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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1.24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박 아브라함 원로목사님께서 시온교회라는 이름을 주신 이 교회의 시작은 누군가의 가정집이었다. 가정예배를 시작으로 헌당예배를 드리는 이 순간이 오기까지 성도들은 여러 차례 교회를 옮기는 힘든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2019년 10월 2일 -3일 드려진 헌당예배는 한 성도가 전 재산을 드리는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예배였다. 힘든 과정을 겪은 후 드려진 헌당예배 및 장로, 권사, 선교자 임직예배. 그리고 구속사 세미나는 큰 은혜와 감동 그 자체였다. 그 현장을 전한다.
10월 2일, 싱가포르 시온교회(담임 김사무엘 목사)의 헌당예배 및 장로, 권사, 선교자 임직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찬양인도자 샌드라 권사가 진행하는 준비 찬양으로 예배가 시작됐다. 뜨겁고 진실된 찬양의 열기가 참석한 성도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세계 방방곡곡에서 달려온 믿음의 동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저희에게 이번 헌당예배는 그야말로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싱가포르 시온교회에 온 것이 13년 전이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시온교회는 임대로 성전을 빌리고 기간이 지나면 또 장소를 옮겨가며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어온 저희 모두에게 이번 헌당예배는 정말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싱가포르 시온교회를 디자인하고 공사하는 팀으로 함께 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 속에서 외형적 교회에만 신경을 쏟는 것을 뛰어넘어 나 자신의 영혼의 성전에도 집중하고 교회를 지으며 우리의 마음의 성전도 지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그 모든 과정들을 통해 나 한 사람만이 아닌 교회 모두가 하나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_샌드라 권사(Sandra Yong Soh Yue)
성전의 건축 결과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통해 얼마나 많은 기도의 터와, 얼마나 많은 성도들의 헌신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날 세 분의 장로님과 여덟 분의 권사님, 한 분의 선교사님을 임직하고 축하했다. 헌당예배만으로도 큰 기쁨의 자리가 되었을 예배의 시간이, 사명의 자리이자 교회를 위해 헌신할 중요한 직분을 맡기는 임직의 시간이 더해지자 더욱 풍성해졌다.
“김사무엘 목사님께서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셨습니다. 저는 장로 장립을 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있습니다. 장로가 되는 것은 교회의 대표가 되는 것이 아닌 교회의 비서가 되어 돕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아름답고 멋진 영혼의 여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_윌리엄 장로(William Ng Meng Yew)
다음 날인 10월 3일 진행된 구속사 세미나에서는 처음 구속사 말씀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이번 세미나는 구속사 시리즈 제 6권 <맹세 언약의 영원한 대제사장>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세미나의 문을 여는 찬양은 박도승 장로(미국 올랜도 푸른동산교회)가 평강제일교회 청년1부 헵시바 11명을 중심으로 구성한 프로젝트 찬양팀이 담당하게 되었다. 청년들은 현지 성도들을 위해 3개월 전부터 금식하고 기도하며 모든 곡을 영어로 준비하고 연습해갔다. 모든 성도가 일어나 두 손을 들고 ‘아멘, 아멘’으로 화답하며 찬양하는 모습은 그 순간 아버지의 은혜가 강력하게 임재하셨음을 체험하게 했다. “저의 심장을 찢어 놓는 듯한 정도의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성도도 있었다.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던 헌당예배 다음날 이어진 구속사 세미나는 그야말로 말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간다면 모두 예비해 주신다는 것, 내가 준비해서 하는 것이 아닌 아버지께서 준비해 두신 것을 주신다는 것이다.
매일 교회에 나와 헌신하는 시온교회 성도들은 한 단어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했다. 이승현 평강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세미나 1, 2강을 통해 대제사장과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The Mysteries of The High Priest & Jesus Christ)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저녁 인도 뭄바이로 이동해 세미나를 진행해야 하는 일정 속에서도 열강을 통해 처음 구속사 말씀을 접하는 목회자들도 구속사 말씀에 매료되게 했다.
“시온교회 성도 모두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이제 성전 헌당의 꿈이 이렇게 이뤄졌으니 이제는 이 건물의 모든 층을 구입해 구속사 센터와 구속사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우리의 건물에 구속사 학교가 생긴다는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_윌리엄 장로
19년 전 한 가정에 모여 드린 예배를 시작으로 100여 명 성도의 시온교회로 성장하기까지 모든 성도들이 힘차게 달려왔다. 이제 시온교회의 새로운 목표는 구속사 학교이다. 시온교회를 통해 지금 싱가포르에 있는 한국 교회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생기고 모든 싱가포르의 교회들이 구속사 말씀 아래 하나 될 수 있도록 수많은 헌신과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 모든 말씀의 교회들도 전 세계 구석구석 구속사의 말씀을 전파해야 한다는 커다란 사명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가슴이 뜨거워진다.

출처 : 참평안 청년기자단 (엄재훈, 서재원, 이진선, 청년1부 헵시바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