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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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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15:1-7, 시 102:20-22, 창 19:29

26-32(8.09.)

 

하나님의 권고의 날과 은혜의 날

15:1-7, 102:20-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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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간섭 속에서 흘러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의 심연에 빠진 당신의 백성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때가 차면 반드시 찾아오셔서 구원과 해방의 역사를 베푸십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권고의 날이요, ‘은혜의 날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맞이한 1945815일의 광복 역시 인간의 수단이나 정략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압박과 고통 속에서 부르짖던 이 민족의 탄식을 들으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이자 값없이 주신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 역사를 잊은 백성에게는 미래가 없고, 베푸신 은혜를 망각한 심령에는 메마른 영적 황무지만 남을 뿐입니다.

오늘 선포되는 엄중한 말씀을 통해 과거 역사 속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오늘 우리 삶에 당면한 모든 결박과 위기 속에서도 우리를 권고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함으로 진정한 영적 해방과 축복을 맞이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셨다홍해를 가르신 구원의 노래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종노릇에서 해방되어 홍해를 건넌 후, 하나님의 높고 영화로우신 권능을 목도하며 위대한 구원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로의 막강한 병거와 군대가 홍해에 던져져 돌처럼 깊음에 가라앉을 때,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힘이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셨다고 고백했습니다(15:6).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힘이 되시며, 노래가 되시고, 마침내 구원이 되시는 분입니다(15:2). 이스라엘이 앞은 바다요, 뒤는 추격병인 진퇴양난의 위기를 만났을 때, 믿음으로 바라본 홍해는 도리어 육지처럼 갈라지는 기적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국가는 어떤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성경의 변함없는 약속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구원 역사에 감사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오늘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수많은 영적 홍해 앞에서도 반드시 역사하실 하나님의 강한 오른손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승리의 찬송을 미리 불러야 합니다.

 

2.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는 하나님결박을 깨뜨리시는 해방의 은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그 높은 성소에서 하감하사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신다고 선언했습니다(102:20). 이는 죄와 사망의 그늘에 갇혀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절망적인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의 선포입니다. 우리 민족이 36년의 기나긴 강점기 동안 겪었던 고통과 결박은 사람의 지혜나 힘으로는 결코 풀 수 없는 굳게 잠긴 쇠창살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성도들이 흘린 눈물의 기도와 탄식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권고의 날에 그 결박을 일순간에 깨뜨려 주셨습니다. 갇힌 자를 해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육체적인 자유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사단마귀의 권세에 눌려 죽어가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해방하사,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찬송을 예루살렘에서 선포하게 하시려는 거룩한 목적이 있습니다(102:21-22). 그러므로 우리를 묶고 있는 모든 영적환경적 결박 앞에서 낙심하지 말고, 탄식을 찬송으로 바꾸시는 주님의 은혜를 앙망해야 합니다.

 

3.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건지셨다시대를 짊어지는 중보기도의 사명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등의 성을 엎으실 때에, 성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어 보내셨다고 명확히 기록하고 있습니다(19:29). 롯이 구원을 받은 것은 그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그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그대로 서서 끈질기게 간구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깨어 있는 한 사람의 중보자는 진노와 재앙의 한복판에서도 하나님의 긍휼을 이끌어 내는 위대한 힘을 가집니다. 광복 이후 여든한 해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우리 남북 강토는 여전히 분단의 아픔 속에 이산가족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으며, 안팎으로 밀려오는 경제적 위기와 어려움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홍해를 가르시고 소돔 가운데서 롯을 건지신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위해 눈물로 씨를 뿌리는 성도들의 기도를 생각하사, 반드시 이 민족을 다시 일으키시고 남북이 하나 되는 기적을 전개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국가의 위기 앞에 방관자가 되지 말고, 아브라함처럼 시대를 짊어지고 기도하는 영적 파수꾼이 되어 민족과 가정을 살리는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결론: 과거 역사의 거울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핵심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신앙의 정절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찰나와 같은 세월 속에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행하신 기사를 쉽게 잊어버리고 원망하다가 멸망의 길을 걸었던 그 과오를 우리는 결코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해방의 기쁨을 주시고 오늘까지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권고의 날들을 기억하며, 매 순간 감사함으로 믿음의 전진을 이루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삶에 찾아온 경제적 시련이나 개인적인 고난은 영원히 무너지는 부도(不渡)의 자리가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생생히 체험하는 은혜의 기회입니다. 남을 비방하고 원망하던 사망의 언어를 청산하고, 서로를 부활과 생명의 존재로 격려하며 축복하십시오. 우리 평강의 권속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과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아니함을 확신하고, 날마다 시간마다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의 무릎을 꿇음으로써, 자손만대에 하나님의 축복과 만사형통의 은혜가 끊어지지 않게 하는 거룩한 통로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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