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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수의 사람들

류선영 미(美) 육군 중령의 대령 진급식

 

48만 명 중 3,000명, 0.6%. 현재 미국 육군 중 대령의 숫자이다. 이 중에서 여군에, 아시아계의 숫자로는 50명이 못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략 10,000분의 1이다. 한국계는 남녀 통틀어 현역은 파악되지 않는다(AI답변 등 종합:편집자).

지난 2월 류선영 미(美) 육군 중령의 대령 진급식이 미국 올랜도 푸른동산교회에서 거행됐다. 류 대령은 현재 미국 앨라배마주 북부 헌츠(Huntsville) 미군기지(Redstone Arsenal) 산하의 사령관 전략기획단(Commanding General’s Initiatives Group)에서 전략 장교(Strategic Plans Officer)로 근무하고 있다. 진급식에는 크리스토퍼 모한(Christopher Mohan) 미 육군 중장(3성 장군)과 다수의 영관급 장교,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성도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행사는 류선영 대령의 동생 류지욱 미 육군 소령이 사회를 맡아 국기에 대한 경례, 박야베스 목사(애틀랜타 그리심소망교회)의 기도로 시작됐다. 박야베스 목사는 국방뿐 아니라 말씀 전파에 힘쓰는 류 대령과 크리스토퍼 모한 중장을 위해 기도하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하는 군인들에게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길” 구했다.

크리스토퍼 모한 중장은 축사에서 “교회는 진급식을 하기에 완벽한 곳으로, 우리가 진정 누군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며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고, 신앙과 국가에 대한 봉사의 결속을 느끼게 하는 공간”이라면서 박야베스 목사의 ‘군을 위한 기도’에 먼저 감사를 표했다. 모한 중장은 “2007년 대대장 시절, 당시 류선영 중위가 계급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리더의 자질을 확인했다.”라고 회상하면서 “2005-2006년과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의 이라크 파병에서 부대원들의 안전을 지켜냈을 뿐 아니라 빠른 판단력과 적응력을 발휘했던”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류 대령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캠프 캐롤(Camp Carroll)의 전투 근무 지원 대대(498th CSSB) 대대장으로 복무했다. 당시 대대원들은 청소년 센터와 고아원 등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대민 봉사에 나서, 단순히 해당 지역 근무자를 뛰어넘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평가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모한 중장은 이를 두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며, 동시에 미국 군인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한 중장은 “미군에서 대령 진급은 정말 큰 성과(milestone)이고 48만 명의 현역 중 3천 명, 즉 0.6%만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한 뒤 “군이 그의 대령 진급을 결정한 이유는 그가 보여준 성과뿐 아니라 앞으로의 잠재력 때문”이라면서 류 대령에 대한 군의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작가이자 기독교인인 존 맥스웰(John Maxwell)의 말을 인용하며 축사를 마무리 했다.

“‘진정한 리더는 길을 알고, 그 일을 가며, 다른 이들에게 그 길을 보여 주는 사람이다.(A leader is one who knows the way, goes the way, and shows the way)’ 이 말이야 말로 류선영 대령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앞으로도 맡은 일을 계속해 나가며, 병사들에게는 등불이 되고, 민간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존재가 되어 주길 바란다. 오늘 진급을 축하하며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영광이다. 이제 마침내 그 순간이 되었다. ‘이를 우리가 수호하리라(This We’ll Defend). 당신의 모든 가능성을 실현하라(Be All You Can Be).’”

– 존 맥스웰(John Maxwell) –

이어서 계급장 수여식이 거행됐다. 김바울 목사(올랜도 푸른동산교회 담임목사)와 부친 류호열 장로가 견장을 교체했으며 오랜 전통에 따라 ‘취임 선서’(Oath of Office)를 했다. “(전략) 이제 시작하려는 직책의 의무를 잘 그리고 충실하게 수행할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나를 도우소서.(I will well and faithfully dis-charge the duties of the office on which I am about to enter: So help me God)로 끝나는 선서로, 크리스토퍼 모한 중장이 “우리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지를 인지하고 교회보다 이 선서를 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한 것은 이 대목을 염두에 둔 것이다.

류 대령은 “하나님의 집에서 중요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특권에 감사하다.”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로 진급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군 입대 계기를 회상하며 자신의 영적 멘토인 박아브라함 원로목사의 권유로 군 복무를 선택한 것이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이었음을 소개했다.

류선영 대령의 이야기는 국방일보 2023년 3월 6일자 “두 개의 조국 수호, 내겐 영광이다”를 비롯해 연합뉴스,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잇따라 소개됐다. 우측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참평안> ‘류선영 중령의 신앙과 삶’ 기사를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제 군 경력을 돌아볼 때, 저를 장교로 다듬어주신 많은 분들과 그분들이 계셨던 장소들이 떠오릅니다. 초기 훈련부터 파병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은 개인적으로도, 군인으로서도 저를 성장시켰습니다. 그 지도와 지지는 저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모셨던 상관들과 함께했던 전우들의 가치는 오늘날까지도 제 안에 깊이 남아 있으며, 이 가르침이 리더십 철학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복잡한 도전들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저의 잠재력을 믿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전우 여러분, 우리의 유대는 결코 끊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임무에 대한 열정은 저에게 힘의 원천이자 영감이 되어 주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난관을 극복하며, 함께 승리를 자축해 왔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복무할 수 있음에 커다란 영광을 느낍니다. 군 생활을 통해 배운 가치인 헌신, 인내, 그리고 본분에 대한 확고한 책임감이 지금까지의 여정을 만들어 왔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가 없었다면, 이 여정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여러분께 영원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명예와 정직, 그리고 헌신으로 복무하며, 이 신성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This We’ll Defend. Be All You Can Be.”

류 대령은 텍사스에서 먼 길을 온 전 상관 잭슨(Eric Jackson) 미 육군 예비역 대령에게는 「구속사 시리즈」를 전달했다. 행사는 미 육군가가 울려 퍼지며 막을 내렸다.

현재 미 육사(West Point, NY) 전략 교관(TAC Officer)을 맡고 있는 류 대령의 남동생 류지욱 육군 소령은 누나의 입대 시절을 이렇게 회상했다.

“누나가 입대할 당시 저는 보병 사병으로 복무 중이었어요. 육체적으로 힘들 거라고 말해 줬지요. 누나는 어려서부터 공부는 잘했는데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았거든요. 저는 누나가 주일학교 교사부터 시작해 여러 교회 활동을 하는 것을 봐 왔기 때문에 장교로서의 리더십은 의심치 않았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 군에 잘 맞는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누나의 강점이 돋보이면서 지금은 엄청난 일들을 하고 있는 거죠. 성경상의 위대한 인물들을 보면 역경도 겪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극복하고 회복하려는 믿음, 인내심이 돋보이는데 군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인 것 같아요. 결국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라는 마음가짐, 인내심, 흔들리지 않고 빠르게 회복하는 능력이 누나의 큰 강점이에요. 원로목사님을 비롯한 교회 어른들로부터의 조언과 가르침, 기도의 덕이 컸다고 했어요. 

우리는 같은 병과에 속해 있고 누나와 제가 군 계급상으로 10년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누나는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이미 해 와서 조언을 많이 해 줘요. 과거 워싱턴 주에서 누나와 1년 정도 같이 복무했는데 제 중대장 임명식 때 누나를 군에서 처음 만났어요. 누나가 저보다 더 기뻐해 줬던 기억이 좋았는데, 오늘은 누나 진급식에서 진행을 맡을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모한(Mohan) 장군께서 축사에서 말씀하셨듯, 정말 극소수의 장교들만 대령으로 진급해요. 너무 자랑스러워요. 군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대령들이니까요. 장군들이 하는 모든 일들은 대령을 거치게 되어있어요. 대령들은 충분한 경험과 경력이 있기 때문에 장군들도 신뢰를 하고 말을 듣는거죠. 이런 점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류 대령의 부모님 류호열 장로, 이행숙 권사 부부는 뉴욕 교회가 가정예배를 드리던 시절부터 뉴욕늘푸른교회를 섬긴 초대 멤버들이다.

“선영이는 공부만 하던 아이여서 군인은 생각도 못했지요. 코넬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컨설팅펌(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일하다 원로목사님의 권유로 평강유치원(PCA) 교사도 하고 군대도 가게 된 것이죠. 운동도 할 줄 모르는데 군대 가려고 교회 뒷산을 계속 뛰어다녔더라구요. 어릴 적부터 교회 강대상에서 찬양하고, 중고등부에서도 사회를 본다던가 하는 것이 리더십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잘하든 못하든 일단 앞에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기도하시는 분이 군대를 말씀하셨을 때 무조건 순종했어요. 아버지께 맡겼으니 하라시는 대로 했을 뿐이에요. 고등학생 때부터 방학 때마다 원로목사님을 뵈러 서울에 갔어요. 한 번 안갔는데 안 왔다고 서운해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그때 형편이 좀 안 좋았는데 비행기표도 대주시고 하셔서, 우리는 선영이가 전도사가 되려나 했어요.

원로목사님께서는 일일이 뭘 하라고 다 조언을 해 주셨어요. 군인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궁금해서 여쭤봤는데 “별을 달 때까지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몇 년 하고 그만둘 줄 알았거든요. 

우리는 기도만 할 뿐이에요. 도와줄 것도 없고. 아버지에 대한 순종, 말씀 가는 곳에 순종, 지체없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부죠. 소위 임관 때 계급장 달아 주는 것 보고 이번이 두 번째 보는 거예요. 중위, 대위, 소령, 중령 진급 때도 못 봤어요. 휴가 때도 집에 안오고 교회로 바로 갔어요. 인간적으로는 서운한 딸이었지만 이해했죠. 진급해서 너무 좋아요. 하나님을 믿는 3성 장군이 축사를 해주시고 하나님 말씀을 좋아하는 전 상관이 참석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딸도 자신의 영광보다는 “말씀 교회에 사람들이 발을 디뎌서 너무 감사하다.” 하더라고요. 교회에서 진급식을 하는 것도 아버지께 영광이에요.

딸이 군 생활하면서 항상 긴장하며 살았어요. 대대장 할 때는 700명이나 되는 인원을 통솔했더라고요. 아버지 은혜로 그간 복무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아버지께서 인도하신 만큼 오직 감사할 뿐이에요.”


< 류선영 대령과의 일문일답 >

Q ‌ 군 생활하면서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냈나요?

군대에선 모든 일이 어렵죠. ‘모든 어려운 일들은 너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고 되뇌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으니 나를 책임져 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역경도 늘 기회로 활용하려 합니다. 배울 수 있게. 힘들어도 끝에는 극복할 수 있게 되죠. 성경상의 인물 중 특히 요셉, 욥, 모세는 리더쉽이 강한 인물이라 생각해요. 모두 고난을 겪고 나서 훌륭한 리더가 됐죠.


Q ‌ 어떤 것이 가장 어려운가요?

사람들을 이끄는 일이죠. 생각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고. 뭔가 지시했을 때 이해 정도도 다를 때가 많죠. 예전 한 상관이 “너의 임무는 모두를 결승점으로 이끌고 나가는 것”이라고 하신 걸 늘 생각해요.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그들이 책임감을 안 가지면 그것도 문제이니 어떻게 그걸 느끼게 할 것인가.

예수님이 가장 뛰어난 리더시죠. 사람들을 섬기셨죠. 남들을 지휘하는 입장이지만 섬긴다는 생각으로 가치관을 바꾸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군인은 참으로 공감(empathy)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고 느낍니다. ‘피플 비즈니스(people business)’이기도 하고요.


Q ‌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어렵지만 보람도 큰 보직이 대대장이 아닌가 해요. 경북 왜관읍의 캠프 캐롤(Camp Carroll)에서 대대장으로 복무할 때 700명을 지휘했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부대원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다 같이 일하면서 피차 ‘상호작용’을 느낄 수 있었죠. 가장 보람 있었어요.


Q ‌ 한국인으로서, 여성으로서, 기독교인으로서 군복무란?

우선 한국계 미국인으로 늘 두 나라에 헌신한다 생각했습니다. 주한 미군이 육·해·공·해병대를 합쳐 2만 8,000명이 복무하고 있는데, 한국에 있을 때 늘 제 병사들에게 “우리는 두 홈랜드(Homeland)를 지키고 있다. 우리는 지금 한국만 지키고 있는 게 아니다. 한국을 지켜야 우리 군인들이 파병을 덜 올 것이므로 여기서 미국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얘기해 왔습니다. 미국이 부강할수록 동맹인 한국도 강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량을 키우고 발휘할 수 있게 해준 이 환경에 감사합니다. 군인으로서 저는 축복받았습니다.


Q ‌ 이번 진급은 어떤 의미인가요?

2007년쯤인데 중위 시절 원로목사님을 올랜도에서 뵈었는데, 제가 여기서 대령이 될 거라고 하셨어요. 감격스럽죠. 가족, 친지와 평강제일교회를 비롯한 지교회 성도님들의 기도 없이는 여기까지 못 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21년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 기도를 느꼈기에 지속할 수 있었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람들이 뭐가 필요하냐 물으실 때마다 항상 기도해 달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한번 생각해 주시면 다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Q ‌ 앞으로는

하나님께서 내 미래를 책임지신다는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뭐가 올지 몰라도 항상 배워야죠. 인내를 배우고, 듣는 훈련도 더 하고. 그래야 그들을 도울 수 있으니까요. 원하시는 곳으로 이끄실 터이고, 넘어져도 일으켜 세워 주실 터이니, 내가 잘하고 있나 항상 점검차 기도하죠. 아버지 기뻐하시는 길을 가게 해 달라고 말이죠. 군 복무를 포함해서요. 저는 야곱처럼 항상 방랑자(wanderer)라고 생각합니다.

 

 

글_이신일(미국 올랜도 푸른동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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