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6
2017년 3월 8일 수요일 오후, 모리아 성전과 교회 내 부속 성전에는 평일 오후 임에도 불구하고 세미나 참석을 권유 받은 가족, 친지들, 타 교회 성도, 목회자들과 본 교회 성도들로 빈자리를 찾지 못할 만큼 가득 가득 채워졌습니다. 올해 3번째를 맞이하는 성경 구속사 세미나가 이젠 제법 자리를 잡아 입소문도 나고 알려진 모양입니다. 벌써 오래 전부터 올해 세미나소식을 무척 기다렸다는 목회자 분들도 퍽 많으셨습니다. 성전 곳곳에 세미나를 알리는 현수막과 모리아 성전 강단 좌우의 녹색 현수막에서 세미나와 함께 찾아온 봄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2017년 3월 8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약 두 시간에 걸친 두 번의 강의로 진행된 이번 성경 구속사 세미나는 ‘광야 노정에 담긴 구속경륜’이란 제목으로 박윤식 원로 목사님께서 집필하신 구속사 시리즈 중 ‘잊어버렸던 만남’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스라엘백성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42번 진 친 노정의 일자와 사건을 체계적으로 정리, 강의하였습니다.
수능을 코앞에 둔 고등학교의 교실이 아닙니다. 강의를 진행한 이승현 목사는 칠판 하나도 모자라 거대한 칠판 두 개를 옆으로 붙여 세워놓고 약 두 시간이 넘는 두 번의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깔끔한 글씨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빨강, 노랑의 색색의 물 백묵으로 강의하시는 모습은 마치 고등학교의 지리과목 선생님 같았습니다.
큼직한 두 개의 대형 칠판이 판서로 가득차면 지워달라고 요청하며 강대상으로 돌아와 교재를 드셨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큰 칠판을 지우는 모습을 보니 여간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모리아의 성도님들도 뒤질 새라 색색의 필기구는 기본, 핸드폰을 옆에 세워 녹음하고 그 와중에 성경까지 일일이 찾으며 배부된 강의교재에 빼곡히 받아 적었습니다. 마치 큰 시험을 앞 둔 수험생들 같았습니다.
휘선 박윤식 원로 목사님의 저서 구속사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강의의 모든 내용은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말씀이었습니다. 광야노정 속 구속 경륜과, 42번 진 친 각 지명에 담긴 구속사적 의미, 만나가 내리기 시작한 날짜, 내린 기간, 모세의 시내 산 입산 횟수 등, 성경에 있는지 조차도 몰랐던 말씀을 성경구절을 들며 풀어 설명해주는 강의는 그동안 없었습니다.
이 세상 끝 날, 강력한 하나님의 마지막 역사와 마지막 큰 시험이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모든 사단의 우상숭배와 음행의 시험을 마지막 때 선포되는 강력한 말씀으로 무장하여 세상과 싸워 이기자는 권면의 말로 성경 구속사 세미나의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출애굽 과정과 광야 속 모든 노정은 비단, 그때 그 시절 이스라엘 백성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광야노정은 바로 지금 여기 서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강조하신 목사님의 말씀처럼 지금 힘겨운 광야 노정을 걷고 있는 우리 모든 평강의 식구들은 자신이 어느 지점에서 진을 치고 어디에 서있는지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모압 평지에서와 같은 두려운 시험에 승리 할 수 있는 강력한 말씀으로 무장했는지, 내가 과연 마지막 때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를 고대하고 또 소망하며 바라고 있는지 깨어 점검하는 평강의 모든 성도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글_에메트 인터넷선교회 / 사진_평강스튜디오, 에메트 인터넷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