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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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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7:14-25

제 22-14호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롬 7:14-25


 오늘 본문의 내용은, 아무리 죄악에서 떠나려 해도 죄에게 사로잡혀 종노릇하고, 아무리 선을 행하려 해도 그 표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한 인간의 탄식과 절규가 배어 있습니다. 신약의 위대한 사도 바울의 자기 고민이요 탄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의 탄식 속에서도 마지막 25절에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죄의 종에서 해방되고 승리의 길을 걷게 된 것에 감사하며 찬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망 속에서 탄식하는 모든 인류에게 예수님은 영원한 소망이 되십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시는 십자가의 능력을 믿고 의지할 때,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승리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1. 죄의 법에 얽매인 인간의 고민

 사람들은 두 가지 최고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데, 하나는 자기를 다스리는 고민이며, 다른 하나는 후회의 고민입니다. 결국, 모든 문제는 자기를 다스리지 못하는 데서 오며, 인간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의 나루터에 설 때 한없는 고통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죽음이란 후회도, 돌이킴도, 결심도 이제는 무의미한 시점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한 인간의 생애는 죽음의 시점에서 심판되기 때문에, 살아서 아직 돌이킬 수 있을 때 고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어느 누구나 고민은 다 있습니다. 오히려 훌륭한 사람일수록 고민이 더 큽니다. 고민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와 울부짖는 기도, 마음에 결심과 각오가 있었고, 그래서 훌륭한 생애를 가질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도 바울의 경우가 바로 그러한 경우입니다. 롬 7:24 말씀을 볼 때, “아아 나는 비참한 인간이로다. 누가 나를 이 죽음의 몸에서 건져 낼 수 있을까?”라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고민되었으면 이러한 절규를 하였겠습니까? “나는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내 육체 속에 있는 ‘죄의 법’이 나를 사로잡고 맙니다”--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자그마치 일곱 번이나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이 또 있었는데,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입니다. 그는 율법을 잘 지키는 바리새인이었고, 남들이 존경하는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처럼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예수님을 찾아오되, 남들의 시선을 피해 밤에 찾아왔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한마디 말씀만을 주셨습니다. 육의 생각, 나의 의지와 결심으로 죄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거듭나야만 가능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망의 지경에까지 떨어졌지만, 마지막에는 승리의 개가를 부르지 않았습니까?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거듭나는 은혜를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2. 진리의 길을 걷는 자가 겪는 큰 희생의 고민

 마 26:38 말씀을 볼 때,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내 마음이 심히 괴로워 죽게 되었다’라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괴롭고 답답했으면 죽을 지경이라 말씀하셨겠습니까? 이러한 예수님의 고민은 ‘외로움’에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로움은 유다의 배신을 알고 있는 외로움(마 26:14-16), 제자들이 주님을 혼자 두고 다 도망가는 외로움(마 26:31-35), 또한, 예수님의 형제들이 자신을 배신하고 믿지 못하는 외로움(요 7:3-5)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민은 진리의 길을 걷는 자가 겪는 너무나 큰 희생의 고민이었던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메시아의 길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사는 오해와 모함과 질투 속에 얼룩져 있었습니다. 변명도 할 수 없는 길을, 도살장에 들어가는 어린 양처럼 묵묵히 가야 할 그 고민은 몹시 컸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민은, ‘십자가’라는 심한 육체적 고통을 통과하며 하나님께 대한 약속을 저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의 갈등과 불안에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아버지께 맡기는 기도로 그 고통을 이기셨습니다. 

 예수 믿는 죄 때문에 무수한 매를 맞고 고문을 당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고통에 못 이겨 타협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고민과 고통을 피하지 않고, 참으면서 그 길을 혼자 속죄 제물로서 묵묵히 걸어가신 예수님의 모습, 그 마음을 한번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인류의 죄를 걸머지고 속죄 제물이 되기 위해서 걸어가신 길입니다. 내 뜻을 이루고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그런 고통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때로는 참고, 때로는 울고 견디고 싸워, 하나님의 큰 의를 이룩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뜻!--우리 성도는 깊이 생각하고, 한 번쯤은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하겠다’ 하는 굳은 결심과 각오를 가지셔야 합니다. 이 말씀의 원칙만 확실히 서면, 다른 것은 어떠한 일이라도 능히 극복할 수가 있습니다. 


결 론 :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거듭나지 아니하면 결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요 3:3-5)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정말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작은 감정과 욕심에 이끌려 살던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영을 받은 새사람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룩하게 이룩하는 거듭난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새 출발을 하여야만 하겠습니다. 이 일만 되면 다른 모든 문제는 눈 녹듯이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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