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양식

HOME > 말씀 > 생명의 양식
글 수 626
등록일

2020.12.21

본문

마 2:1-18, 눅 2:1-20

제 20-51호
기회를 놓친 여관집 주인과 천사의 기쁜 소식을 들은 목자들

마 2:1-18, 눅 2:1-20


 성탄의 아침, 예수님께서는 만 인간의 구세주로서 이 땅에 강림하셔서 탄생하셨습니다. 마 1:21 말씀을 볼 때, 그분은 ‘예수’라는 이름으로 오셨기에,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는 사명을 가지셨습니다. 마 1:23에서, 그분의 이름은 또한 ‘임마누엘’, 즉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도 오늘날 수많은 사람은 예수가 없고 임마누엘 하나님이 빠진 성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진실한 성탄이 실종되고, 그 자리를 산타클로스나 사람들 자신이 주인이 돼서, 자기들끼리 선물을 주고받고, 자기들끼리만 기뻐하는 성탄으로 변질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성탄을 맞아, 예수님 당시에 성탄을 맞이하던 사람들의 태도를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성탄을 맞이하는 각자의 신앙을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헤롯왕의 태도 - 살기와 시기로 영아들을 학살함

 헤롯왕은 주전 37년 로마 원로원에 의해 유대의 분봉왕으로 임명받았는데,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성품이나 가정생활은 그야말로 포악하고 문란했던 것으로 역사가 요세푸스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 2:1은 ‘헤롯왕 때에’라고, 예수님 탄생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지만, 헤롯왕의 포악한 성격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있습니까?” 묻는 동방박사들의 질문에 시기심이 발동하여 두 살 이하의 영아들을 죽이는 끔찍한 피의 참극을 불러오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헤롯왕 때에’라는 말은 무시무시한 살육이 자행되는 피비린내 나는 상황에서 예수님이 탄생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일찍이 렘 31:15에서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릴 것이라는 예언을 함으로써 헤롯왕에 의한 대살육의 현장을 미리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탄생하심으로써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2만 명 가까운 어린아이들의 영혼이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집마다 눈물이요, 집마다 한숨과 통곡 소리가 진동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곳 베들레헴에 탄생하시어 암흑을 추방하시고, 학대받는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2. 동방박사의 태도 - 자신을 희생하며 예물로 경배함

 동방박사들은 1,700여 리나 되는 먼 사막 길을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걸어서 온 사람들입니다. 그 과정을 한번 생각해 볼 때,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일을 뒤로하고, 한 달간의 고달프고 긴 여정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장 귀한 예물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탄생하신 아기 예수께 가장 먼저 경배를 드린 주인공들입니다. 많은 사람이 아기 예수의 별을 보긴 봤지만, 그것을 자기 마음에 모시고, 경배드리기 위해 희생의 발걸음을 옮긴 사람들은 오직 동방박사들뿐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기회포착을 잘 한 사람들입니다. 자기 직무를 중지하고, 그렇게 희생하고, 귀한 물질을 드리고, 너무나 기뻐한 동방박사들의 성탄을 맞이하던 태도는 위대한 믿음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바로 참성탄을 맞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교훈이 되는 것입니다. 


3. 목자들의 태도 - 자신을 비우고 ‘곧’ 신앙으로 달려가 경배함

 눅 2:8-10 말씀을 보면, 아기 예수가 탄생한 사실을 천사들은 들에서 양 치고 있던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 줬습니다. 그들은 천사를 통해 그 소식을 듣자마자, 일말의 의심도 없이 ‘곧’ 달려가 경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목자들이 이처럼 큰 복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빌 2:5 말씀과 같이, 목자들이 자신을 비우는 겸손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목자로서의 삶이 비천하고 힘은 들지만, 아무런 욕심 없이 자신을 비우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땀 흘리는 사람, 소박하고 경건하게 사는 그들에게 성탄의 기쁜 소식이 주어졌고, 그들은 ‘빨리 가서’ 이 기쁨의 현장을 목격하고 함께 나눈 행복자들입니다.


4. 여관집 주인의 태도 - 최고의 기회를 놓친 비극의 사람

 성탄을 맞이함에 있어 가장 비극적인 사람들은 바로 여관집 주인입니다. 그들은 가만히 앉아서 아무런 노력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예수님께서 여관에 찾아오셨습니다. 

 동방박사들은 한 달 동안이나 천신만고 끝에 걸어서 땀 흘리고 왔지만, 이들은 집에 가만히 앉아서 주님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영원한 축복이 찾아왔는데도 몰랐던 것입니다. 남루한 겉모습을 보고, 방은커녕 이부자리 하나 내주지 않고 마구간으로 내몬 사람입니다. 이들은 한마디로 자기 영광의 바벨탑을 쌓기에 바빴던 사람입니다. 하나님보다는 자신들의 일에 더 분주하고 충성하였기에, 인류 역사상 최대 최고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던 것입니다(빌 2:21).


결 론 : 예수님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눅 15:6,9,24). 오셔서 그분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이것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 있습니까? 주님의 성탄보다 더 중요하고 기쁜 일이 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도 정성을 다하여 예수님을 내 마음속에 모셔 들이지 못한다면, 주의 성탄은 나와 상관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오늘 말씀처럼, 동방박사와 양치는 목자와 같이 예수를 환영하고, 경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내 마음 가운데 주님이 오셔서 영원히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축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6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 file 2021-04-13 63
625 부활신앙의 인생관 file 2021-04-06 115
624 많은 군중의 환호성 가운데 예수는 고독자 file 2021-03-29 161
623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 file 2021-03-22 166
622 세례와 성찬의 신비와 축복 file 2021-03-16 120
621 종의 자리에서 민족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 file 2021-03-09 120
620 보리떡 한 덩어리가 굴러가던 날 file 2021-03-03 151
619 산은 높고 골은 깊다 file 2021-02-22 182
618 하나님만! file 2021-02-16 165
617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꿈을 꾸자 file 2021-02-08 210
616 예수님의 파트너 file 2021-02-02 215
615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file 2021-01-26 191
614 안식일의 축복 file 2021-01-18 217
613 또 한 번의 기회 file 2021-01-11 268
612 소망을 굳게 붙잡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전진하자 file 2021-01-05 223
611 문제들이 충만한 세상 file 2020-12-29 237
» 기회를 놓친 여관집 주인과 천사의 기쁜 소식을 들은 목자들 file 2020-12-21 208
609 한 해의 나의 결산은? file 2020-12-15 254
608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나그네 file 2020-12-07 294
607 수르 광야와 마라를 만난 인생들 file 2020-11-30 251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