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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박윤식 원로목사의 구속사관

2017.04.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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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원로목사의 구속사관

조요셉목사

  • 명지대학교 중문학과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M.Div.)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 박사(Th.D.)
  • 미국 Faith Theological Seminary 신학 박사(Th.D.)

박윤식 원로목사의 구속사적 설교에는 철저하게 종교개혁의 신학을 그대로 전수한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정이 반영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66권 신구약 성경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늘도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계시인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고 계신다”고 정의하고 있다. 더 나아가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그 계획의 역사적 실현을 자세히 기록한 구속사”라고 정의를 내리며, 이 “구속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중심으로 타락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전체 구속 운동”으로 통찰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가 저술한 구속사 시리즈는 저자가 성경에 정통하며, 복음주의적 신학의 토대 위에,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영적 통찰력을 갖고 있음을 밝혀주고 있다.

우리가 100년의 짧은 역사를 더듬어 연대기적으로도 기술하고, 그리고 그 사건을 해석하여 낸다는 것도 남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더욱이 하나님의 구속사는 세상 역사와 다를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시간도 수천 년이라는 시간이려니와, 오늘 우리들에게 전달해주는 영적 의미는 단순히 나타난 역사 속에 숨겨진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훨씬 뛰어넘기 때문에 감히 범인(凡人)이 접근하기 불가능한, 특별한 영적 혜안(慧眼)이 필요하다.

특히 구속사를 꿰뚫어보는 통시적(通時的, diachronic)인 안목과, 사건 사건마다 나타나는 사건을 재해석하는 공시적(共時的, synchronic)인 세밀함은 박윤식 원로목사의 성경에 대한 깊이가 어떠한가를 보여주며, 더 나아가 구속사와 관련된 제(諸)책들과 비교해 볼 때 가히 압권(壓卷)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구속사 시리즈는 시대의 표적을 분별토록 안내하는 지침서임과 동시에 역사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판이라 할 수 있다.

1. 박윤식 원로목사의 구속사관은 철저한 하나님 중심의 역사관이다.
박윤식 원로목사는 이 세상의 만국의 역사가 결코 우연의 산물이거나 운명론적 산물이라든가 유한한 인간의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절대 초월자요 창조주로서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뜻에 의한 영원 전의 작정대로 전개되어 나가는 철저한 하나님 중심의 역사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하나님 중심의 역사관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단과 인간의 죄성으로 오염된 현 역사를 종결시키고 이 세상 나라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영원한 나라인 종말론적 인자의 나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왕이 되시고 그 안에서 택하시고 또 회개함으로써 그 나라에 동참케 된 택한 백성이 자복의 삶을 영구히 향유할 천국의 역사를 계시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민경배 교수는 「창세기의 족보」의 서평에서 “경건한 신앙과 신학으로 구속사와 세속-세계사를 일치시키는 대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이것은 초기 어거스틴의 구속사-세계사의 2분법을 극복하는 것으로서, 기독교를 세계와 격리시키는, 소분파적 신비주의 은둔을 경계하는, 전통신학의 금자탑”이라고 했으며, 더 나아가 “역사가 한 직선으로 진행하다가 종말에 이르러 주님의 재림으로 그 완성을 본다”는 하나님 중심의 일원론적 역사관임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2. 박윤식 원로목사의 구속사관은 하나님의 절대주권 사상이다.
박윤식 원로목사의 구속사관은 종교 개혁자주의자들의 사상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개혁주의자들은 모든 신학 활동의 근거인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 개혁주의 신학 전통에 따라 성경을 해석할 것을 요구한다. 철저한 칼빈주의자인 박윤식 목사는 개혁주의의 두 가지의 기본 원리중의 하나인 ‘하나님 절대 주권’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은 우주관의 기본원리를 말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는 물론 자연계까지 주권적으로 역사한다고 강조한다.

박윤식 원로목사가 저술한 구속사 시리즈 제3권에서 예영수 박사는 “이 책의 묘미는
하나님의 주권과 구속사적 경륜이 강조되어 있다”고 하면서 “신앙이 좋은 인물들의 모습도, 불신앙자들의 패역과 실패의 모습도 모두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그의 성경에 대한 절대적인 권위에 기인한다. 그는 성경의 영감의 범위를 부분영감설이나 기계적 영감설을 배제하고 완전축자 영감설을 지지한다. 이러한 사상을 근거로 저술된 구속사 시리즈는 결코 그 누구에게 사사를 받거나 신학 서적을 통해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박윤식 원로목사 평생동안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성경을 의존하고 1,800번 이상 정독함으로써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통해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3. 박윤식 원로목사는 구속사를 하나님의 영원불멸의 언약의 성취로 보았다.
박윤식 원로목사의 구속사관은 “성경은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언약을 통한 인간 구원의 위대한 주제를 기록하고 있는데, 언약은 이것을 실제 역사 속에서 이루시는 방편이자 중요한 연결고리”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성경은 언약에서 언약으로 이루어진 구속사의 기록이며 ‘구원을 약속하는 언약서’라고” 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속사의 핵심은 메시아에 대한 언약과 그 언약의 성취에 있으며, 그 언약의 핵심이자 최종 계시자는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박윤식 원로목사는 “구속사는 ‘언약사’이며, 그 언약사는 하나님의 불변하시는 말씀의 역사이다”라고 정의를 내린다. 
이러한 성경 중심의 구속사관은 박윤식 원로목사에게 있어 구속사는 언약의 시작과 언약의 계승, 마침내 그 언약의 성취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음을 구속사 시리즈를 통해서 구체화 시켰다. 그는 구속사 시리즈 제3권(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에서 성경에 나타난 언약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밀접한 관계를 규명할 때만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올바르게 깨달을 수 있다면서, 성경에 나타난 다양한 언약들은 새 언약의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향하여 점진적으로 발전해 갔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언약을 중심으로 역사 속에서 전개된 구속 경륜을 압축하여 기록한 것이 바로 ‘성경 속에 나타난 족보’라고 보고 있다.

4. 박윤식 원로목사는 ‘성경에 나타난 족보’를 통해 구속사관을 구체화 하였다.
박윤식 원로목사의 구속사관의 특징 중의 하나가 족보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사이다. 박윤식 원로목사는 구속사의 핵심 주제들이 족보에 기록된 각 인물들을 통해 명백하게 제시되어 있으며, 족보에 기록된 인물들의 이름과 그들이 향수한 연대에는 매우 간결하게 구속사가 압축되어 있다고 한다. 박윤식 원로목사는 구속사의 큰 흐름을 성경에 나타난 여러 단위의 족보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의 족보,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셈 자손의 족보를 소개함으로써 메시아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오실 것을 명확히 밝히고있다. 창세기 족보 이후에 룻기 족보에 이어, 구약성경 히브리 원문에서 가장 마지막에 기록된 역대기는 무려 1장부터 9장까지가 족보로 되어 있는데, 아담부터 암흑기 이전까지 약 3,600년을 훨씬 넘기는 기간에 해당하는 수많은 인물들이 구속사적 관점에서 기록되어 있으며, 이러한 구약의 구속사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요약하고 있는 것이 마태복음 1장의 족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각 족보에 나타난 이름, 출생과 사망, 각 인물에 대한 설명들은 그 시대의 상황을 선명하게 알려 주고 있고, 나아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양한 모습을 증거하는 계시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족보는 구속사의 핵심이요, 족보에 대한 연구는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가장 확실하게 찾아내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교회사의 태두(泰斗)라 할 수 있는 민경배 박사는 박윤식 원로목사의 「창세기의 족보」서평에서 “저자는 창세기가 성서 전체의 서론(緖論)일 뿐만 아니라, 인류와 세계 구속사(救贖史)의 청사진이라 단언합니다. 곧 성서의 축쇄판(縮刷版)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Micro성서입니다. 우리 몸의 어떤 부분에서 미소한 양의 살이나 뼈를 떼어 그 줄기세포를 배양하면 우리 몸 전체가 된다는 현대생물학의 원리는 바로 성서적입니다. 창세기만 깊이 잘 읽어도 성서 전체의 구속사의 비밀이 알려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서의 제목은 「창세기의 족보에서 본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이라 해도 좋을, 창세기를 넘어가는, 구속사의 감격을 논리화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속사 시리즈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접근하지 못한 성경의 족보를 통한 구속사의 맥을 짚어 드러냈는데, 어떻게 이러한 방대한 작업을 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 찬탄을 금할 수가 없다. 박윤식 원로목사의 성경에 나타난 족보를 통한 구속사관은 신학자들의 학문적 이론을 그대로 전수한 것이 아니라, 박윤식 원로목사의 ‘오직 말씀’과 성경에 대한 정직성(正直性)과 성실성(誠實性), 그리고 깊은 기도를 통한 묵상의 열매라고 할 수 있으며, 그는 감히 범인(凡人)이 접근하기 불가능한, 특별한 영적 혜안(慧眼)을 가진 주의 종이라 할 수 있다. 이로 볼 때 그의 구속사관은 정말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회가 자랑할 만한 탁월하고 대단한 것이다. 

5. 박윤식 원로목사의 구속사관의 핵심은 교회임을 강조한다.
박윤식 원로목사의 구속사관의 핵심은 전 역사에 걸쳐 교회가 구속 운동의 핵심이며, 하나님의 구속 운동이 실현되지 않는 곳은 결코 교회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구속사 시리즈 제9권 「신묘한 영광의 비밀 성막과 언약궤」에서 교회를 통한 구속 운동을 4단계로 구분한다. 첫째는 에덴 동산과 구속 운동, 둘째는 성막을 통한 구속 운동, 셋째는 성전을 통한 구속 운동, 그리고 예수님께서 성육신 하신 이후의 하나님의 구속 운동은 교회를 통해 진행되었다고 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말처럼 교회의 역사(story)를 가져오지 않고는 세상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영국의 칼빈주의자 폴헬름(Paul Helm)의 말처럼 하나님의 섭리의 목적들이 교회의 구원이라는 하나의 최고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땅에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교회의 본질적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박윤식 원로목사는 교회는 구속 역사를 위한 신적기관으로서 복음 전파 즉 케리그마(Kerygma) 운동에 전력해야 하며, 교회의 사명은 하나님의 백성의 구원 완성 시까지 계속되어야 하며, 교회가 전 세계에 전파할 내용은 오직 하나님의 비밀이며 풍성한 영광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뿐임을 강조한다. 박윤식 원로목사는 전 구속역사를 통해 구속 운동을 담당했던 참교회는 말씀이 올바르게 선포되며, 성례가 바로 거행되며, 권징이 성실하게 시행되며, 참예배를 드리면서 배교와 불신앙에 대하여 선한 싸움을 싸우는 교회였다고 말하고 있다. 

박윤식 원로목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쓰임 받는 교회가 참교회이며, 이러한 교회야말로 구속사의 각 시대마다 그 시대의 핵이요, 중심이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종말적으로 이 땅에 있는 주님의 몸 된교회들이 오직 하나님의 영원하신 구속사적 경륜을 성취시키는 교회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결어
박윤식 원로목사는 평생을 교회를 통해 구속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를 소원하며 살았던, 구속 운동의 위대한 축복의 도구로 쓰임 받은 종이었다. 그는 모든 믿음의 열조들이 꿈꾸며 마음에 그리던 하나님의 나라를 품고 살았던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그의 설교와 저서는 오직 성경을 주 원천 삼아 하나님 중심, 하나님 주권, 하나님 영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깊은 묵상과 하나님과 교제를 통해 그 누구도 걸어가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 ‘성경의 족보를 통한 구속사적 경륜’을 밝힘으로 세상의 모든 교회들에게 새로운 영적 차원을 새롭게 한 이 시대의 파수꾼이요, 역사의 방향을 알려 주는 위대한 스승이다. 박윤식 원로목사가 구속사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모든 교회들에게 들려주는 나침판과 같은 메시지를 기억하자. 그리고 잊지 말자.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신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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