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9
잠 15:23-24, 전 3:11, 신 29:29
제26-33호(08.16.)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잠 15:23-24, 전 3:11, 신 29:29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하였습니다(잠 15:23).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한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전 3:11). 그러므로 성도의 삶에는 반드시 때에 맞는 말과, 때에 맞는 생활과, 때에 맞는 열매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밤낮 부지런히 애를 써도 도무지 열매가 없다면 아직 그때가 이르지 아니한 것이니, 우리는 사람의 조급함을 버리고 하나님의 시간표를 겸손히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습니다(신 29:29). 그러니 감추인 때를 억지로 캐려 하지 말고, 이미 나타난 말씀에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선포되는 엄중한 말씀을 통해 내 계산과 조급함을 내려놓고, 정하신 때를 따라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온전히 신뢰함으로 때에 맞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 “두려워 말라 내가 함께하리라”―야곱에게 임한 때에 맞는 말씀과 그 성취
야곱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 아비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을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밤에 이상 중에 나타나사 “야곱아, 야곱아” 하셨습니다(창 46:1-2). 흉년을 피해 낯선 애굽으로 내려가는 노년의 두려움 앞에, 하나님은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고,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창 46:3-4). 이 얼마나 때에 맞는 말씀이었습니까? 그리고 그 약속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성취되어, 야곱이 아들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기운이 진하여 열조에게로 돌아갔을 때 요셉이 그 아비의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 맞추었습니다(창 49:33-50:1).
세상의 지식은 우리 영혼에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지만,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수만 가지의 약속은 읽고 믿는 자에게 온전히 자기의 것이 됩니다. 우리도 그 말씀을 내 것으로 붙잡고 ‘아멘’으로 화답할 때, 때를 따라 아름답게 이루시는 손길을 체험하게 됩니다.
2.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예언이 성취되는 은혜의 때
예수께서 나사렛 회당에 들어가 이사야의 글을 펴시고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읽으셨습니다(눅 4:18-19). 그리고 책을 덮으시고 앉으사 선언하셨습니다--“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눅 4:21). 이사야가 예언한 지 칠백여 년 만에 마침내 그 말씀이 성취되는 때가 이르렀음을 친히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은혜로운 말씀을 기이히 여기면서도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하며 걸려 넘어졌습니다(눅 4:22). 말씀이 선포되어도, 깨닫는 때가 있고 은혜 받는 때가 있으니, 주님은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셨습니다(마 11:15). 주님의 발판이자 무대는 곧 사람의 마음이니, 우리가 그 말씀을 때에 맞는 말씀으로 영접할 때 비로소 주님께서 서시고 역사하실 자리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3. 장자의 명분을 잃은 자와 때를 바라본 믿음―요셉의 해골이 증언하는 구속사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이 사백 년간 괴로움을 당하다가 큰 재물을 이끌고 사 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라’ 예언하셨습니다(창 15:13-16). 그러나 장자 르우벤은 아비의 침상을 더럽힌 죄로 ‘물의 끓음 같아 탁월하지 못하리라’는 선고를 받아 장자의 명분을 잃었고, 시므온과 레위 또한 살인의 죄를 범하였습니다(창 35:22, 49:3-4). 마침내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로 돌아갔습니다(대상 5:1-2). 요셉은 임종 시에 이스라엘 자손의 떠날 것을 말하고 자기 해골을 위하여 명하였으니, 이는 사백 년 후를 내다본 믿음이었습니다(히 11:22, 창 50:24-25). 훗날 모세는 출애굽의 그날에 약속대로 요셉의 해골을 취하여 함께 나왔으니, 하나님의 때를 믿고 기다린 자의 유언은 전혀 헛되지 않았습니다(출 13:19).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내 아들 내 장자’라 부르시고, 처음 난 모든 자를 대신하여 레위인을 취하셨습니다(출 4:22, 민 3:12). 이 모든 것은 참장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구속사의 경륜이었습니다.
결론: 우리 생명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한 조각 안개와 같습니다(약 4:14). 그 짧은 세월 속에서 조급함으로 하나님의 때를 앞지르려 하다가 르우벤처럼 명분을 잃는 것보다 더 큰 비극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결코 더디 오는 법이 없으며, 정하신 그 시각에 반드시 응하고야 맙니다. 문제는 그때를 기다리지 못하는 우리의 조급함과 무딘 귀에 있습니다. 우리는 요셉처럼 사백 년 후를 바라보는 믿음의 눈을 가지고, 오늘 내게 주어진 그 자리에서 묵묵히 말씀을 붙잡고 기도로 예비해야 합니다. 남을 비방하고 원망하던 사망의 언어를 내 입술에서 깨끗이 청산하고, 때에 맞는 아름다운 말로 서로를 부활과 생명의 존재로 격려하며 축복하십시오.
우리 평강의 권속들은 귀 있는 자로서 말씀을 깨닫는 은혜의 때를 놓치지 말고, 가정을 걸머지고 교회를 걸머지며, 성령의 강력한 불 담으로 무장하십시오. 그리하여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고, 자손만대에 만사형통의 복을 영원토록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