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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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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17:1-7

제 20-11호
그릿 시냇가의 은총

왕상 17:1-7


  이스라엘의 아합왕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당시 충만했던 우상을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사람으로 엘리야 선지자를 선택하셔서 그에게 강력한 권세와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엘리야 선지자가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할 때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지만(약 5:17) 자신이 기도한 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고, 또 실제로 그렇게 이루어지는 강력한 권세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선지자와 같이 마지막 종말의 때에도 순종의 백성, 살아남은 자들이 있을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한 남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끝까지 지켜 주시고 아껴 주시는 사랑과 은총을 받게 됩니다.


1. 엘리야 선지자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렘 10:23 말씀을 보면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다”고 하셨습니다. 즉, 인생의 걸음을 지도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란 말씀입니다. 이 말씀대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선지자의 가는 길을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인도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걸음 인도하시고 순종하면, 그 결과로 또 한 걸음 나아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신 뜻대로’ 인도하십니다. 그 뜻 앞에 순종하는 여부를 확인하시고, 순종하기만 하면 능치 못함이 없는 큰 능력과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눅 5:4에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하시는 것이나, 마 17:27에서 세금을 내기 위해 제자들에게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돈 한 세겔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이성에 근거한다면 새벽녘, 고기가 없는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질 수 없고, 세금을 내기 위해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지는 행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걸음을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했을 때 선하신 하나님의 뜻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을 숨을 곳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엘리야 선지자로 하여금 그릿 시냇가로 가서 “숨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신 여호와이레의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이 말씀대로 엘리야 선지자에게는 그릿 시냇가가 신령한 피난처가 되었다면, 마지막 때, 하나님께 선택받아 남은 백성 된 우리 성도들의 발걸음도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인도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 그릿 시냇가.


  ‘그릿’이란 지명(地名)은 ‘1) 자른다, 2) 분리, 3) 협곡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말의 뜻을 생각해 볼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그릿 시냇가로 인도하신 것은, 엘리야 선지자의 마음을 철저히 부수고 녹여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겸손과 순종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는 각자의 그릿 시냇가가 다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심령을 찔러 쪼개고, 불같은 연단의 과정에서도 말씀으로 거듭나는 체험의 장소, 그곳이 바로 그릿 시냇가입니다. 그곳은 동시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당신의 백성들이 시험과 환란을 통과할 수 있도록 붙잡아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은총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이 고전 3:12-15에서 불 가운데 보석과 같은 신앙의 공력으로 살아남아야 함을 선포했던 것처럼, 우리 믿는 성도들은 극심한 환난 가운데서도 우리를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거듭나게 하시는 그릿 시냇가의 은총으로 능히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엘리야 선지자와 같이 연단과 은총이 임하는 그릿 시냇가를 다 경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죄악이 관영한 세대에 은혜를 입은 노아가 처한 환경은 그 자체가 바로 그릿 시냇가입니다(창 6:1-8). 또한 아브라함은 창 22:1-12 말씀을 볼 때 독자 이삭을 바치는 모리아산의 현장이 그릿 시냇가였습니다. 야곱의 그릿 시냇가는 사닥다리의 체험을 한 벧엘의 현장이요, 얍복 나루에서 천사와 처절하게 씨름했던 기도의 현장입니다(창 28:10-22, 32:24-32).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 은둔하며 양치는 목자로 지내는 그 기간이 그릿 시냇가였습니다. 그곳에서 합격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셔서 새로운 사명을 맡겨 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 또한 공생애 시작하시기 전에 40일간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과 유혹을 받았으나 승리하셨던 그곳이 그릿 시냇가입니다. 끝으로, 사도 바울도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 동안 은둔의 시절을 보냈는데, 그곳이 바로 바울의 그릿 시냇가입니다.

  이와 같은 연단이 없이는 어떻게 수많은 고난과 환난을 헤쳐 나가며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람들은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그릿 시냇가의 체험을 통해 넉넉히 승리할 수 있었다면, 우리 각자에게도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그릿 시냇가의 체험이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결 론 : 엘리야 선지자를 그릿 시냇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아무나 보호해 주시지 않고, 오직 하나님은 믿는 자만 보호해 주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기만 하면 오늘 본문 말씀처럼 까마귀를 보내어서, 또는 당신이 직접 피난처가 되어 주셔서 보호하실 정도로 끝까지 책임져 주시고, 환난을 통과할 수 있는 믿음과 능력과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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