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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수 노선

등록일

2025.12.21

본문

마 2:1-12

(제25-51호)

특수 노선
2:1-12

2장은 아기 예수의 탄생 때 동방 박사들이 별의 인도를 따라 예루살렘에 온 과정을 전합니다. 그들은 헤롯에게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신지 묻고(2:2), 헤롯은 아기를 찾으면 알려 달라고 합니다(2:7-8). 그러나 하나님은 꿈에 나타나셔서,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고, 특수 노선으로 가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동방 박사들에게 보여 주신 특수 노선은 무엇입니까?

 

1. 특수 노선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가는 길입니다.

1) 하나님의 지시를 받으면 보호의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지켜 주십니다. 삶의 현장에서 사업을 지켜 주시고, 생명을 지켜 주시며, 가정을 지켜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2) 하나님의 지시를 받으면 은혜를 깨닫는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3) 하나님의 지시를 받으면 긍휼의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 가운데 거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에 근거한 사랑이 아니라, 먼저 베푸시는 사랑입니다(요일 4:19). 인간의 관계 속에서는 대가 없는 호의가 오히려 의심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계산이나 조건이 없는 사랑이며,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주어지는 보상이 아닙니다.

4) 하나님의 지시를 받으면 마지막 계시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에게 하나님의 지시는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계시였습니다. 만약에 동박 박사가 하나님이 지시하신 길로 가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동방 박사들이 하나님께 받은 마지막 계시의 길은 조심하게 하시고, 경계하게 하시고, 타이르신 길입니다.

 

2. 특수 노선은 순종의 길입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생명의 길을 걷는 것이며, 순종을 거부할 때 스스로 화()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30:15-16).

1) 순종의 길은 자기 생각을 내려놓는 길입니다.

순종은 내 판단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절대화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순종의 본질입니다.

2) 순종의 길은 자기 집착을 포기하는 길입니다.

사람은 어떤 길을 가기 위해 오랜 시간 계획하고 준비합니다. 그런데 그 길을 가지 말라고 하신다면, 그것을 내려놓는 일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동방 박사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 지시하셨을 때, 그들은 자신들의 계산과 익숙한 길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면, 생명의 위협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역사적인 기록에 따르면, 동방 박사들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다른 길로 돌아가면서 15일 정도가 더 길어졌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그 길은 위험을 피하는 길이었고, 생명을 지키는 순종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순종의 길이란 자기 생각과 계산, 자기 방식과 고집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을 맡기는 길입니다(3:5-6, 벧전 5:7).

 

3. 특수 노선은 방향 전환의 길입니다.

동방 박사들이 가던 길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길로 간 것은, 방향 전환의 길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방향 전환이란 단순히 길을 조금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종래에 붙들고 있던 방향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사람이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을 때는 그 대상이 분명히 보이지만,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순간 이전에 바라보던 것은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그러기에 방향 전환에는 마음의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약속을 해 놓았고, 오래도록 계획해 온 일을 방향 전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관계를 맺어 온 사람을 더 이상 만나지 말라고 한다면, 그 순종이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이란 단지 입술로 신앙고백을 잘하는 것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말씀이 삶 깊숙이 스며들어, 생각과 판단, 선택과 행동까지 다스리게 될 때 드러나는 것입니다. 말씀은 마음속에서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본능과 욕망은 해도 괜찮다고 속일 때가 있습니다(7:17-19). 그때 욕망의 소리에 따르는 삶은 결국 패배의 삶이 됩니다. 특수 노선으로 살아가는 길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말씀 앞에서 방향을 돌이키고, 자기 뜻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입니다. 방향 전환의 길이란, 나의 길을 조금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삶의 방향 자체를 바꾸는 순종의 길입니다.

 

결론. 특수 노선은 일치의 길입니다.

동방 박사들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다른 길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2:12). 만일 그들의 마음이 서로 달랐다면, 이 특수 노선의 길을 함께 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특수 노선은 마음이 하나 될 때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지시하신 특수 노선을 일치된 마음으로 순종하며 걷는 것 자체가 곧 축복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 길을 통해 주시는 축복은 무엇일까요?

1) 안전의 길을 걷는 축복입니다.

2) 새로운 체험의 길을 걷는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동방 박사에게 허락하신 새로운 체험의 길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체험하는 길입니다. 그렇기에 동방 박사들에게 하나님이 지시하신 특수 노선의 길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피난처의 길이요, 보호의 길이며, 잠시 숨겨지는 기간의 길이었습니다(26:20).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이 지시하신 특수 노선의 길을 일치된 마음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그 길 끝에서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보호와 예비하신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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