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4
3월 15일(수요일), 파키스탄 주요 도시인 라호르(Lahore) 시의 크리켓 경기장인 Burt Institute에서 Prayer Festival(기도 축제)라는 타이틀로 대형집회가 열렸다.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무려 세 시간 가량 진행된 금번 집회에는 기독교 신도들을 중심으로 약 40여만 명이 참석하여 간절한 기도와 찬양, 그리고 말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금번 행사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 영어로 송출되는 이삭 티브이 (Isaac Tv) 방송국과 라호르 ‘영생교회’(Eternal Church)를 담임하는 안와르 파잘(Anwar Fazal) 목사의 주관 하에 개최되었다. 경제난과 테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의 현실을 고려 ‘우리나라 파키스탄’(함 삽 까 파키스탄, Hum Sab Ka Pakistan)이라는 구호 아래 집회를 개최한 결과 기독교인뿐 아니라 많은 이슬람교도도 참석하였다.
참석한 사람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파키스탄 국기를 흔들고 ‘우리나라 파키스탄’을 외치며 하나 된 모습으로 찬양을 하였고, 수많은 신도들이 단상에 올라와 치유와 응답을 고백하였다.
이번 행사의 절정은 구속사 말씀의 증거에 있었다. 문맹률이 높고 치유 중심의 파키스탄 기독교의 현실을 고려할 때, 한 시간 여 동안의 성경 강의는 전례가 없던 시도였다고 한다. 이승현 담임목사는 아담부터 노아까지 이르는 족보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역사는 어떠한 사단의 방해와 핍박에도 끊어짐 없이 이어져오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까지 이어져 놀라운 구원을 이루게 되었음을 증거 했다. 대형 전광판을 통해 칠판 판서의 내용을 보고 현지 통역으로 말씀을 들으며 진행된 세미나를 통해 참석한 파키스탄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성경의 놀라운 구속역사에 감탄해 하며 큰 감동을 받았다.
아울러 구속사 시리즈의 저자인 박 아브라함 목사의 목회와 신학적 업적에 대한 영상 상영과 샤론 찬양단이 준비한 우르드어 찬양을 통해 집회 분위기는 절정에 달하게 되었다.
행사를 준비한 이삭 티브이의 아잠 목사는 “집회 허가가 3일 전에 떨어지고, 한 달 전에 발생한 테러로 인해 모든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한 집회”였다면서, 수많은 신도들이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집회 내용을 방영한 인터넷 TV를 8천만 명 가까이 시청한 것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놀라운 반응이라며 감격해하였다. 또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tv를 통해 영상으로 시청한 신도들 가운데도 수많은 치유와 은혜가 역사했다는 반응이 방송국으로 답지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행사 전날인 3월 14일에는 라호르 교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속사 세미나가 ‘알리 센터’(Alli Education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약 400여명이 참석한 교계 지도자들은 강사인 이승현 담임목사의 구속사 강의를 통해 “아담부터 노아까지, 그리고 노아부터 아브라함까지” 하나님의 구속역사가 이어져 내려온 과정을 배우며 성경의 신비와 오묘함에 감탄을 자아내었다. 테러의 위협이 강한 환경 속에서 단일교회로서 한국의 평강제일교회가 이 엄청난 집회를 개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슬람 국가에 전한 것은 교회사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아닐 수 없다.
글_ 홍봉준 목사 / 사진_ 에메트 인터넷선교회, 평강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