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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06.07
구속사 세미나
뜨거웠던 5월
5월 한 달, 구속사 세미나 ‘3각 편대’가 지구촌 곳곳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공습했다. 전 세계 공용어인 영어, 구속사 시리즈 저자의 모국어인 한국어, 그리고 사용자 기준 세계 제2위의 언어로 부상한 스페인어로 구속사 세미나가 연쇄적으로 열렸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가 곳곳에서 맺어졌다.
코로나 19 이후 평강제일교회를 비롯한 구속사 말씀 운동의 전진 기지들은 전 세계 어느 교회, 기관보다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온라인 선교로 전환하고 있다. 수십 년 전부터 각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혜안이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2021 글로벌 온라인 구속사 세미나
총 조회수 수십만 이를 듯
YDSU(인도네시아 구속사재단)와 한국의 구속사운동센터, 그리고 호라선교회가 공동 주최하고, 자카르타 시온산교회가 주관한 글로벌 온라인 구속사 세미나가 5월 17일(월)부터 22일(토)까지 한국 시간으로 매일 저녁 8시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비롯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진행됐다. 세계 각국의 강사 12명이 망라돼 구속사 시리즈 제1권-11권上을 주제로 11번의 세션과 1번의 특강을 펼쳤다. 한국,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은 물론 싱가폴, 필리핀, 말레이시아, 독일, 네덜란드, 일본, 호주 등에서 이번 세미나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미나 기간의 2/3인 나흘이 경과한 5월 21일(금) 오전을 기준으로 유튜브 총 조회수는 8만 회에 이른다. 인도네시아어가 약 4만 회, 한국어 약 2만 5천 회, 영어 약 1만 2천 회, 중국어 약 2천 2백 회이다. 이틀간의 세미나가 남아있기 때문에 단순계산하면 총 조회수는 12만 회 정도로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아질 전망이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시청하는 시청자보다 나중에 VOD로 시청하는 시청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1-4일차 세미나 영상도 지속적으로 조회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신학생들은 유튜브가 아닌 줌(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단체로 세미나를 수강했다. 세미나 생중계를 위해 줌 강좌 1천 개가 개설됐는데, 강좌마다 30명에서 1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줌을 통한 세미나 참가자만 매일 수만 명, 연인원(延人員)으로 계산하면 30만 명 이상이다. 인터넷 사정이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는 기독교인 중에는 30km를 이동해 신학교에 들어가서 세미나를 시청한 사람들도 있다. 주최측은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이렇게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고, 말씀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는 사실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유튜브와 줌 접속자를 합치면 당초 주최 측이 밝혔던 ‘접속자 100만’의 목표는 허언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온라인 세미나는 전 세계적으로, 전 세계의 언어를 통해 구속사 말씀이 순식간에 전파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주최 측은 다음 세미나부터는 스페인어와 독일어 강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9회 구속사 세미나
“대제사장이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 비로소 절감”
이에 앞서 5월 15일(토)에는 평강의 날 기념 제9회 구속사 세미나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승현 평강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구속사 시리즈 제6권 ‘맹세언약의 영원한 대제사장’을 주제로 한국어로 강의했다. 세미나 개최 후 6일이 지나간 5월 21일 오전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수는 1만 3천 회에 이른다. 지난달 영문판이 출간된 구속사 시리즈 제6권은 세계 최고의 신학자로 평가받는 브루스 월키(Dr.Bruce K. Waltke) 박사가 “내가 읽어본 대제사장과 제사장에 대한 서적 가운데 가장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서평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박일영 목사(울산은향교회 담임목사)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참평안’에 보내왔다.
“성경을 새롭게 깨닫는 기회가 됐다. 성경을 읽으면서 늘 ‘대제사장의 의복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만들게 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런데 세미나 말씀을 들으면서 ‘아하, 대제사장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셨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 전에는 제사장 에봇이나 차림새도 부분적으로만 보았는데 구속사적 관점에서 새로운 안목으로 보게 되었다. 대제사장의 흉패에 박힌 12 보석에 하나하나 의미가 있다는 것도 너무나 놀라웠다. 그 모든 것에 예수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인 나도 함께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 지금까지는 예수님은 예수님이고, 부름을 받은 나는 나대로 이분법적으로 봤는데, 그게 아니라 예수님과 내가 연결돼 있다는 것을 느끼고, 예수님과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대제사장이 입고 있는 모든 의복과 행동이 중보자로서의 예수님을 우리에게 알게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왜 성도를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하셨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대제사장의 가슴(흉패)에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백성은 빠짐없이 구원하시고야 만다는 것을 깨닫고 큰 은혜를 받았다. 구속사 세미나에 계속 참석하고 있는데, 점점 말씀이 깊어지는 것 같다.”

구속사 시리즈 제3권 스페인어판 출판 기념 세미나
세계 제2위 언어권 구속사 말씀 전파 가속
구속사 시리즈 스페인어판 제3권 출판을 기념해 콜롬비아 CLC
(기독 문서 선교회: 59개국에 180개의 본부를 둔 세계적 기독교 서적 출판기구)와 구속사운동센터가 공동 주최한 온라인 구속사 세미나가 5월 13(목)-14일(금) 열렸다. ‘창세기의 족보’를 주제로 한 이승현 담임목사의 강의를 스페인어로 통역한 영상이 줌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중남미 국가의 목회자, 신학생을 중심으로 연인원 2,500여 명이 참가했다.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중남미 국가들과, 이들 국가 출신의 미국 이민자(히스패닉)들이 사용하는 스페인어는 사용자 6억 8천만 명으로 세계 제2위의 언어다. 스페인어권은 최근 구속사 말씀 전파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서바나 횃불언약교회와 뉴욕 늘푸른교회 등이 스페인어권 선교에 주력하고 있고, 중남미 국가의 CLC들은 구속사 시리즈를 활발하게 보급하고 있다. 구속사 시리즈 스페인어판 1, 2권은 2018년과 2019년 CLC를 통해 출판돼 1쇄가 매진되는 돌풍을 일으켰고, 제3권이 이번에 출간된 것이다. 6월 17(목)-18일(금)에는 제2권 ‘잊어버렸던 만남’을 주제로, 7월 15(목)-16일(금)에는 제3권 ‘영원한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을 주제로 계속 온라인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6월에는 제4회 세계 전도인 구속사 세미나Proclaim가 열린다.
전 세계에 구속사 말씀 전파할 사명자 양성
지난 2016년 처음 열린 ‘세계 전도인 구속사 세미나’는 구속사 말씀을 세계에 전파할 각국의 목회자, 신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한 세미나다. 제1회 때 8개국 29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세미나는 2018년 제3회 때는 23개국 165명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제4회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연기됐고, 올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6월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총 6강이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구속사 시리즈 제6권 영문판 출간을 계기로 미주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잇는 구속사 벨트를 확장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강의는 줌을 통해 진행된다. 참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아시아 국가들이며, 유럽과 중남미에서도 CLC를 통해 많은 목회자이 참석을 신청했다. 세미나 도중에는 구속사 시리즈와 베리트 신학교를 홍보하는 시간이 별도로 마련됐고, 영국의 권위 있는 아동용 신앙도서 출판기구인 크리스천 포커스(Christian Focus Publications)의 윌리 맥켄지(Willie MacKenzie) 대표가 세미나 대표기도를 맡는다.

글_참평안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