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6
시 90:1-17, 대상 29:15
제 19-37호
세월 속에서 받는 하나님의 선물(시간이 주는 교훈)
시 90:1-17, 대상 29:15
다윗왕은 평생, 우리아의 아내를 취한 죄 외에는 죄지은 적이 없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왕상 15:5). 침상이 젖을 정도로 눈물로 통회자복하고 죄 사함 받은 후에, 더한 존귀와 부와 권력, 명예를 주셨던 것입니다(시 6:6). 또한 셋째 아들 압살롬을 피하여 맨발로 예루살렘 쪽 기드론 시내를 건널 때 말할 수 없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그 다윗의 고백이 본문(대상 29:15)의 말씀입니다. 또한 시 90편은 위대한 광야의 영도자 모세의 고백입니다.
1. 인생은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입니다.
다윗은 인생 황혼을 맞이하면서 사랑하는 솔로몬에게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됐다’고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서 큰 감사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대상 29:15). 물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시내산에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레 25:23). 인생은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입니다. 인생은 예외 없이 이 땅에서 한 번 났다가 한 번 죽는 것은 정하신 것입니다(창 3:19, 히 9:27). 우리는 모두 ‘세상’이라고 하는 공간과, ‘날’이라고 하는 시간에 관계되고 있습니다. 시간은 높이나 깊이, 넓이, 부피를 알 수가 없고, 그 크기를 측량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섭리대로 시간은 흐릅니다. 그 이유는 시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창조의 비밀입니다. 시간은 하나님만이 경영하시는 인간 통치와 섭리의 도구이기 때문에 인간이 만들 수 없고, 빌려 쓸 수도 없고, 파괴할 수도 없습니다. 시간은 사람을 구속하고 지배합니다(전 8:8). 우리 인생은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여행 중에 있는 나그네입니다. 남의 집에 임시로 붙어사는, 우거하는 자로서 처량한 신세입니다(욥 14:2). 곧 그림자와 안개처럼 머무름이 없습니다(약 4:14, 잠 27:1). 그래서 늘 정신을 차리고, 시간 뺏기지 말고, 즉 기회 놓치지 말고, 잃어버린 시간을 다 찾아서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은 연대가 다함이 없고 늙지 아니하십니다.
히 1:12에서, 하나님은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공동번역은 “주님은 언제나 같으시고 주님은 영원히 늙지 않으십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만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신 6:5)”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정, 개인이나 교회, 국가, 민족은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리 영혼을 지켜 주십니다.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됩니다(요삼 1:2).
영혼이 잘되어야 온 가족이 잘되고, 사업도 잘되고, 하나님의 관심 속에서 살기 때문에 하나님이 외면하지 아니하십니다. 육신은 물과 식물, 곡식을 먹고 살지만, 이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삽니다. 이 하나님은 임의대로 주장하시는 주권의 하나님이시며, 권세와 능력의 하나님입니다(삼상 2:6-8, 대상 29:12).
창 5:21-24에 에녹이 왜 죽지 않고 올라갔는지 쓰여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히 11:5에, 에녹이 이 땅에 있을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증거를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증거를 받았기 때문에 죽이지 않고 살려서 하나님께서 데려가신 것입니다.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모략하고, 억울한 말 하고, 사기⋅도둑질⋅협잡하는 이러한 것들 있는데, 이것이 있는 이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증거가 되겠습니까? 주의 마음(빌 2:5)에서 나가는 사랑은 똑같았습니다. 이런 믿음의 마음이 있어야 죽지 않는 것입니다. 주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주 안에서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갈 2:20). 이것이 나그네 인생들이 마지막에 붙잡아야 될 말씀입니다. 날마다 끝을 보고 살아야 합니다. ‘나는 오늘 마지막이다’라는 마음으로 선한 일에 힘쓰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엡 2:10, 딛 2:14).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게 “야! 내가 너한테 짧게 시간 줬어. 짧은 시간에 죄 회개하고 날 찾아.” 그러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복 받는다(시 145:5)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3. 시간은 너무 값지고 중요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시간이 너무나 값지고 중요한 하나님의 선물이 되는 것은, 인생이 시간 속에서 떠나보내고 놓쳐 버린 하나님을 다시 찾아 만나게 되는 중요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죄 때문에 시간을 놓쳐 버리고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인생이 시간 속에서 떠나보낸 하나님, 놓쳐 버린 하나님을 다시 만나야 할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오늘 말씀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해서 성령 충만함을 받아서 신구약 말씀을 깨닫고 영원한 세계를 다시 찾기 위해서입니다(롬 8:34).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보고, 읽고, 깨닫게 하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이 땅에서 깨닫고, 이 땅에서 풀어야 합니다(마 18:18). 이 세상에서 주어진 시간 동안 하나님을 다시 찾지 아니하면 영원히 진노의 마당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은 그만큼 우리 인생의 생명과 직접 연관된 것을 우리한테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시간이 주는 교훈을 깨달아야 합니다. 제한된 유한성의 존재인 인간에게 하나님의 영원성을 얻을 수 있도록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 바로 이 땅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세월을 아끼라고 했습니다(엡 5:16). 세월을 아낀다는 것은 잃어버린 것이나 멀리 있는 것들을 다시 찾아서, 보상해서라도 찾아오는 것입니다. 밑지고라도 노력해서 다시 찾아와야 합니다. 위험에 처한 것을 주의하여 보존하는 입장에서 찾아오는, 세월의 값을 지불하고 사는 지혜로운 행동을 말합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에게 한 번은 꼭 찾아오는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이 있습니다. 때와 기회, 곧 때를 분별하고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과 연결돼 있는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결 론 : 세월을 아끼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다윗처럼 확실히 하나님 앞에 유한한 죄인임을 깨닫고, 모세처럼 자기의 날 계수함을 가르쳐 주시고 나를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얼굴과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자비만이 유한한 인생을 통해서 영원한 세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믿고 의심치 않고 잘 붙잡고, 믿고, 깨닫고, 알아서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시는 가운데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는 지혜롭고 영특한 성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롬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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