번 수료식에서는 그동안 수료식을 갖지 못했던 구속사 1권~10권, 근현대사반 과정 수료자들도 메달을 받는다. 따라서 총 13개 과정의 1,080명이 수료식에 참여하게 된다. 수료자 중에는 국내 및 해외 지교회 38명의 성도를 비롯하여 외부 목회자 2명, 미얀마의 목회자 부인 등도 포함되어 있다. 수료자 최고령자는 1929년생, 최연소자는 2006년생으로 구속사 말씀은 대(代)를 이어 전수되고 있었다.
수료식을 준비하는 손길들이 전하는 소감
기독사관학교 제28기 수료자
기독사관학교에서는 2025년 3월 구속사 시리즈 제12권上 현장 과정을 개강할 예정이며, 온라인 과정은 상반기 중에 열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일반 성도들이 구속사 시리즈에 나오는 히브리어 기초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히브리어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일당백(一當百)의 신앙으로 전진하는 교회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는 2010년 기독사관학교 제18기 수료식에서 “기독사관학교는 사병이 아닌 신앙의 간부, 장교를 배출하는 기관입니다. 수료생 여러분은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중략) 수료자는 군대에서와 같이 ‘일당백’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오늘 졸업한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로, 그 권세와 능력으로 단칼에 모든 어둠의 사단을 멸할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평강제일교회는 구속사 말씀을 중단 없이 배우고 가르치며 교회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회 회복을 이루어가고 있다. 나아가 일당백의 신앙으로 전진하여 구속사 말씀을 전 세계에 전하는 사명을 완수할 것이다.
취재, 글_권일안 기자
자료제공_김형주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