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3
하나님을 증거 하는 노래 잔치
제3회 2017' 평강가족 구속사 노래대회
신명기 31장 19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자손에게 ‘가르쳐서’, 입으로 ‘부르게 하고’,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2017년 구속사 노래대회가 열린 이유입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속사 노래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치열한 예선을 거친 10팀은 오전부터 연수원 곳곳을 리허설 무대 삼아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그 긴장감은 이들을 바라보는 성도들에게까지 전달돼 본 무대를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참가자는 매우 다양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구분이 없었고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일본 등 해외 성도들까지도 구속사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아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전했습니다.
이번 구속사 노래대회에는 여러 가지 다채로운 특징들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청중평가단’은 ‘복면가왕’을 능가하는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나이대별로 선별된 80명의 청중평가단 심사는 자신이 상대적으로 더욱 은혜 받았다고 생각하는 곡에 리모콘 버튼을 누르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청중평가단이 예상했던 것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리자 사회자는 “청중평가단이 흐뭇하게 웃으며 찬양을 듣고 계시지만 정작 누르시지는 않는다”고 농담을 건네 성도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중간중간 진행된 3번의 행운권 추첨의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무려 2500번대까지 행운권이 나누어졌고, 당첨의 주인공들은 냄비세트, 립스틱3종세트, 그릇세트, 전기오븐 등을 선물로 받아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했습니다.
한편, 이번 2017 구속사 노래대회의 트렌드는 직접 작곡한 곡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보통 개사를 한 곡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구속사를 공부하던 중 은혜 받은 것을 잊지 않고 ‘한땀 한땀’ 알맞은 음정을 담아 곡을 만든다는 것은 실로 하나님의 은혜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일본 도쿄 은총교회 팀 ‘피스토스’가 들려준 ‘붉은 줄’은 기생 라합의 믿음을 멜로디로 구현하기 위해 직접 작곡된 곡이라고 합니다.
샤론찬양선교단의 ‘디아데케’ 팀이 부른 ‘제8권 구속사 노래’는 평강제일교회 성도라면 외워야할 연도와 족보곡의 뒤를 있는 ‘신곡’으로 불리며 새로운 찬양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본교 실로찬양선교팀이 부른 ‘go back(돌아가라)’도 스룹바벨 성전 건축의 구속사적 중요성을 ‘Rebuild(재건하라),
Rebuild(재건하라)’라는 반복적인 가사를 통해 성도들의 가슴에 당시의 절절함을 체험하게 했습니다.
축하공연에서는 미쉬네 바르사의 환상적인 재즈댄스와 바르사의 장구춤이 성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훈련받은대로 손끝부터 발끝까지 온 몸으로 연기하는 그들의 찬양은 그 어떤 화려한 춤꾼들보다 아름다웠습니다.
특별히 이번 구속사 노래대회에는 한일 혼성그룹 ‘Y2K’ 멤버였던 가수 고재근이 ‘하나님의 은혜’를 불러 성도들의 귀를 황홀하게 했습니다. 최근 여러 방송 프로그램으로 친숙해진 그의 모습에 많은 성도들이 반가워하며 하나된 마음으로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활약도 컸습니다. 부모님에게 안겨서 또는 부모님을 좇아 거대한 모리아 단에 선 아이들은 성도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율동을 하고 참새 같은 입술로 찬양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어른들은 구속사 말씀을 잘 전수해주어야 겠다는 다짐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외에도 십계명을 랩과 노래로 표현한 중등부 ‘9 in 4’의 ‘난 주님의 연예인’, ‘인침을 받은 성도들’을 클래식의 여러 버전으로 편곡한 글로리아 성가대 오케스트라, 유명한 곡 ‘넬라판타지아’를 ‘평강의 아버지’로 개사해 부른 부산은혜교회의 ‘샬렘’,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의 반주가 인상적이었던 '7대 플러스 충주'팀의 '성도의 최후 승리와 만세의 수 17', 광주푸른초장교회 ‘블루투스 찬양단’이 원곡 ‘주님의 숲’을 세련된 현대곡으로 재해석해 부른 ‘구속사 숲’ 등, 다양한 장르와 기발한 아이디어가 만들어 낸 구속사 찬양 곡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고 또한 흥분시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대상’은 인도네시아 시온산 교회와 시온산 반둥지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하베베아’(인도네시아어로 ‘동행’을 의미) 팀에게로 돌아갔습니다.원곡 홀로 아리랑을 ‘구속사 홀로 아리랑’으로 개사한 곡입니다.
한국악기와 서양악기, 인도네시아 악기를 총동원해 멜로디를 구상했다는 점과 곡 사이에 고된 신앙의 길을 상기시키는 ‘홀로 아리랑’을 한국어로 부른 것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구속사 홀로 아리랑의 지휘를 맡은 유디 전도사는 “대성회에 매년 참석하는 것이 은혜받기 위함도 있지만 저희가 인도네시아에서 받았던 은혜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 교회가 오늘 참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원래 우리 팀이 받을 상이 아닌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해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참 감사합니다”라고 힘차게 대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승현 담임목사는 ‘2017 평강가족 구속사 노래대회’를 마치며 “구속사 찬양은 사람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를 증거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구속사 신앙전수의 핵심이기도 한 구속사 찬양대회를 통해 구속사 노래를 쓰고 가르치고 입으로 부르고 결국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는 국내외 전 지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라고 전하며 구속사 찬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 시켰습니다.
글_ 정유진 청년 2부그루터기 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