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 "저기 네 발로 기어온다"_임동순
"저기 네 발로 기어온다"
임동순
유명한 대형 교회에 8년 다녔지만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있던 차에 친구를 통해 평강제일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원로목사님의 설교를 잘 알아듣지 못해 원래 교회로 되돌아갈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성경공부(초급반)를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 말씀이구나! 라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집은 목동이었지만 성경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교회 근처에 가게를 열고 열심히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리산에서 기도회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잘은 모르지만 무작정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기도처 가는 길이 어찌나 힘겨운지, 중간에 포기하려 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이 악물고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쪽에서 먼저 하산하는 사람들을 부러운 듯 바라보다 ‘나도 그냥 내려가야지’ 하는 마음에 친구보고 먼저 올라가라고 보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올라 가야겠다’는 생각에, 다리가 아파 네 발로 기다시피 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원로목사님이 내려오시려다가 “저기 네 발로 기어온다” 하시면서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시며 절 끝까지 기다려 주시고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을 지금 간직하고 있습니다. 새신자였던 저를 기다려주시고 보듬어 주신 결과, 지금은 온 가족이 말씀 받고 있습니다. 정말 주신 사랑에 너무 감사하는 시간뿐입니다. 사랑합니다, 원로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