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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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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 5:1-14

제 20-28호
내 생각이 문제 중의 문제

왕하 5:1-14


  인류의 역사는 ‘내 생각’ 때문에 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 있다면 주 안에서 생각을 해야 할 텐데 육신의 생각, ‘내 생각’을 하는 것이 오늘날 나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커다란 문제가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나아만 장군도 크고 존귀한 자였으나 문둥병 환자여서, 자신의 큰 존귀와 영예와 권세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국방에 관해서는 크고 존귀한 지휘관이었으나 자신이 지니고 있는 문둥병에 대해서는 가장 연약한 자! 이처럼 이율배반적인 삶을 사는 존재가 바로 나아만 장군이었고 오늘날 우리 인류의 문제인 것입니다.


1. 인생은 문제를 지니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은 개인이나 가정, 국가와 백성에게 문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국제 문제로까지 비화(飛火)하고 말았습니다. 이 또한 나아만 장군의 ‘생각’으로 인해 야기된 문제였습니다. 자신이 신임하는 장군의 병을 고치고자 하는 아람 왕은 자기 신하의 문둥병을 정치문제로 취급해서, 선지자에게 보내지 않고 이스라엘의 왕에게로 보냅니다. 이 또한 아람 왕 자신의 잘못된 생각의 결과였습니다. 아람 왕의 서신을 접한 이스라엘 왕 또한 자기 생각으로, 아람 왕이 시비를 걸기 위한 것인 줄 알고 옷을 찢으며 당황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왕하 5:7). 

  이처럼 문제는 또 다른 문제로 확대되고, 인생들은 각자의 생각에 파묻혀 착각의 연속으로 확대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사람은 절대 ‘내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나를 버리고 ‘주 안에서’ 생각하고, 거해야 합니다(요 15:7). 

  계속해서, 나아만 장군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바로 썩어질 육신의 생각, 내 생각이 문제였습니다. 엘리사를 통해 요단강 물에 일곱 번만 들어갔다 나오면 문둥병이 나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 영원한 복음의 말씀을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나아만 장군은 자기 생각으로 인해 노를 심하게 발했습니다. 그가 취한 뜻밖의 분노의 행동은 ‘내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는 엘리사 선지자가 자기에게 나와서 영접하며 정중한 예를 표할 줄로 알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병을 고치는데 어떤 종교적 의식이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생각했을 뿐 아니라 상처에 손을 대 고칠까 생각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왕하 5:11). 나아만의 착각은 또 다른 착각을 낳게 됩니다. 

  요단강 물에 일곱 번 씻으라는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노를 발하고 물러가고 말았습니다. 분한 마음으로 몸을 돌이켜 떠나 버렸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육신의 생각이 아닙니까? 육신의 생각의 결국은 사망입니다.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롬 8:5-8). 그러므로 내 생각을 하나님께 치료받아야 하겠습니다.


2. 문제해결의 비결은 복음의 평등성을 깨닫는 데 있습니다. 


  나아만 장군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그는 복음의 평등성을 몰랐습니다. 높은 자나 낮은 자나 차별이 없는 복음의 본질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는 자기 생각에, 자신이 권세가 있는 자요, 누구에게나 높임을 받을 만한 자로 알았기에 엘리사 선지자도 자기를 특별히 대우해 줄 줄 알았습니다. 이것이 잘못된 생각입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취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부요케 하는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롬 10:12, 갈 3:27-29, 골 3:10-11). 그러므로 나아만 장군이 이를 깨닫고 치료를 받게 되기까지는 다음과 같은 단계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내려가는 단계입니다. 말 위에서 땅으로, 땅 위에서 강으로, 강가에서 강물 속으로 내려갔습니다. 자신의 교만과 자신만 특별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겸손하게 강 물 속으로 내려가는 단계를 말합니다. 두 번째는 벗는 단계입니다. 겉옷을 벗고 속옷을 벗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감투와 죄악을 벗어 던지는 단계입니다. 세 번째는 요단강에 들어가서 몸을 일곱 번 씻는 단계입니다. 그 결과로 새 살이 돋아났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요단강의 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사에게, 엘리사의 말씀이 나아만 장군에게 임하여, 순종할 때 치료된 것이 아닙니까? 이처럼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능치 못한 일이 없습니다(히 4:12). 

  요단강 물에 일곱 번 몸을 담갔다는 사실은 먼저, 요단강 물 자체는 문둥병을 치료하는 약효가 없음을 말해 주고 있으며,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나아만 장군의 절대 순종을 보여 주며, 동시에 내 생각, 내 착각을 치료하는 순간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 선지자 앞에 찾아온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내 생각’이 문제였습니다. ‘내 생각에는 이럴 줄 알았다’(왕하 5:11) 하는 것이 뜻을 가로막고 본래의 비참한 상태로 빠지게 되는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나오는 순간부터는 인생의 모든 계급장을 떼어 버려야 합니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생각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종과 노예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처럼 복음의 평등성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모든 문제해결의 비결입니다.


결 론 : 우리는 교회 생활에 믿기만 하면 됩니다. 복음의 역사는 굉장한 방법이나 화려한 형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그저 죄를 고백하고 믿으면 끝입니다. 오늘날까지 예수를 믿으면서 내 생각을 가지고 생활한 적은 없습니까? 하나님을 자기 상식의 울타리 안에 가두어 놓지는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을 자기 경험으로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자기 지식의 교만 속에 집어넣고, 하나님의 마음을 섭섭하게 하는 ‘내 생각’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철두철미하게 ‘내 생각’을 벗어 던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롬 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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